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nis Morissette - Havoc And Bright Lights [디지팩]
앨라니스 모리셋 (Alanis Morissett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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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앨라니스 모리셋!

마돈나가 설립한 매버릭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그녀의 두번째 앨범 "Jagged Little Pill" 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물론 명 프로듀서 Glen Ballard의 지휘아래

특급 세션 기타리스트 Michael Landau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전곡에 걸쳐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그녀의 재능능력이 가장 크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Ironic" "You Oughta Know" 와 함께

영화 "City Of Angel" 의 삽입곡 "Uninvited" 로 우리들에게 유명한데

그녀의 음악은 Folk에 기반을 둔  Alternative Rock/Pop Rock 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12년에 발표된 그녀의 일곱번째 앨범 "Havoc And Bright Lights"

첫 아들을 얻은 새로운 삶에 대해 감사하는 곡 "Guardian" 으로 첫 서문을 연다.

미디엄템포의 Alternative Rock 사운드로서

맑고 청아한 그녀의 보이스와 잘 어울리며,

본 앨범에서 첫 싱글로 발표되었을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영화 '베를린천사의 시' 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듯한 뮤비가 인상적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Woman Down" 를 듣고나면

본 앨범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 Soft Ballad "'Til You"  가 등장한다.

몽환적인 곡의 느낌이 마치 Enya 분위기를 연상케 하고,

드럼비트를 제거한 채 흐르는 소담스러운 멜로디가 가장 압권이다. 

암울하고 어두운 느낌을 전해주는 프로그래밍 사운드가 펼쳐지는 "Celebrity" 를 거쳐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넘치는 Pop 넘버 "Empathy" 로 이어진다.

공연중 밴드 멤버들간의 모습을 담은 뮤비가 흥미롭다.

 

특급 세션맨 Tim Pierce의 일렉트릭 기타연주위로

쉐이커 음이 인상적인 "Lens" 가 흐른다.

앨라니스를 비롯한 코러스보컬 화음이

마치 Abba의 음악과도 같은 느낌을 전해주며,

뮤비가 여행중의 즐거운 일상을 담은 것이라 이채로워 보인다.

 

전형적인 West Coast Rock 넘버로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Spiral" 가 잠시 등장한 뒤

갑작스럽게 분위기를 전환되는 "Numb" 이 흐른다.

"Celebrity" 에 이어 음산하고 어두운 느낌을 재현하고 있는데

Lili Haydn의 바이올린 연주가 더욱 그런 분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New Age 분위기의 "Havoc" 으로 이어지는데

David Campbell의 WoodWind 연주와 더불어

후반부 등장하는 Matt Chamberlain의 Snare Drum 연주가

경건하고 장중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마치 1970년대 Pop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Folk 넘버 "Win & Win" 가 흐른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울러퍼지는 앨라니스의 보컬 보이스가 따뜻함을 전해주는 곡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앨라니스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미디움 템포에 이은 강렬한 Rock 사운드가 펼쳐지는 멜로디를 가진

Alternative Rock/Pop Rock 넘버 "Receive" 를 듣고나면

"Edge Of Evolution" 로 앨범을 마무리 짓는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정리하자면

"따뜻한 봄 햇살과도 같이 부드러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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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이펙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캐서린 제타 존스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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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이드 이펙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오션스 일레븐' 등 3편의 시리즈와 '트래픽' 등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서

헐리우드의 차세대 유망주 채닝 테이텀, 루니 마라와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주드 로, 캐서린 제타-존스가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여주인공(루니 마라)이 자살기도에 실패한 후

정신과 의사(주드 로)를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과거의 정신과 주치의(캐서린 제타-존스)를 만나

우울증 치료약을 추천받게 되고

약복용중에 여주인공이 감옥에서 출소한 후 사업재기를 준비중인

남편(채닝 테이텀)을 살해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이어 여주인공이 남편의 살해이유를 

우울증 치료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주장하면서

약을 처방한 정신과 의사에게 비난이 집중하게 되고,

결국 그는 의사, 가족 그리고 일상까지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사실 영화 전반부에서는

루니 마라의 이중적인 매력 즉 청순함과 팜프 파탈적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여

남편살해로 촉발된 사건의 동기, 처벌 등 반전을 기대하는 서스펜스를 높이고 있다.

허나, 영화 후반부는 한껏 부풀어 오른 긴장감의 거품들이

정신과 주치의가 차츰 사건의 진실을 파해쳐 나갈수록 서서히 사그라든다.

흔히들 보아왔던 고전 서스펜스 영화에서 자주 사용하여

이제는 예측가능한 상황전개가 이루어 지면서

그래도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라 기대하는 마음을 저버린 채

범죄는 단죄되고, 정의는 실현되며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정말이지 진부한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사실 연출진과 캐스팅을 감안하면

본 영화는 실패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측가능한 스토리전개, 뻔한 결말 그리고 배우들의 평이한 연기까지...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클리셰가 주는 사이드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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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일대종사 : 일반판 - 양면자켓 + 일반케이스
왕가위 감독, 송혜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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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대종사"

우리들에게 영화 '열혈남아' '중경삼림' 으로 유명한 왕가위 감독의 열번째 작품으로서

주연배우로는 홍콩느와르의 전성시대에는 장국영, 유덕화, 주윤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으나, 이제는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양조위,

영화 '와호장룡' 으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우리나라 영화 '조폭마누라2' '무사' 등에 출연한 장쯔이,

그리고 우리나라 배우 송혜교가 출연하고 있다.

우선 영화제목인 일대종사(一代宗師)의 뜻을 살펴보면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각 문파를 부흥시키고 실력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고수에게 붙여지는 명예로운 칭호로,

각 문파 내에서 뿐만 아니라 소속 문파를 벗어난 무림계 전체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인물에게 붙여진다.

일대종사의 칭호를 받은 인물은 무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공헌을 하여

만인들에게 널리 존경을 받게 되는데 중국 무림 역사상 일대종사의 칭호를 받은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일대종사는 홍가권(洪家拳)의 황비홍(黃飛鴻)이나 영춘권(詠春拳)의 엽문, 미종권의 곽원갑 등이 있다."

우리들에겐 이소룡의 쿵푸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와 같이 영춘권의 대가인 일대종사 엽문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내용은 일대종사 엽문을 중심으로 1900년대의 격동기를 보낸 중국 무림고수들의 삶, 인생과 함께

예술로 승화된 쿵푸무술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영화에선 단순히 보여주기 위주의 무술동작이나 흥미위주의 대결장면을 지양하고 있으며,

오직 무술속에 담겨진 의미와 인생의 깊이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왕가위 영화답게 아름다운 영상미를 추구하고 있다.


총 3번에 걸쳐 영상미가 뛰어난 격투장면이 등장하고 있는데

내리는 빗속에서 펼쳐지는 양조위의 오프닝 격투장면,

양조위와 장쯔이의 실내 대결장면,

그리고 내리는 눈속에서 펼쳐지는 장쯔이의 대결장면들이다.

우선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눈을 매개체로 하여 주인공들의 현란한 무술장면을

느린 화면 재생속도를 통해 빗방울, 눈송이, 입김, 눈무리 등 디테일한 부분들과 함께 나타냄으로써

마치 무술이 아닌 춤과도 같은 예술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양조위와 장쯔이의 대결장면은 무술대련이 아닌

마치 아름다운 남녀간의 사랑을 그려낸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어

과연 왕가위 영화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섬세하고 리얼한 무술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에게 실제 무술을 익히고 대역없이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 모두가 고스란히 화면에서 입증되고 있다.


아울러, 장면전환의 장면을 무림고수, 엽문가족 등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찍은

스냅사진과도 같은 정지된 것으로 선택함으로써

지나버린 과거시간들에 대한 짙은 향수를 자극하고 있고,

영화로서의 예술적인 퀄러티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연출한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갖게 되는데

영화내용이나 장면구성 그리고 영화음악까지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감독이 말하고 싶은 영화의 의미는 

엔딩장면에서의 주인공 독백이 아닐까 싶다.


"쿵푸는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수평과 수직!

지는 자는 수평이 된다. 최후에 수직으로 서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단순한 무술이 아닌

무인들의 혼과 정신이 깃든 예술과도 같은 무술을 보여주는

영화 "일대종사" 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예술의 경지에 오른 무술에 대한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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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킴 - 정규 4집 거울
바비 킴 (Bobby Kim)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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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Soul의 대부라 불리우는 바비 킴의 4번째앨범 '가을' 을 소개하기 앞서

사실 그의 이전 앨범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다.

단지 그의 히트곡들은 몇차례에 들어 봤고, TV에서도 잠시 본 적이 있으나,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 역시 없다.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그의 새 앨범을 듣게 되었며,

뮤지션들의 최고 앨범을 만들어내는 시기라 일컫는 4번째 앨범이니

더욱 기대감은 부풀어오른 상태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의 4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첫곡으로 동명타이틀 곡 "거울" 부터 등장한다. 약 1분 42초의 짧은 곡으로서

음악에 대한 바비 킴의 생각을 살며시 엿볼 수 있는 블루스 스타일이다.

펑키한 미디움 템포의 R&B넘버 "Good Thing" 과 업템포의 Groove 넘버 "나만의 길" (휘성 작사)로 이어진다.

분위기를 바꾸어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발라드 "나의 눈물로" 이 등장한다.

보컬에 참여한 여성뮤지션 민지와의 주고받는 보컬 하모니와 그윽한 중저음의 첼로음이 인상적인 곡으로서

미디움 템포임에도 불구하고 애절함이 곡 전체 곳곳에 배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본 앨범에서 대중적이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느낌이 역력한 "사과" 가 흐른다.

바람소리의 효과음과 피아노 단조로 시작된 후 

곡 중반부에 바비 킴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맡은 트럼펫 연주가 등장하는데

바비 킴의 애절한 보컬 보이스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 곡의 가사는 이적 작품인데 바비 킴의 아버지와 함게해서 그런지 몰라도

가사내용이 연인간의 사랑이 아닌 부자간의 사랑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디스코풍의 기타셔플 리듬이 돋보이는 "U Don't Know" 과 Folk풍의 블루스 넘버 "태양의 노래" 를 듣고나면

여성가수 박지윤과 함께한 "처음처럼 끝까지" 가 흐른다.

상큼한 분위기의 Bossa Nova 스타일의 Jazz넘버로서 힘을 빼고 부르는 두 사람의 보컬과 함께

사랑의 최절정에 이른 남녀의 가사내용이 인상적이다.

다시금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발라드 "고장" 으로 이어진다.

현악기의 중후한 연주위로 하이라이트에 들려오는 Moog Sound가 독특한 마이너 발라드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는 곡들이 등장하는 데

일렉트릭 기타의 강렬한 록과 힙합넘버 "스타"

Jazz + CCM 이 결합된 듯한 "사막의 밤은 깊어라" 을 통해 신선함을 불러넣어 주고 있다.

특히, "사막은 ~ " 은 색소폰을 비롯한 Horn Section과 피아노의 연주는 Jazz적인 색채가 짙고

남성과 여성의 코러스는 가스펠적인 느낌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데

이중적인 쟝르의 결합이라 그런지 상당히 이채롭기까지 하다.

본 앨범의 엔딩은 아이리쉬 팬 파이프 연주에 이어 피아노 음이 가슴을 적시는 "생각" 이 마무리한다.

전형적인 바비 킴의 보컬 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곡으로서

이국적인 아이리쉬 팬 파이프 연주와 함께 마치 자기고백과도 가사내용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아픔이 지나간 후 다시 보게된 세상" 

그 이유는 가사내용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며

어려움과 힘겨움을 이겨내자는 뜻의 곡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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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발렌타인 - 아웃케이스 없음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 미쉘 윌리엄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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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 "킹메이커" 의 '라이언 고슬링'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의 '미셀 월리암스' 가

함께 출연한 "블루 발렌타인"

유효기간이 없는 사랑이 있을까? 하는 물음이 먼저 떠오른다.

이삿짐센터 직원이면서 다정다감한 로맨티스트이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남편과

의대생이면서 내송적인 현실주의자이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부인이

결혼 6주년이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둘만의 여행을 떠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영화내내 폭발직전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로운 부부간의 대화도

사실은 한계점에 다달은 부부관계를 의미한다.

특히, 과거 회상장면과 현재 시제의 장면을 교차편집하여

보여줌으로써 비교와 대조를 통해

이들 부부간의 문제를 점차적으로도 보여준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은 바로 결혼장면일 것이다.

허나, 두사람사이의 사랑이 가장 화려하게 꽃 피우는 절정의 시점인 결혼장면을 본 후

바로 현재의 두사람이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을 보다보면

어찌저리 사랑이 쉽게 변하는 건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극명하게 다른 위치의 남녀가

자석에 이끌리듯이 단 한차례의 만남을 통해

운명적인 상대임을 예감하고 결혼을 결정하는 장면에서

어져면 이미 그들의 부부인연의 어두운 그림자를 예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의 느낌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도 맞지 않는다" 

 

아울러 현실속의 부부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두 배우들의 열연도 뛰어나지만

한치의 낭만을 허용하지 않고 아픈 생채기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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