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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ike & The Mechanics - Word Of Mouth (CD)
Mike & The Mechanics / IUM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1988년 2번째 앨범 "Living Years" 로 밴드 최고의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한 'Mike + The Mechanics' 는 전미투어를 끝내고 1991년 3번째 앨범 "Word Of Mouth" 를 공개합니다.
밴드 라인업엔 변동이 없으나, 'Steve Winwood' 와 'Eric Clapton' 과 작업했던 프로듀서 'Russ Titelman' 이 함께해 좀 더 록적인 사운드를 가미했고, 세션 기타리스트 'Alan Murphy' 대신 'Tim Renwick' 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앨범 "Word Of Mouth" 를 플레이하면
'Paul Carrack' 의 활기찬 보컬이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업템포의 록넘버 "Get Up" 으로 출발합니다. 현란한 오르간 연주와 빈티지한 일렉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분위기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첫 싱글로 공개된 "Word Of Mouth" 는 열광하는 청중들의 환호소리와
더불어 HandClap 이 흥을 돋우는 축제송이라 할 수 있는데 일렉기타
Tapping 연주 그리고 'Paul Young' 의 파워풀한 보컬이 곁들여져 실제 라이브 공연을 듣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이어서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디템포 발라드 "A Time And Place" 는 그간 밴드와 함께했던 작곡가 'B. A. Robertson' 이 참여했는데 서정적인 멜로디 위로 울려퍼지는 'Tim Renwick' 의 일렉기타 Riff가 더욱 애절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리드미컬한 록 멜로디의 "Yesterday, Today, Tomorrow" 는 신디사이저와 일렉기타 연주 하모니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고, "The Way You Look At Me" 는 'Peter Van Hooke' 의 드럼과 'Mike Rutherford' 의 일렉기타 연주가 서로 조응하면서 애상적인 멜로디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사이키델릭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Everybody Gets A Second Chance" 는 Sitar 느낌의 기타 연주와 'Phil Todd' 의 색소폰 연주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미디템포 발라드 "Stop Baby" 는 맑고 청아한
보이스의 'Paul Young' 과 일렉기타 Tapping 연주가 애틋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고, 'Adrian Lee' 의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멜로디를 이끄는 "My Crime Of Passion" 은 일렉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앨범의 백미라 부를 수 있는 애상적인 분위기의 "Let's Pretend It
Didn't Happen" 은 폭발적인 'Peter Van Hooke' 의 드러밍과 'Adrian
Lee' 의 건반연주 그리고 'Paul Young' 의 보컬이 함께하며 극적인 느낌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Before (The Next Heartache Falls)" 는 'Paul Carrack' 과 'London Community Gospel Choir' 의 합창이 정점을 이루는 신스팝 음악으로 강렬한 일렉기타 Riff와 드럼비트가 장엄한 느낌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철학적인 주제의 가사와 심오한 분위기의 신디사이저 연주를 전면에
내세웠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었던 지난 앨범에 비해 프로듀서
'Russ Titelman' 과 세션 기타리스트 'Tim Renwick' 이 가세한 이번
앨범은 단순한 가사와 흥겨운 분위기의 일렉기타 위주 브리티쉬 록
음악을 선보였지만 이전과 달리 미국시장에선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맙니다.
199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과 신스 팝 스타일의 음악들이 쇠태하는 음악 시장의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침체기를 맞이한 그들은 건반을 맡았던 멤버 'Adrian Lee' 가 탈퇴하면서 4인조 라인업으로 재조정해 1995년 4번째 앨범 "Beggar On A Beach Of Gold" 으로 반전을 도모합니다.
앨범 "Beggar On A Beach Of Gold" 를 플레이하면
미디템포 록 음악인 앨범 타이틀 곡 "A Beggar On A Beach Of Gold"
부터 시작합니다. Moog 사운드의 신디사이저 연주 위로 'Paul Young' 의 파워풀한 보컬 그리고 'Peter Van Hooke' 의 심벌즈 연주가 인상적으로 들려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리드미컬한 포크 록 "Another Cup Of Coffee" 에 이어 'Smokey Robinson' 의 곡을 리메이크한 "You've Really Got A Hold On Me" 이 흐르는데 처음 시도하는 'Paul Carrack' 과 'Paul Young' 트윈보컬 시스템에다 블루스한 기타 연주가 드리워진 블루스 음악을 들려줍니다.
실험적인 분위기가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프로그레시브 록 "Mea
Culpa" 를 지나 첫 싱글 "Over My Shoulder" 로 이어집니다
'Paul Carrack' 이 보컬을 맡아 경쾌한 분위기의 소프트한 록 음악을 들려주는 데 어쿠스틱 기타에 이은 휘파람 소리가 삽입되어 멋드러진 매력을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빌보드 싱글차트 Top 100 진입에 실패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데 후속곡들도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앨범의 백미라 부를 수 있는 미디템포의 록 음악 "Someone Always Hates Someone" 은 HandClap 과 신디사이저 그리고 일렉기타 연주가 가세해 서서히 템포를 끌어올리며 장엄하면서 경건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파도 효과음으로 시작해 몽환적이면서 애틋한 느낌을 담은 "The Ghost Of Sex And You" 과 미디템포 록음악 "Web Of Lies" 그리고 일렉기타의 강렬한 연주가 펑키한 느낌을 전해주는 "Plain And Simple" 까지 이어집니다.
미디템포 발라드 "Something To Believe In" 과 'Paul Carrack' 의 절규하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A House Of Many Rooms" 를 지나 'Stevie Wonder' 의 곡을 리메이크한 "I Believe (When I Fall In Love It Will Be Forever)" 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Going, Going... Home" 은 코러스
하모니가 웅장한 분위기를 더해주며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미니멀한 리듬의 미디템포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다이나믹 하면서 흥겨웠던 업템포 리듬의 프로그레시브 록 곡들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단조로우면서 지루한 느낌마저 듭니다.
아무래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와 프로듀싱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나 멀어진 음악흐름만큼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만 갑니다.
그래서, 앨범 "Word Of Mouth" 를 들은 느낌을 말하면
"Get Up" 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 앨범에는 그들의 노래 "Get Up" 처럼 다시 일어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11695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