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닝
닉 머피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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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머피 감독의 영화 "어웨이크닝"

유령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형적인 공포, 스릴러물입니다. 이런 유형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영화들이 다루어서 그런지 신선함은 떨어진다고 보여지는데 이러한 약점을 반등시킬 극적인 반전은 없습니다.

또한, 중반이후 스토리는 가야할 목표를 잃은 채 방황하고 있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독의 연출의도를 알 수 없을 만큼 모호하게 마무리짓고 있으며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있게 만드는 황당한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레베카 홀' 은 영화 "내 남자의 아내라도 좋아" 이나 "아이언맨 3" 그리고 "트랜센던스" 을 통해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입니다.

상대역을 맡은 남자배우 '도미닉 웨스트'는 영화 "300" "모나리자 스마일" 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는 영국배우입니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갈 만큼 여배우 레베카 홀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으며, 그녀의 연기 또한 상당히 뛰어나 보이지만 영화 스토리의 단점으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랬다고 보여집니다.

 

영화 초반 유령의 존재를 찾아나선 여주인공의 과학적 접근과 치밀한 설명을 통해 진지한 스릴러로 진행되어 중반까지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허나 너무 이른 시간내에 종착역에 도달한 기차처럼

스피디한 내용전개가 중반이후 돌연 멈추어 버립니다.

갑자기 스릴러에서 공포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영화는 갑자기 춤을 추듯 겉잡을 수 없을 만큼 기괴하게 진행되고 밑도 끝도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인공이 겪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겹쳐지면서

유령은 오로지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존재이자

어린시절 자신의 아픈 기억이 투사된 존재임을 깨닫게되는

후반부에선 스릴러도 아닌 공포도 아닌 황당한 느낌만 듭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면서 집중하게 되는 것은 촬영지인 영국의 시골풍경인데요

아름답고 고요한 자연속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마치 한편의 그림과도 같은 느낌이 들면서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왠지 그런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초자연적으로 느껴질만큼

신비로움을 갖고 있는데요영국의 이스트로디언(East Lothian),

체셔(Cheshire)Lyme Park, 버웍셔(Berwickshire)Manderston House입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Damn Yankees"Where You Goin’Now"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처럼

영화의 주제와 내용이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킬링타임 영화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래를 부른 Damn Yankees

Styx 출신의 Tommy Shaw(기타), Night Ranger 출신의 Jack Blades(보컬과 베이스 기타), 속주기타의 대표주자 Ted Nugent(기타) 그리고 Michael Cartellone(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미국출신의 락밴드입니다.


총 두장의 앨범 "Damn Yankees" "Don't Tread"를 발표했는데

히트곡으론 "High Enough" "Come Again" 이 있습니다.

특히 "Where You Goin’Now" 는 그룹 'Heart' 'Chicago'의 재기를 도운 명프로듀서 Ron Nevison. 'Journey' 의 전성기를 함께 한 프로듀서 Michael Ostin 이 프로듀싱에 참여하였고 유명한 키보드 세션맨인 Robbie Buchanan 이 아름다운 건반연주를 해주었습니다.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지금도 가끔 라디오를 통해 신청이 들어오는

우리 취향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락 발라드 넘버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2039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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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 일반판 (2disc)
임순례 감독, 이경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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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 로 알려진 임순례 감독의 최신작 "제보자" 는 2005년 발생한 사건으로서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황우석박사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며, 영화 "변호인" 처럼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건, 사고들속에서 우리들이 잊어버렸는 지도 모르지만, 당시의 사건은 전 국민을 충격과 실망으로 몰아넣은 희대의 사건이었으며,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할 만큼 극적인 요소가 있었던 실제사실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영화개봉전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영화내용을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오히려 진부할 수도 있다는 커다란 약점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데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어떠한 장식이나 묘사없이 약점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특히 영화 "변호인" 과 달리 주연배우(송강호)가 압도적인 스케일을 뿜는 연기를 선 보인다거나 극적인 드라마적 요소들 없이 오직 우직하고 묵묵하게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때론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군더기없고 깔끔하게 주제로 향한 극진행되는 것으로 승화되어 장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본 영화에선 그렇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한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송하윤 등의 주·조연들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아무래도 황우석박사를 연기한 이경영씨의 부담이 가장 클 것 같다.

 

사건발생 이후로 무려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가?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진실과 국익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물어보는 영화속의 화두에 대해

진실이 곧 국익이 된다는 답변처럼

우리들은 과연 지금도 계속 진실을 추구하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또한 1974년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처럼 본 사건을 방송보도한 MBC의 한학수와 최승호 PD들을 우리들은 어떻게 기억하고는 있는지?

그들은 지금 어디에 어떻게 있는 지 궁금해진다.​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우린 과연 아직도 진실을 추구하고 있는가?"

 

http://never0921.blog.me/22014127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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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 미니앨범 3+3
이승환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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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의료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뮤지션 '신해철'이 없는 지금에 있어 대중성을 가진 개념있는 뮤지션은 이승환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데뷔이후 수 많은 시간이 흘러 그동안 음악시장이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과 음악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변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를 지금껏 좋아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작년 젊은 신인들과 함께 한 11번째 앨범은 예상과 달리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진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정규앨범이 아닌 미니앨범을 통해 조심스럽게 음악세상의 문을 두드립니다.

 

앨범 제목이 "3+3" 인 이유는

세곡의 신곡과 세곡의 리메이크 곡을 실었는데 이전에 이승환이 발표한 자신의 곡을 다시 편곡해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활달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던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 미니앨범은 다소 의기소침해진 듯 쓸쓸함이 감도는 발라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날선 사회풍자와 개념있는 가사가 담긴 곡 "가만히 있으라" 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최신 미니앨범 “3×3”을 플레이하면

이승환 그의 정체성과도 같은 분위기의 "그 한사람" 로 부터 시작합니다.

드라마 OST 에 삽입된 곡을 이번에 새로이 편곡해서 담았는데

원곡에다가 David Davidson이 Arrange한 String 을 입힌 곡입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그려낸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Flugel Horn의 연주가 돋보이는 간주부의 격정적인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발라드 곡입니다. 

이어서 경쾌한 분위기속에서 상큼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다 이뻐" 가 흐르는데 아마도 본 앨범에 수록된 6곡중 유일하게 밝은 템포의 곡입니다.

 

신디사이져와 Handclap으로 잔잔한 리듬을 이끌어가는 "아무말도" 는

순애보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예전 베스트 앨범에 실린 곡으로 '이규호'가 만들었으며, 원곡이 마이너 발라드인 반면 새로이 편곡한 곡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약간의 리듬이 가미된 형태라 하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솔로로 시작하는 "지구와 달과 나" 는 Folk 스타일의 곡인데 유명한 세션맨 Lenny Castro의 퍼큐션 연주가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이승환 자신의 반려견 '지구, 달' 과의 일상을 다룬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승환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서 영화 "원더풀 라디오" 에서 '이민정' 이 부른 "참 쓰다" 를 다시 편곡해서 수록하고 있는데 원곡에선 풋풋한 이민정씨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었는데 이승환이 부른 곡에선 블루스 리듬을 가미하여 애절한 분위기를 더욱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Bridge 부분의 일렉트릭 기타의 Riff와 더불어 엔딩부의 어쿠스틱 기타의 Solo가 그러합니다.

 

아울러, 노래 가사중에서

"하게 다 쏟아 또 사랑을 하고
그게 참 쓰다 기억이 나니 참 쓰다 그가 미우니
참 쓰다 보고 싶어서"

부분에선 '쏟아' 와 '쓰다' 의 라임이 주는 느낌이 매우 신선하게 들려옵니다. 

그리고 이 앨범의 최고의 가치는

아마도 이 곡 "가만히 있으라" 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작년 '세월호' 사건을 다룬 노래인데 노래를 듣노라면 가슴한편에서 아려오는 그때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데 Bridge 부분 Pipe Organ 과 피아노의 그윽한 연주가 더욱 더 그러한 마음을 들게 만듭니다. 이 곡을 들으며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마음으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라 하고 싶습니다.

우린 아직도 그날을 그 사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사람들이 배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할 수 없었던 무기력한 우리들의 모습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우리 모두 달라져야 하는데 그때 이후로 반성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그대로인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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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가타카
앤드류 니콜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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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는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영화 "트루먼쇼" 의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얻은 바 있는 '앤드류 니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인상적인 내용을 선보였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인 가타카(Gattaca)가 DNA 염기서열을 뜻하는 단어로서

영화속 우주항공회사의 이름으로도 사용되며, 주인공의 집안 내부계단이 왓슨과 크릭이 발견한 DNA 이중나선 구조의 형태인 점을 감안하면 영화의 주제가 유전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동기부여가 되었던

우생학의 부작용이 미래사회에서 재현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가타카"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을 그려낸 대표적인 SF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취능력, 의지, 노력들을 배체한 채 오직 유전자 검사결과에만 의존한 채 데이터가 나타내는 수치들만을 맹신하는 미래사회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킴으로서 인류의 유전공학 발전에 있어 경계해야 할 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아기를 인간이 개발한 수치로써 계량화된다는 점에 있어서 과연 불안전한 인간의 능력이 완전한 신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들게 됩니다. 

 

극단적인 비교를 통해 극명하게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신분을 조작하는 두사람의 관계속에서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유진은 척추손상을 입어 걷질 못하고 비관적이며 염세적인 사고관을 가진데 반해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빈센트는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졌으며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관을 가졌다는 점을 상호비교하여 미래사회의 잘못된 유전공학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감독의 연출의도를 함축적으로 담은 명언을 다음과 같이 영화 오프닝 장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13-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암 게리린-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 중반부까지 스피디하게 진행되던 영화흐름이 후반부에 접어들어서 상투적인 결말로 귀결되는 부분이라 하겠는데 좀 더 새로운 형태의 클라이맥스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슈베르트의 즉흥곡 Op 90 제3번" 입니다.

주인공 빈센트가 직장동료이자 연인인 아이린과 함께 음악회에서

듣게되는 연주곡인데요 특이하게도 열두개의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가 영화속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장갑을 벗어 아이린에게 던져주는데요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역설과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의 슬픈 현실을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인지 더욱 기억에 남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136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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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 정규 1집 2002
개리 (Gary)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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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TV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리 호의적이진 않지만

시대변화에 따른 부득이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급변하는 음악시장 변화속에서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음악활동을 할 기회를 얻기 위해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TV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과연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이 아닌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널리 홍보하는 데 성공한 뮤지션을 꼽으라고 하면

힙합듀오 "리쌍" 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TV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 리쌍의 멤버인 '길'먼저 출연하면서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그들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뒤이어 다른멤버인 '개리' 역시 또다른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에 출연하면서 둘의 이름은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며 최고의 인기 힙합듀오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에 비례하여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데

무한도전에서 길이 하차한 지금 개리만이 예능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자신의 정규 솔로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물론 앨범 발매에 따른 사전홍보 등 약간의 구설수가 없진 않았으나,

최근 배우, 뮤지션들의 적극적인 사전홍보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리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중동음악 분위기의 인스트로 출발하는 미디움 템포의 R&B 넘버

"어차피 잘 될 놈(류져 날다)[Feat Koonta]" 로 시작합니다.

가사내용은 2002년 리샹의 첫번째 앨범을 만들던 그때를 회상하며

음악시장에 첫 발을 내딛던 자신의 초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곡중에서 '노란 개나리꽃' 은 그때 자신을 비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화려한 Brass와 풍성한 Groove가 인상적인 "둥둥[Feat Skull, Deepflow]" 흐릅니다. 허스키한 Skull의 보이스와 함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인데 가사내용은 음악을 통한 성공에만 촛점을 맞춘 최근 음악 분위기를 비판하고 있는 듯 합니다.

19금의 "엉덩이[Feat 박재범]" 는 생략하고

피아노가 전체적인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미디템포의 "랩 해[Feat DJ Pumkin]"가사내용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즉 Rap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어서 본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분위기의 "바람이나 좀 쐐[Feat MIWOO]" 가 등장합니다. 마치 정인의 보이스와 흡사한 MIWOO의 목소리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가사내용은 자신의 연애경험을 투영하였는데요 특히 "이별이 그런거지 뭐, 멀쩡하다가 울컥하는 거, 실컷 미워하다가 눈물 참는거" 부분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경험에 의하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문구이지요.  

 

다시한번 어두운 분위기의 테크노 비트가 강한 "MUSHI MUSHI[Feat 박명호, Doctor K, Don Mills]" 로 이어집니다. 강렬한 리듬감이 엄청나게 들려오는 중에 잠깐 들리는 가사중에서 "마음은 널널" 이 마치 그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의 캐릭터 '롤롤' 을 말하는 것 같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본 앨범의 백미라 손 꼽을 수 있는 "뚝방의 꿈[Feat 존 박]" 이 등장합니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감미로운 존 박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가사내용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느낌을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SHIPAPA[Feat 정인, MIWOO]"는 지나치고

개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정인'이 참가한 "ALCOLHOL FEELING[Feat 정인]" 으로 흐릅니다. 가사내용은 불금이란 용어를 탄생할만큼 술로 힐링하는 현대인을 말하는 것 같네요. 펑키한 베이스 리듬위에 장난스러운 느낌의 흥겨움이 가득한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잘 만들어진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앨범의 마무리는 남성보컬 밴드 "Brown Eyed Soul"의 영준이 객원보컬을 맡은 "허해[Feat 영준]" 가 맡아줍니다. 리드미컬한 피아노 음이 독특한 레트로 소울넘버로서 가사내용은 비가 내리는 날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공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힙합듀오 리샹 앨범이나 멤버 개리의 솔로앨범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진솔한 가사' 입니다.

개리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쉽게 감정이입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그가 가진 생각들을 여과없이 표현해냄으로써

솔직함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면

"거침없이 쏟아내는 진솔한 가사들"이라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노래를 듣다보면 마치 그가 써내려간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과 함께 저절로 귀와 마음이 열리는 듯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1319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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