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1~3권 세트 - 전3권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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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메이져 언론사인 조선일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광수생각"

지금의 웹툰을 있게 한 카툰의 대표적인 작품

주 내용은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는 당시 시대상에 맞추어진 이슈들에 대한 우화, 반성들

두번째는 친구와 자식 및 부모들에 대한 갈등, 추억, 공감들

세번째는 연인 혹은 부부간의 사랑을 다룬 내용들이지만

필자에겐 카툰을 접한 초기 또는 책을 읽을 당시에는

사랑에 관한 내용을 좋아했었지만,

책을 다시 읽은 최근에는 자식이나 부모에 대한 내용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아마 나이 혹은 읽는이의 현실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1권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은

1. "철인 1415호" - 코믹한 내용속에 숨겨진 정치풍자

2. "나두 혀가 짧다" -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우화

3. "엄마도 힘든일은 힘들다" - 역지사지를 가슴깊이 일깨우는 사실

4. "곁에 있을때 잘하자" - 연령별 여성들의 이상형 변화

5.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들꽃입니다." - 세상편견에 대한 통렬한 외침

6. "돌아가 다시 시작해. 너 아직 늦지 않았어" - 방황하는 청춘을 향한 위로

7. "궁금합니다. 당신도 가끔 내 생각을 하는지"

-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먹먹한 잔상

2권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은

1.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생활속에 빛나는 보석같은 희망

2. "아버지가 되어서 부끄러운 것은 아이의 꿈을 지켜주지 못해섭니다."

- 비정한 사회이슈에 대한 자기반성

3. "나이를 먹어가면서 당신을 조금씩 배워갑니다" - 부모가 된 후에야 비로소

부모를 이해하게 되는 우리들의 슬픈운명

4. "우리 아버지는 제 코고는 소리를 대견스러워 하십니다."

- 만화 한 컷만으로 느껴지는 가족의 소중함

5. "그 사람을 잊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 사람 생각"

- 흘러가는 세월속에 빛바래져 가는 옛사랑의 추억

3권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은

1. "찾을수 없다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 충족되지 않는 끝없는 욕심들

2. "장도리를 드리겠습니다. 또 다시 박든지 빼든지 당신 마음입니다."

- 언제라도 부족한 부모를 향한 자식들의 마음

3. "사람들은 모두 정줄곳을 찾아 해매입니다."

- 슬픈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자화상

4. " 잘 생각해 보십시요 원인은 늘 자신에게 있습니다."

- 평범함속에 감추어진 보편적인 인생의 진리

참고로 뒤에 달아놓은 글들은 온전히 필자의 느낌이므로

작가의도와는 무관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만화 한 컷마다 펼쳐지는 우리들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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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지어라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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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떠오르는 세가지 단어가 있다.

하나 노출콘크리트, 둘 빛의 교회, 셋 독학

노출콘크리트는 그가 즐겨 애용하는 건물마감 형태로서

작품마다 새겨진 그의 인장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빛의 교회는 그의 대표적인 건축작품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독학의 의미는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비주류 혹은 마이너지만

그 만의 개인적인 노력과 성실 그리고 고집으로 학연이나 지연없이

대가의 경지에 오른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단어로서

어딘가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그의 외모와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에게 독학이지만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세계도시들을 대상으로 떠난 방랑 아닌 답사여행이었을 것이다.

마음속의 스승으로 모신 "르 꼬르비제" 혹은 "안토니오 가우디" 등

유명건축가의 건축작품을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인장과도 같은 노출콘크리트에 대한 강한애정을

드러내는 대목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마음가짐 혹은 화합을

강조하며 혼자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 가야하는 건축임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그 자신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하는 세상속에서

나름의 기준과 원칙속에 주장을 펴고 관철시켜야 할 때와

남들과 협력을 통해 조화를 이루어야 할 때를 잘 아는 것이 분명하다.

물론 가우디나 르 꼬르비제처럼 건축가도 자신의 역량을

세상에 펼치기 위해선 재정적인 지원을 해줄 후원자가 필요하다.

후원자를 만나 하나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은 운명에 가까운 일이며

안도 다다오 역시 성장하는 단계별로 좋은 후원자와의 만남을 통해

오늘의 위치까지 왔슴을 부정하고 있지 않다.

후원자의 존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그런 동반자를 만나기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인 건축 그리고 건축가

책 표지 사진 하나만으로도 왠지 날까로워 보이고

남들과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 같은 냉정해 보이는 안도!

하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콘크리트처럼

이 책을 읽어보면 사진속의 외모와는 달리

그만의 건축철학과 따스함 그리고 열정이

속으로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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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40년간의 진실한 이야기, 김성근 리더를 말하다
김성근 지음 / 이와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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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책은 두번째인것 같다.

첫번째 책이었던 "김성근이다"는 예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면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던 것 같지만...

하지만, 금번의 책은 현재 그의 위치(독립구단 감독)라던지

방송(다큐) 및 언론보도를 통해 달라진 그에 대한 인식탓인지 몰라도

야구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또한, 선수들이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선수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인간적인 그의 면모까지

나타냄으로써 아버지로서의 연민까지 함께 느낄수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 인상적인 구절들을 언급해보면

"강한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기적은 그냥 오는게 아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사람과 그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개성없는 백명을 말하는 거고

그 사람은 개성있는 한 사람을 말하는 거다."

"함께한 이들에게 인정받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1장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진짜 리더다'에서는

양상문코치와 최동수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선수들에게 한없이 애정어리지만

표현하지 않는 전형적인 우리시대의 아버지 상을 보여주고 있고

 

2장 '어떻게 이끌것인가?'에서는

최정, 류택현, 이진영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선배내지 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3장 '마음을 움직여야 진짜 리더다'에서는

신윤호, 이한진, 김광현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어려운 순간마저도 선수들을 도우려 애쓰는

선수들에게 마치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4장 '결국은 사람이다'에서는

윤재국, 정대현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조직의 리더가 가져야 할

최대의 덕목인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따뜻한 정을 가진 직장상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윤호선수와의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무척 남는다.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뿐만 아니라

야구선수들에 대한 그의 무한애정을 느낄수 있다.

그에게 있어 야구선수들은 후배이자 동료이자 자식과 같은

존재임을 알수 있으며

가슴으로 각인되는 진심을 느낄수 있다.

 

좋은 책은 좋은 글이나 좋은 글소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글쓴이의 진심을 담아내고

독자가 글쓴이의 진심을 느껴지는 것이란 것을

본 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노하우나

세부적인 성공사례 및 임팩트가 강한 성공담은 없다.

하지만, 이책을 일고나면

'내게도 이런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고

나도 이런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편집자의 말에 절로 동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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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8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8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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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을 꼬박꼬박 챙겨보지 못하지만

E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출간한 책은

놓치지 않고 즐겨 읽어보고 있다.

그중 "역사스페셜"에 이어 시리즈물로선

출간만 기다려지던 "지식e"

어느 덧 8번째 책에 대한 글을 쓰게된다.

 

빅테이터에 대한 독점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경고하는   - 빅브라더 -

최초 한글전용 잡지 '뿌리깊은나무'의 발행인 한창기를 추억하는  - 별종잡지 -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추상화가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의 점묘법  - 내가 찍은 점 -

영국의 정치 선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선거공약집 '메니페스토'

- 2파운드짜리 베스트셀러 -

우리시대의 건축철학자  - 건축가 정기용 -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를 통해 본 법과 정의 - 대법원장의 말 -

23년간의 재임한 스웨덴 최장수 총리 '타게 에를란데르' - 국민의 집 -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인 부끄러운 현실  - 남겨진 사람들 -

창문권, 나무 세입자권을 주장한 오스트리아의 훈데바르바서 -이상한 창문

 

커피한잔을 마시는 동안

당신과 함께하면 좋을 "지식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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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을 걷다
권기봉 지음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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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들었을때 서울 지역에 대한 지리, 역사 탐방서로만

인식한건 사실이었다.

가슴저미는 아픔과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에

책장을 제대로 넘길수가 없었다.

 

빠른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우리들은 너무 빨리

잊어버리고 지워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문득 뒤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긴 성수대교가

전쟁시 북한군이 넘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쉽도록

구조물을 핀으로 연결방식으로 건설되었다는 사실속에

어쩌면 그게 오히려 다리가 두동강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건 아닌지.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 건물이 방치되는 현실을 보며

우린 일제치하 시절과 연관된 사실들을 

너무나 쉽게 빨리 없애버리는 강박증을 가진

중증 환자같이느껴진다.

정녕 뼈아픈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교훈 마저 없애버리는 건 아닌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가, 기념관을 보며

진실을 감추고 외면한 채

포장하기 급급한 우리들의 모습들

부끄러운 과거나 잘못을 숨긴 채

좋은것만 보여주려는 추악한 욕망속에

우리아이들에게 진실마저 왜곡하는 건 아닌지

 

책을 덮으면서 절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외면하고 싶고 아프지만

누군가는 기억해야 할 우리들의 서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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