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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중 2편에 해당하는 "다크 나이트"는
시리즈를 떠나서 역사상 슈퍼 히어로물중 최고의 걸작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늘 영화를 보고난 후 "보고 또 봐도 새로운 매력적인 영화" 란 느낌이 항상 나에게 온다.
놀란감독은 우리들에게 첫 데뷔영화 "메멘토" 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구성을 가진 시나리오가 무척 돋보였던 작품이었으며,
이후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본 영화 "다크 나이트"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폭발시켰다.
그의 작품 특징은 광대하면서도 압도적인 스케일의 화면과 함께
치밀하면서도 능수능란한 시나리오 구성 그리고 블럭버스터답지 않게 철학적인 주제를 즐겨 다룬다는 점이다.
물론, 본 영화 이후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곧 개봉되는 "인터스텔라" 로 또 하나의 놀란감독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크 나이트"를 말할 때 빼놓을수 없는 인물은 바로 '히스레저' 다.
지금껏 슈퍼히어로 장르에 있어서 영웅보다 압도적인 악당은 단언컨데 없었다.
허나, '히스 레저' 가 연기한 조커는 영화전편에 걸쳐 배트맨을 압도하고 있으며,
심지어 주인공인 듯한 생각마저 들게할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배트맨을 매번 궁지에 몰아넣으며 즐거워하는 광기어린 모습은
정말이지 연기가 아닌 마치 실제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울려퍼지던 그의 유명한 대사 "Why So Serious"...
강한 울림을 주던 배우 '히스 레저'는 제임스 딘, 리버 피닉스처럼 젊은 나이에 우리들 곁을 떠났고,
몇 안되는 그의 유작중 최고걸작인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연기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