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포스
스테판 리보자드 감독, 브누아 마지멜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스페셜 포스" 가 프랑스 영화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영화를 통해선 전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영화 스타일이 헐리우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 스타일의 영웅주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우선 여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원들이 출동하게 되고

전 부대원들이 임무 완수를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한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선 마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와 흡사하고, 특수부대원과 탈레반 사이의 총격전 장면은 거의 헐리우드 영화 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특수부대원들이지만

몇명이 수백명을 상대로 지형지물 없이 벌판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데

상대편만 총에 맞아 나간다는 논리는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 영화는

이후에 나온 미국영화 "론 서바이버" 랑 거의 유사합니다.

단지 미국부대나 프랑스부대냐 차이가 있을뿐...

물론 영화 "론 서바이버" 는 본 영화에 비해 2년 늦게 개봉되었고,

실화를 다룬 영화이지만 특수부대의 고립과 영웅주의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용적인 흐름이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종반을 다다를수록

초반의 황당함을 딛고 뭉클한 남성 브로맨스를 통해 감동을 안겨줍니다.

특히 부대원들이 차례로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자신들의 임무인 기자를 구출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대목에선 가슴으로 밀려오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바로 이 부분인데요

부대원중 스나이퍼 즉 저격수를 맡고 있는 병사가 여성기자와 다른 부대원들이 수월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탈레반 사람들을 다른곳으로 유도하는 장면인데요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무 완수와 부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목에서의 그가 한 대사가 가슴깊이 박힙니다.


그것은 바로 "니들도 나만큼 겁나지?" "난 니들한테 유감없다"

두 문장을 말하면서 총격전을 벌이다 결국 죽고마는 부분입니다.

어쪄면 헐리우드식 전쟁영화와 차별화되는 대사가 아닐 수 없는데

이 말을 통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그리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무척이나 흥미진진 해졌는데요.

마지막 남은 두명의 특수부대원들이 여성기자에게 홀로 가기를 부탁하는 장면에선 비장미와 더불어 애잔함마저 느껴집니다. 자신들은 총에 맞고 다리를 다쳐 더이상 걸을 수 없으나 임무수행을 위해 여성기자만이라도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들을 버리고 가라는 내용인데 가슴 뭉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Deep Purple' 의 "Soldier Of Fortune" 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이었던 특수부대원들간의 끈끈한 정과

임무를 완수하려는 강한 신념이 돋보이면서 서로를 위해주는 전우들이 있으니 이들이야 말로 '행운의 병사'들이기 때문입니다.

 

"Soldier Of Fortune" 은 딮퍼플의 활동시기중 최전성기에 해당하는 멤버들인 데이빗 커버데일과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었던 1974년 시기에 발표된 락발라드로서 이 곡을 빼놓고 락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면서 딮퍼플의 대표 명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의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라디오를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는 우리시대의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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