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rgio Moroder - Deja Vu [2CD 디럭스 버전]
조르지오 모로더 (Giorgio Moroder)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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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르지오 모르더(Giorgio Moroder)'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서 우리들에게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로도 널리 알려진 "Hand In Hand(손에 손잡고)" "Victory" 로 익숙한 분입니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19701980년에 걸쳐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디스코, 뉴웨이브, 하우스, 테크노 음악장르의 대가이면서 수많은 인기영화의 음악 작곡가로서 알고 계실 겁니다.

대표곡으론 디스코의 여왕 'Donna Summer' "Hot Stuff", 'Blondie' "Call Me" 그리고 그의 일생의 파트너인 작사가 'Tom Whitlock' 과 함께한 영화 "Top Gun" 에 수록된 '​Kenny Loggins' "Danger Zone" 과 'Berlin' "Take My Breath Away" 등이 있습니다.

 

아마도 1980년대 후반이 그의 음악인생의 최정점을 찍은 시기인데

'David Foster', 'Diane Warren', 'Walter Afanasieff' 처럼

만들어 내는 곡마다 빌보드 차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작곡가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를 기점으로 신디사이저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 댄스음악의 인기가 쇠퇴하면서 자연스럽게 팝 음악시장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근래 프랑스 출신의 EDM 인기듀오 'Daft Punk' 의 인기에 힘입어

디스코, 댄스음악 장르가 부활하면서 다시금 그의 존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Daft Punk' 2013년도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 에서 그에게 헌정하는 형식의 곡인 "Giorgio by Moroder" 이 수록되어 히트를 기록하자 기억속에 사라진 그의 존재가 다시금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그가 꼴라보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유행 역시 패션이나 음악, 영화의 장르들처럼 역사를 통해 반복된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80년대 맹위를 떨치던 디스코 장르가 30년이 지난 지금 부활하는 모습을 보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마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또한 최근에 발표한 그의 새 앨범 "Deja Vu"'Britney Spears',

'Kylie Minogue' 등의 많은 가수들과 함께 만든 꼴라보 앨범인데요

과거 자신의 전성기시절 즐겨 들려주던 강렬한 Drum Beat, 폭발적인 Tempo 그리고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를 통한 리듬감 넘치는 뉴웨이브 음악 대신에 최근 'Daft Punk' 가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간결한 Drum, 리드미컬한 기타와 베이스의 감칠맛 나는 Groove 그리고 섬세한 신디사이저를 통한 짜임새 있는 EDM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현란한 신디사이저가 첫 포문을 여는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디스코 넘버 "4 U with Love" 로 부터 출발합니다.

이어서 여가수 'Sia" 가 보컬에 참여한 "Déjà Vu" 가 흐릅니다.

마치 'Daft Punk' 의 응악을 연상시키는 듯한 일렉트릭 기타 Tapping 연주가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곡입니다.

 

또 다른 여가수 'Charli XCX' 가 보컬에 참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Diamonds"이어 마치 '유리스믹스' 의 "애니 레녹스" 가 연상되는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보이스를 갖고 있는 'Mikky Ekko' 가 참여한 신스-팝 넘버 "Don't Let Go" 를 들려줍니다.

유로 댄스계의 거물 프로듀서인 'Stock, Aitken & Waterman' 과 함께한 1987년 노래 "The Loco-Motion" 으로 인기를 얻은 'Kylie Minogue' 가 가녀린 보이스를 들려주는 "Right Here, Right Now" 가 등장합니다. 'Daft Punk' 가 즐겨 사용했던 보이스 이펙트를 차용해서 만든 세련된 미디움 템포의 디스코 곡입니다.

남성 뮤지션 'Matthew Koma' 이 보컬에 참여했고, 브라스 리듬이 가미되어 경쾌한 Groove 가 느껴지는 "Tempted" 을 듣고나면 Giorgio Moroder 자신의 장기인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연주곡 "74 Is the New 24" 등장합니다. 다채로운 화음의 변조가 인상적인데 한편의 영화 OST 주제곡같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Baby One More Time" 이나 "Oops!...I Did It Again" 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Britney Spears' 가 보컬에 참여해준 "Tom's Diner" 로 이어집니다.

'Suzanne Vega'의 대표곡을 리메이크 했는데요.

원곡이 낮게 울리는 Suzanne 의 보이스와 하우스 풍의 리듬이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면 리메이크 곡은 EDM 연주위로 Britney 의 뇌쇄적인 보이스를 살린 관능적인 곡이라 하겠습니다.

 

영국출신의 신예 여성가수 'Foxes' 가 보컬에 참여한 "Wildstar"

흐릅니다. 간주부에 들려오는 보컬 이펙트가 인상적입니다. 


아마도 저 개인적으로 본 앨범의 백미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곡은

바로 여성 R&B 싱어 'Kelis' 가 참여한 "Back and Forth" 를 추천합니다.

펑키한 디스코 리듬위로 울려퍼지는 허스키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라 하겠습니다. 웅장한 하이라이트의 멜로디는 단순히 흥겨움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틱한 느낌도 함께 전달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힙합과 테크노가 가미된 "I Do This for You" 를 듣고나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La Disco" 가 등장합니다. 보컬 이펙트로 문을 연 뒤 일렉트로닉 기타 Tapping과 신디사이저의 현란한 워킹이 번갈아 가며 듣는 이의 귀를 공략하고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명불허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뜻은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아니라는 뜻인데, 명성이나 명예가 널리 알려진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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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톰 맥카시 감독, 리차드 젠킨스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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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영화 "비지터"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우리와 같이 20년동안 같은 대학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살아온 교수이지만 시리아 청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삶의 변화를 얻게 됩니다.

 

최근 유럽 등 전세계를 휘몰아치고 있는 'IS'의 테러로 인한 시라아의 이미지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이 불법이민자 혹은 난민으로 잡입하는 뉴스 등 우리를 어둡게하는 사건들은 일단 제쳐두고 영화를 보았으면 합니다. 그러한 것을 생각하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데요.

단조로운 일상과 아내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은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의 인물이지만 우연한 친절로 인해 불법이민자인 시리아 청년을 만나 그의 삶에 활력을 되찾게 되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물론 그의 삶에 드리워진 외로움이란 그림자를 함께 지워버리게 되지요.
여기서 단순히 시리아 청년을 만나 우정을 나누었다고 주인공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타악기 '젬베' 를 함께 만났기 때문입니다. 죽은 아내를 상징하는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무려 4명이나 되는 개인교사로부터 교습을 받던 주인공이 타악기 '젬베' 가 주는 원초적인 리듬을 통해 가슴이 벅차오르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마음이 이끄는대로 살아가는 활기찬 인물로 변해갑니다. 아무리 배워도 실력이 늘지않는 피아노처럼 잊으려 노력해도 잊혀지지 않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단순한 타악기인 '젬베' 를 배우는 과정에서 마음을 열고 힘을 뺀 뒤 리듬을 몸과 마음을 맡기면서 리듬과 하나됨을 통해 주인공은
비로소 아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의 세계를 갖게 됩니다.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인데요
영화속 주인공처럼 저 역시도 반복되는 일상속에 지쳐 무뚝뚝하게 타인에게 차가운 사람으로 변해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자신을 잃어버린 채 단 한번의 삶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주인공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뒤늦게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슴뛰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서 입니다. 특히 엔딩장면에서 주인공이 뉴욕 지하철 플랫폼에서 홀로 젬베를 두드리며 연주를 하는 부분에선 왠지 가슴 뭉클함이 느껴졌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늘 홀로 쓸쓸히 지내던 우울한 표정을 가졌던 영화 초반의 모습에 비해 밝아지면서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낮선 사람들앞에서도 꺼림낌없이 악기를 연주하는 당당한 영화 후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Peter Gabriel의 "Sledgehammer"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처럼 여러분들의 삶에도 노래 제목과도 같이 강렬한 두드림이 있어 삶의 리듬을 바꾸고 활력이 넘치는 계기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노래 ​"Sledgehammer" 는 1986년 발표한 Peter Gabriel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4주간 차지하기도 했으며, 동영상에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독특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해 MTV 뮤직비디오 상을 휩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 소울뮤직과도 흡사한 블루 아이드 소울계열의 곡으로서 펑키한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톡특한 형태의 멜로디를 가진 곡이라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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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 일반판 (2disc)
심성보 감독, 김윤석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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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의 첫번째 연출작인

영화 "해무" 는 '환경에 의해 악마로 변신하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작품입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아 개봉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김윤석' '박유천' 등 화려한 배우들의 출연도 빼놓을 순 없겠죠.

 

영화 "해무 "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인데

바로 '제7태창호 사건' 으로서 중국인 49명, 재중교포 11명이 태창호에 숨어 2001년 10월 전라남도 여수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질식사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사망한 26명을 바다에 버려버린 사건입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극한상황에서 생성되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이 과연 어디까지 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초반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의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부터 시작해서 생활고로 인해 밀항에 나서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될 줄로만 알았던 밀항이 여러사건들로 인해 난항에 부딪히고 예기치 못한 프레온가스(가상으로 만들어낸) 질식사로 밀항한 사람들이 죽게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들은 악마로 변신하게 됩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던 순박한 어부들이 돈에 의해 밀항에 나서고 사고로 궁지에 몰리자 악마와 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절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특히 선장의 잘못된 지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 하나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고 죄책감 없이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부분에선 과연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전 영화 "황해" 에서 잔인함의 끝을 보여준 '김윤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배와 선원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자발적으로 악마가 되어버린 선장역을 아주 정말이지 리얼하게 연기해 내고 있습니다. 그를 보면서 연기의 대단함을 절로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두드러지진 않지만 화려한 조연배우들이 저마다의 역활에서 훌륭하게 소화해 내면서 한편의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문성근' '이희준' '유승목' '김상호' 와 함께 최근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유천'까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동식역의 '박유천' 과 홍매역의 '한예리'의 로맨스인데요. 특히 엔딩부분에서 갑자기사라져버린 홍매 그리고 6년이 지난 뒤 우연히 그녀를 다시 보게되는 장면들까지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전에 끝이나도 영화흐름상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는데 난데없는 두사람의 엇갈림 그리고 재회는 왠지 사족같아 보여 불필요한 것같네요.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Deep Purple 의 "Smoke On The Water"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의 제목인 "해무" 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 노래의 제목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시면 안개속에 가리워진 인간의 어두운 본성 즉 광기를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43378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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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미나의 기적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주디 덴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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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필로미나의 기적"70년간 계속되어 온 아일랜드의 강제입양사건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아일랜드는 궁핍한 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을 세계 각국에 돈을 받고 수출하는 정책을 펴게 됩니다. 미혼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어디로 입양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아이를 평생 찾지 않는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고 입양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당시 미혼모들의 나이는 평균 23세, 어리게는 14-5세의 소녀들로서 수녀원,

세탁공장 등 각종 교화시설에 입소해 12시간에 달하는 일일 노동시간을 채우고 나서야 단 한 시간의 면회를 통해 자식들을 만나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일랜드의 실태는 1996년이 되어서야 세계의 고발에 의해 문을 닫게 되었고 지난 2013년 2월 엔다 케니 총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과거 아일랜드 정부에 의해 아이를 강제로 입양시켜야만 했던 여성들과 강제노역에 동원된 여성들에게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으나, 아일랜드의 1만명에 달하는 미혼모들은 현재까지도 자신이 낳은 아이가 어디로 입양됐는지를 알지 못하고 찾아 헤매야만 합니다. 

이유는 아일랜드 정부에서 입양 기록을 모두 폐기처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에게 007 시리즈의 M 국장역으로 알려진 '주디 덴치' 가 입양된 자신의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할머니 역을 맡았는데 이전에 보여준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영화에선 그냥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할머니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함께 찾아나선 전직 BBC 기자역을 맡은 '스티브 쿠건' 은 코메디 배우라고 프로필에는 기록되어 있는데 이번 영화에선 냉정하고 차가운 기자역을 맡아 약간은 경망스러운 '주딘 덴치' 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영화내용 전개는 차분함 속에서 점층적으로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삽입된 아들의 과거 영상이 점점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들을 찾는 과정에서 갈등을 반복하던 두 사람에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아들에 대한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던 수녀원측의 답변과는 달리 아들이 죽기전 수녀원을 찾아왔음을 알게 되었고, 더군다나 친모를 그리워하며 수녀원에 자신을 묻어 달라는 아들의 유언에 따라 그곳에 묻혀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속인 수녀원의 태도에 강한 분노를 느낄만 하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용서를 선택하게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대상황이 그러했다곤 하지만, 미혼모라는 죄를 속죄하라는 뜻이었다는 변명은 말 그대로 비겁한 변명같아 보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실존인물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짓고 있는데 실존인물을 보니 배우들이 실존인물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실존인물에 가깝게 재현해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immy Osmond' 가 부른 "Mother Of Min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자신의 아이를 향한

끝없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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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포스
스테판 리보자드 감독, 브누아 마지멜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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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페셜 포스" 가 프랑스 영화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영화를 통해선 전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영화 스타일이 헐리우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 스타일의 영웅주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우선 여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원들이 출동하게 되고

전 부대원들이 임무 완수를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한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선 마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와 흡사하고, 특수부대원과 탈레반 사이의 총격전 장면은 거의 헐리우드 영화 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특수부대원들이지만

몇명이 수백명을 상대로 지형지물 없이 벌판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데

상대편만 총에 맞아 나간다는 논리는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 영화는

이후에 나온 미국영화 "론 서바이버" 랑 거의 유사합니다.

단지 미국부대나 프랑스부대냐 차이가 있을뿐...

물론 영화 "론 서바이버" 는 본 영화에 비해 2년 늦게 개봉되었고,

실화를 다룬 영화이지만 특수부대의 고립과 영웅주의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용적인 흐름이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종반을 다다를수록

초반의 황당함을 딛고 뭉클한 남성 브로맨스를 통해 감동을 안겨줍니다.

특히 부대원들이 차례로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자신들의 임무인 기자를 구출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대목에선 가슴으로 밀려오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바로 이 부분인데요

부대원중 스나이퍼 즉 저격수를 맡고 있는 병사가 여성기자와 다른 부대원들이 수월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탈레반 사람들을 다른곳으로 유도하는 장면인데요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무 완수와 부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목에서의 그가 한 대사가 가슴깊이 박힙니다.


그것은 바로 "니들도 나만큼 겁나지?" "난 니들한테 유감없다"

두 문장을 말하면서 총격전을 벌이다 결국 죽고마는 부분입니다.

어쪄면 헐리우드식 전쟁영화와 차별화되는 대사가 아닐 수 없는데

이 말을 통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그리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무척이나 흥미진진 해졌는데요.

마지막 남은 두명의 특수부대원들이 여성기자에게 홀로 가기를 부탁하는 장면에선 비장미와 더불어 애잔함마저 느껴집니다. 자신들은 총에 맞고 다리를 다쳐 더이상 걸을 수 없으나 임무수행을 위해 여성기자만이라도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들을 버리고 가라는 내용인데 가슴 뭉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Deep Purple' 의 "Soldier Of Fortune" 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이었던 특수부대원들간의 끈끈한 정과

임무를 완수하려는 강한 신념이 돋보이면서 서로를 위해주는 전우들이 있으니 이들이야 말로 '행운의 병사'들이기 때문입니다.

 

"Soldier Of Fortune" 은 딮퍼플의 활동시기중 최전성기에 해당하는 멤버들인 데이빗 커버데일과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었던 1974년 시기에 발표된 락발라드로서 이 곡을 빼놓고 락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면서 딮퍼플의 대표 명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의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라디오를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는 우리시대의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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