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40년간의 진실한 이야기, 김성근 리더를 말하다
김성근 지음 / 이와우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김성근 감독의 책은 두번째인것 같다.

첫번째 책이었던 "김성근이다"는 예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면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던 것 같지만...

하지만, 금번의 책은 현재 그의 위치(독립구단 감독)라던지

방송(다큐) 및 언론보도를 통해 달라진 그에 대한 인식탓인지 몰라도

야구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또한, 선수들이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선수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인간적인 그의 면모까지

나타냄으로써 아버지로서의 연민까지 함께 느낄수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 인상적인 구절들을 언급해보면

"강한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기적은 그냥 오는게 아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사람과 그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개성없는 백명을 말하는 거고

그 사람은 개성있는 한 사람을 말하는 거다."

"함께한 이들에게 인정받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1장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진짜 리더다'에서는

양상문코치와 최동수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선수들에게 한없이 애정어리지만

표현하지 않는 전형적인 우리시대의 아버지 상을 보여주고 있고

 

2장 '어떻게 이끌것인가?'에서는

최정, 류택현, 이진영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선배내지 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3장 '마음을 움직여야 진짜 리더다'에서는

신윤호, 이한진, 김광현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어려운 순간마저도 선수들을 도우려 애쓰는

선수들에게 마치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4장 '결국은 사람이다'에서는

윤재국, 정대현선수의 편지 내용을 통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조직의 리더가 가져야 할

최대의 덕목인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따뜻한 정을 가진 직장상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윤호선수와의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무척 남는다.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뿐만 아니라

야구선수들에 대한 그의 무한애정을 느낄수 있다.

그에게 있어 야구선수들은 후배이자 동료이자 자식과 같은

존재임을 알수 있으며

가슴으로 각인되는 진심을 느낄수 있다.

 

좋은 책은 좋은 글이나 좋은 글소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글쓴이의 진심을 담아내고

독자가 글쓴이의 진심을 느껴지는 것이란 것을

본 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노하우나

세부적인 성공사례 및 임팩트가 강한 성공담은 없다.

하지만, 이책을 일고나면

'내게도 이런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고

나도 이런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편집자의 말에 절로 동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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