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발렌타인 - 아웃케이스 없음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 미쉘 윌리엄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드라이브" "킹메이커" 의 '라이언 고슬링'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의 '미셀 월리암스' 가

함께 출연한 "블루 발렌타인"

유효기간이 없는 사랑이 있을까? 하는 물음이 먼저 떠오른다.

이삿짐센터 직원이면서 다정다감한 로맨티스트이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남편과

의대생이면서 내송적인 현실주의자이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부인이

결혼 6주년이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둘만의 여행을 떠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영화내내 폭발직전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로운 부부간의 대화도

사실은 한계점에 다달은 부부관계를 의미한다.

특히, 과거 회상장면과 현재 시제의 장면을 교차편집하여

보여줌으로써 비교와 대조를 통해

이들 부부간의 문제를 점차적으로도 보여준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은 바로 결혼장면일 것이다.

허나, 두사람사이의 사랑이 가장 화려하게 꽃 피우는 절정의 시점인 결혼장면을 본 후

바로 현재의 두사람이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을 보다보면

어찌저리 사랑이 쉽게 변하는 건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극명하게 다른 위치의 남녀가

자석에 이끌리듯이 단 한차례의 만남을 통해

운명적인 상대임을 예감하고 결혼을 결정하는 장면에서

어져면 이미 그들의 부부인연의 어두운 그림자를 예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의 느낌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도 맞지 않는다" 

 

아울러 현실속의 부부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두 배우들의 열연도 뛰어나지만

한치의 낭만을 허용하지 않고 아픈 생채기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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