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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anne Vega - Tales From The Realm Of The Queen Of Pentacles
수잔 베가 (Suzanne Vega)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14년 3월
평점 :
우리들에게 "Luka" 혹은 "Tom's Diner"로 널리 알려진
여성포크록의 Suzanne Vega의 여덟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잔잔하게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음이 경쾌하게 울려퍼지며, Snare Drum이 뒤를 받쳐주는 상큼한 "Crack in the Wall"(만돌린 연주가 인상적)이 오프닝을 장식하고,
퍼큐션과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컨츄리풍의
"Fool's Complaint" 이어지며,
색다른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얼터너티브락풍의 싱글커트곡
"I Never Wear White"이 등장하고,
어쿠스틱 기타음을 문을 연 뒤 등장하는 읍조리는 듯한 수잔베가의
보컬이 인상적인 팝발라드풍의 포크락 "Portrait of the Knight of Wands"(후반부로 갈수록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멜로디가 고조되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이 차분하게 만든다.
'프라하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에 힘입어 아이리쉬 분위기로 시작
하여 아라비안 분위기의 멜로디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업템포의
"Don't Uncork What You Can't Contain"이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베이스기타 연주위로 울려퍼지는 HandClap이 곡전체를 이끄는
이중적(경쾌한 연주위로 비장한 멜로디가 흐르는...)인 느낌의 플라멩고풍의 서사적인 포크락 "Jacob and the Angel" 이 등장한다.
Taping기법의 기타와 Bass Drum 연주가 리듬감을 이루는 경쾌한
포크락 "Silver Bridge"에 이어서
본 앨범의 백미로 손꼽을수 있는 독특한 멜로디라인을 가진
"Song of the Stoic" (프로그레시브풍의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Catherine Russell의 백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며, Larry Campbell의 만돌린 연주와 '프라하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인상적)이
듣는 이에게 또다른 감동을 전해주며,
퍼큐션 인트로로 시작하여 일렉트릭 기타가 메인을 형성하는
펑크락풍의 "Laying on of Hands/Stoic 2"이 흐르고,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가스펠풍의 미디엄템포의 "Horizon (There is a Road)" 가 본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Alison Balsom의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가장 포크록의 본질에 가까운 곡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음악은 세가지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나. 다양한 음악들, 심지어 댄스풍의 펑크음악까지 접목을
시도하는 네오포크록을 즐겨한다는 점 - "Tom's Diner"
둘. 특별한 보컬 기교를 배제한 채 자신의 음색을 유지한 채
낮게 읊조리듯 부르는 보컬을 지향한다는 점
셋.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도시사회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도록 이끄는 노래가사를 즐겨 쓴다는 점 -"Luka"
그녀의 본 앨범을 다 듣고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잔잔한 그녀의 목소리속에 감춰진 가시가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