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홀
존 카메론 미첼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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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빗홀"은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처절하고도 가슴 아픈.이야기다.

마치 영화 "밀양"이 아이를 잃은 후 감정을 폭발시키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 영화는 정반대로 폭발할 듯 폭발하지 않는

두 주인공 아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몰입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한다.

날카로운 칼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일상을 보내던 아빠와 엄마를

중심으로 ​주변사람들이 날줄과 씨줄로 여러차례 엮이면서

고통을 이겨내고 견디어내는 내용을 담고있다.

허나 결국 고통이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며 자신만이 감당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고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하지만 변하는...

언젠가는 참을만 한...

커다란 바위가 조약돌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허나, 평생 가지고 다녀야 하는...

​본 영화의 느낌을 말하자면

"고통이란 수를 놓은 천과 같다(성아우구스티누스)"​

참고로 제목인 "레빗홀"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엘리스를 다른 세계로 인도하던 토끼가 다니던 구멍을 말하는 것으로

본 영화에선 자동차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치인 자동차 운전자인 청년과의 교감을 나누던 장면에서

등장한 청년이 그린 만화제목으로서

또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살고있을 그리운 이들과 연결되어 있는

통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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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te To Jeff
없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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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모앨범은 그룹 'Toto'의 명드러머 "Jeff Porcaro"를 추모하기

위해 그와 함께 오랜동안 세션활동을 함께한 뮤지션, 엔지니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것이다.

재즈뮤지션 David Garfield의 주도하에 평소 Jeff가 좋아했던 곡들 위주로 하여 간간히 함께한 뮤지션들이 만든 곡도 삽입하기도 했다.

​첫번째 곡으론 그룹 'Toto'의 절친인 David Paich가 작곡한 경쾌한 Rock&Roll 넘버 "E Minor Shuffle" 이 등장한다.

​키보드 그룹인 David Paich, David Garfield, Steve Porcaro가

오르간, 피아노, 신디사이저 등 각각의 악기를 통해 펼치는

솔로연주 대결이 초반부와 엔딩부를 장식하고,

간주부에선 Lenny Castro, Luis Conte, Luis Enrique가

펼치는 Conga 연주대결이 인상적이다.

이번에는 보컬리스트 그룹이 등장한다.

메인보컬에는 Paulette Brown, Michael McDonald, David Pack이

참여하고, 하모니보컬에는 Don Henley, Bill Champlin, Richard Marx가 참여하는 보컬리스트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Let's Stay Together 이 뒤를 잇는다.

Al Green, Willie Mitchell, Al Jackson이 만든 Motown R&B 명곡

으로서 본 추모앨범에서 가장 귀에 대중적인 곡이다.

안정감이 넘치는 ​Paulette Brown의 목소리가 메인보컬로서 먼저

선을 보이고, Soulful한 Michael McDonald의 목소리가 이어주면

청아한 David Pack의 목소리가 마무리를 짓고...

묵직한 ​Don Henley의 하모니보컬에 이어 독특한 보이스를 가진 Richard Marx, 거친음색을 가진 Bill Champlin이 연이어 등장하며

본 곡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서 21명의 드럼연주자들이 총출동하여 차례로 드럼연주를

선보이는 Twenty-One Drum Salute 이 분위기를 바꾼다.

Jeff Porcaro의 아버지 Joe를 필두로 세아들인 Chris, Miles, Nico와 함께 유명한 드러머 Gregg Bissonette, Jim Keltner, Steve Jordan, Vinnie Colaiuta, Steve Gadd, Simon Phillips, Abe Laboriel Jr이 차례로 Snare Drum을 연주하는 장관을 이룬다.

Boz Scaggs, David Paich가 함께 만든 Boz Scaggs의 대표곡으로

경쾌한 R&B Groove가 인상적인 Lowdown이 이어진다.

본 추모앨범에선 Abe Laboriel Jr가 드럼연주를 하고 있으나,

사실 원곡에선 교과서적인 드럼연주를 통해 Jeff의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곡이기도 하다.

Freddy Washington의 베이스 기타와 David Garfield의 피아노가

메인리듬을 이끌고, Michael Paulo의 알토 색소폰과 David Paich의 Fender Rhodes연주가 빛을 발하는 곡이기도 하다. ​

​Jeff Porcaro에게 많은 음악영감을 주었던 Jimi Hendrix의 대표곡인

If Six Was Nine이 등장한다. Jeff가 늘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밝힌 흑인 기타리스트의 곡으로서 Blues Rock풍의 곡이다.

특히 Michael Landau와 Eddie Van Halen이 벌이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대결이 인상적이고, 이들과 함께 Simon Phillips의 신들린 드럼연주가 돋보인다.

​다시 분위기를 바꾸어 Jazz풍의 Bag's Groove이 흐른다.

Jeff의 아버지 Joe의 재즈드럼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으로서

Jeff가 태어나서 처음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Tom Scott의 알토 색소폰 연주와 함께 Emil Richards의 Vibraphone연주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드디어 본 추모앨범의 백미인 아름다운 발라드 곡 My Heart Wants To Know이 등장한다.

Jason Scheff, John Pena, David Garfield, Larry Lee가 공동작곡한 곡으로서 그룹 Chicago의 리드보컬 Jason Scheff이 메인보컬을

맡았으며, Brandon Fields의 애절한 알토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인다.

함께한 뮤지션들이 Jeff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고 한다.

Jeff의 절친인 ​Boz Scaggs가 이번에는 보컬에 참여한 Bob Dylan의 명곡인 It Takes a Lot to Laugh, It Takes a Train to Cry가 이어진다. Mike Finnigan의 오르간 연주와 Paul Barrere의 슬라이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Country풍 곡이기도 하다.

Bag's Groove에 이어 다시한번 Jazz 분위기를 선사하는

Babylon Sisters가 흐른다. Donald Fagan, Walter Becker의 그룹

Steely Dan의 곡으로서 Jeff가 좋아했던 곡중의 하나라고 한다.

Greg phillinganes의 일렉피아노 연주와 함께 Bob Sheppard의 테너색소폰 연주 또한 일품이다.

분위기를 바꾸어

이번에는 Big Band풍의 흥겨운 Jazz연주곡 Stuffy가 등장한다. .

본 추모앨범을 주도한 재즈뮤지션인 David Garfield가 작곡

하였으며, Tom Scott과 Jerry Hey가 선보이는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 배틀이 인상적이다.

Jeff의 아버지인 Joe Porcaro가 작곡한 Jeff's Strut가 이어진다.

Greg Mathieson의 오르간 연주로 오프닝을 연 후 다시한번 Tom Scott과 Jerry Hey의 Brass Section이 펼쳐지며 유명한 Larry Calton의 재즈기타 연주가 함께한다.

Gregg Bissonette의 드럼연주를 시작으로 하여 그룹 'Toto"의 멤버 Steve Lukather와 Jeff의 동생인 Mike Porcaro가 참여한

Big Bone이 흐른다.

Jeff가 만든 미발표곡으로서 사후 David Garfield가 수정을 통해

완성하기도 했다.

본 추모앨범의 대미는 David Garfield, David Benoit가 함께 만든

Long Time No Groove이 장식한다. 뭉롱함과 아련함을 선사하는

David Hungate의 프렛베이스 기타연주와 함께 ​David Benoit이 연주하는 피아노가 서정미를 더하는 짧은 소곡.

본 추모앨범을 들은 느낌은

"Live Forever, Jeff...

On The Wings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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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XX (1977 - 1997)
토토 (Toto)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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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결성 2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친우이자 드러머였던

Jeff Porcaro를 추모하기 위해 발매한 앨범.

정규음반이 아니라 미발매곡과 라이브 공연실황중 녹음된 곡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편집앨범이라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첫곡으론 1989년 제작되어 원래는 지난번 Past to Present 1977–1990

앨범에 수록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빠져버린 미발매곡인

Goin' Home (David Paich, Joseph Williams, Jeff Porcaro)이

오프닝을 장식한다.​ Bobby Kimball이 메인보컬을 맡은 미디엄템포의

퍼퓰러한 멜로디의 곡으로서 David Paich와 Steve Porcaro의 트원

키보드의 유려함과 동시에 Jeff Porcaro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

연주가 느껴진다. 후반부 멤버들간의 연주 하모니는 ToTo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다.

David Paich의 피아노 인스트로 시작되는 1979년 밴드 초창기에

녹음된 Tale of a Man (David Paich)이 이어진다.

피아노가 메인리듬을 장식하는 Jazz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서

당초 Boz Scaggs의 명반 "Silk Degrees"에 수록하려고 David이 작곡

하였으나, 결국 수록되지 못하고 금번 본 앨범에 수록하게 된 곡으로서

밴드 초기시절 풋풋한 느낌과 함께 고품격 City-Jazz를 만끽할 수 있다.

이어서 ToTo의 특유의 Brass Rock을 선보이는 1989년 제작된

Last Night (David Paich, Joseph Williams)이 등장한다.

Jerry Hey, Gary Grant, Jim Horn, Tom Scott, Jimmy Pankow 등

늘 ToTo밴드와 함께하던 특급 Brass뮤지션들의 풍성한 연주를 바탕으로

밴드의 Fahrenheit (1986), The Seventh One (1988)을 함께한 보컬리스트

Joseph Willimas가 메인보컬을 맡았다. 유려한 멜로디와 함께

귀에 착착 감기는 듯한 친숙한 느낌의 곡이다.​

 

1986년 앨범 "Fahenheit" 투어 당시 녹음된

In a Word (Steve Lukather, Steve Porcaro, Mike Porcaro, Jeff Porcaro)이

연이어 흐른다.

앞선 곡과 마찬가지로 Joseph이 메인보컬을 맡았고, 다소 Hard Rock에

근접한 분위기로 Jeff의 드럼이 강조된 전반부와 Steve Porcaro의 신디

사이져가 강조된 후반부 사이에 Steve Lukather의 기타리프가 멋지게

이어준다.

분위기를 바꾸어 1986년 만들어진 David Paich의 원맨쇼와 같은

Modern Eyes (David Paich)이 등장한다.

경쾌한 Reggae Groove와 함께 David Sanborn의 Saxphone연주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서 세련되진 않지만 텁텁한 느낌의

David의 메인보컬이 묘하게 어울린다.

1984년 밴드 전성기시절 만들어진 Rock Ballad

Right Part of Me (David Paich, Bobby Kimball)이 다시금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독특하게도 Steve Lukather가 아닌 Bobby Kimaball이

메인보컬을 맡았으며, 발라드곡마다 오케스트라 협연을 맡아

화려하면서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했던 영화음악가 James Newton Howard와 David Paich의 아버지 Marty Paich​가 이번에도 함께했다.

곡 중반이후 오케스트라 연주는 마치 한편의 영화음악과도 같이

애절하면서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

다시금 경쾌한 분위기로 반전시키는

Mrs. Johnson (David Paich, Steve Lukather)이 나타난다.

1977년 밴드 초창기 만들어진 Rock&Roll곡으로서 이곡 또한 Bobby가

메인보컬을 맡았는데 역시 그는 발라드보단 빠른 곡이 어울린다.

후반부에는 Progrraive풍의 웅장한 분위기의 연주를 선보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본 앨범에서 백미라고 손 꼽을만한 1977년 제작된

Miss Sun (David Paich)이 흐른다.

마치 그들의 빅히트곡 "99"을 연상시키는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서

David의 Moog사운드 연주와 메인보컬과 함께 Lisa Dalbello의

하모니 보컬이 압권이다. 끈끈한 Rhythm&Blues풍으로 애절함이

느껴진다. 특히 Steve Lukather의 Tapping 기타연주도 놓칠수 없다.

Hand Claping과 함께 David의 Moog Bass가 오프닝을 장식하는

1977년 제작된 Love Is a Man's World (David Paich)이 분위기를

이어준다. 중반이후 다소 코믹하게 들리는 인서트를 선보이는

Bobby의 목소리(it's Disco Time!)가 시작되면 갑자기 분위기가

펑키한 Disco연주가 펼쳐진다. 특히 Michael Boddicker이

Synth연주를 통해 1970년대말 유행하던 Disco를 유려하게 보여준다.

아마도 Jeff의 마지막 드럼연주가 녹음된 곡이 아닐까 싶은데

1991년 Montreux Jazz Festival의 연주실황이 담긴 라이브곡

On the Run(Steve Lukather, David Paich, Fee Waybill)

등장한다. 정말이지 라이브 연주라고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빈틈없이 진행되는 밴드연주와 함께 모든 악기들이 꽉 짜여진

탄탄한 연주실력이 선보이는 곡으로서 ToTo의 진가를 발휘한다.

지금까진 Jeff의 드럼연주와 함께 했지만

이제부터의 세곡은 모두 Simon Phillips의 드럼연주와 함께한다.

19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 투어중

녹음된 라이브실황을 담은 곡들로서 Dave's Gone Skiing (Mike Porcaro, Simon Phillips, Steve Lukather), Baba Mnumzane(Trad. L. Mkhize,

M. Namba), Africa (David Paich, Jeff Porcaro)이 끝을 맺는다.

특히, 엔딩을 장식하는 "Africa"는 ToTo를 나타내는 메인테마와

같은 곡이어서 18명의 남아공 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해서

그런지 몰라도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비록 정규앨범은 아니지만 Jeff를 추모하기 위해 맴버들은

그와 함께 연주를 했지만 묻혀졌던 곡들을 찾아내어

세상에 선보이면서 그의 그리움을 달래었다.

 

본 앨범의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We Miss You! Je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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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前사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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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이덕일"씨의 책들은 하나의 흐름을 수렴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방향에서 역사 바라보기' 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주류사학에서 만든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운 우리들에겐

그가 내놓은 일련의 책들은 과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방향만에서 역사를 바라본다고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저자의 연구와 노력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본 책은 저자가 펼치고있는 일련의 노력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비평하여 설명한다'는 국어사전의 해설처럼

'평설'이라는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재미나 흥미위주의 역사책이 아니라

역사를 공부하듯이 기술된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 내용은 우리나라 역사중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치하속의 근대사를

5개의 챕터를 통해 말하고 있다.

일제치하 속의 사회주의와 아나키스트들이 벌인 독립운동사를

통해 우리가 흔히 배우거나 접해보지 못한 사회주의 계열과

임시정부가 아닌 독자적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당시 조선인 부호들을 통해

극단적인 시대속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국군주의로 치달았고 군국주의로 패망을 하게된

일본의 군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자자가 결국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잊지말자'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혹은 알고있지 못한

지워진 근대사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국군주의로 치달았던 일본내부의 시대사를 통해

일제치하의 아픔을 다시는 겪지 말자는 것이 아닐까...

본 책에 대한 느낌을 정의하자면

서평에서 저자가 언급한대로

"지나간 것을 알려주었더니 닥쳐올 것까지 아는 구나"라는

공자의 말로 대신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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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anne Vega - Tales From The Realm Of The Queen Of Pentacles
수잔 베가 (Suzanne Vega)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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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Luka" 혹은 "Tom's Diner"로 널리 알려진

여성포크록의 Suzanne Vega의 여덟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잔잔하게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음이 경쾌하게 울려퍼지며, Snare Drum이 뒤를 받쳐주는 상큼한 "Crack in the Wall"(만돌린 연주가 인상적)이 오프닝을 장식하고,

퍼큐션과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컨츄리풍의

"Fool's Complaint" 이어지며,

색다른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얼터너티브락풍의 싱글커트곡

"I Never Wear White"이 등장하고,

어쿠스틱 기타음을 문을 연 뒤 등장하는 읍조리는 듯한 수잔베가의

보컬이 인상적인 팝발라드풍의 포크락 "Portrait of the Knight of Wands"(후반부로 갈수록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멜로디가 고조되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이 차분하게 만든다.

'프라하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에 힘입어 아이리쉬 분위기로 시작

하여 아라비안 분위기의 멜로디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업템포의

"Don't Uncork What You Can't Contain"이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베이스기타 연주위로 울려퍼지는 HandClap이 곡전체를 이끄는

이중적(경쾌한 연주위로 비장한 멜로디가 흐르는...)인 느낌의 플라멩고풍의 서사적인 포크락 "Jacob and the Angel" 이 등장한다.

Taping기법의 기타와 Bass Drum 연주가 리듬감을 이루는 경쾌한

포크락​ "Silver Bridge"에 이어서

본 앨범의 백미로 손꼽을수 있는 독특한 멜로디라인을 가진

"Song of the Stoic" (프로그레시브풍의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Catherine Russell의 백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며, Larry Campbell의 만돌린 연주와 '프라하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인상적)이

듣는 이에게 또다른 감동을 전해주며,

퍼큐션 인트로로 시작하여 일렉트릭 기타가 메인을 형성하는

펑크락풍의 "Laying on of Hands/Stoic 2"이 흐르고,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가스펠풍의 미디엄템포의 "Horizon (There is a Road)" 가 본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Alison Balsom의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가장 포크록의 본질에 가까운 곡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음악은 세가지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나. 다양한 음악들, 심지어 댄스풍의 펑크음악까지 접목을

시도하는 네오포크록을 즐겨한다는 점 - "Tom's Diner"

둘. 특별한 보컬 기교를 배제한 채 자신의 음색을 유지한 채

낮게 읊조리듯 부르는 보컬을 지향한다는 점

셋.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도시사회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도록 이끄는 노래가사를 즐겨 쓴다는 점 -"Luka"

그녀의 본 앨범을 다 듣고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잔잔한 그녀의 목소리속에 감춰진 가시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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