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깊이 - 공간탐구자와 함께 걷는 세계 건축 기행
정태종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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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매력

 

진료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생을 살아야 하는 치과 의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일상과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되었고 사람들과 함께 관광지, 유적지, 맛집을 다니다가 혼자서 떠날 용기가 생기자 도시의 뒷골목을 다니면서 도시와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주어진 삶을 따라 살며 박사 학위를 받고 개원의로 자리 잡은 후 처음 혼자서 무언가를 결정한 것이 건축 공부였다처음에는 건축에 관한 책을 읽다가 점차 빠져들어 건축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pp. 5~6]

이것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의 직업의 하나로 간주되는 치과의사가 건축가라는 길을 걷게 된 이유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그 분야를 공부하는 것은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취미’라면 몰라도 ‘직업’, 즉 인생의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건축’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저자는 그런 선택을 했을까?

저자에 따르면 “건축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탄생시키는 것” [p. 9]이라고 한다.

우리가 그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저자는 무주의 종합운동장에 있는 그늘막을 예로 든다. “무주의 종합운동장은 건축가 정기용의 애정이 담긴 프로젝트이다. 종합운동장의 햇빛 아래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관람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등나무를 심어 그늘막을 만드는 것은 간단하고 단순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무주 종합운동장 같은 그늘막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건축가가 어떻게 사회를 바라보고 고민하고 애정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는 프로젝트이다.” [p. 163]

이처럼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려는 건축가의 고민 자체가 건축설계 과정 안에 포함되어 있다. 미술관을 설계할 때는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찾고, 공동주택을 설계할 때는 주거에 관해 연구하면서 현재 사회의 상황과 문제점들을 찾게 된다. 바로 그것이 건축가라는 직업의 장점이다.” [p. 9]

아마도 이것이 저자가 의사에서 건축가로 인생의 길을 바꾼 이유가 아닐까?

 

 

건축 공간을 읽는 다섯 가지 인문학 키워드

 

건축은 유홍준 교수가 말한 것처럼 아는 만큼 보이는 대표적인 분야다. 그렇기에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랜드마크나 명소가 아닌 곳은 여행을 가더라도 몰라서 지나치기 쉽다. 예를 들면,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 이하 ‘성가족 성당’)처럼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Cornet; 1852~1926)의 작품들을 보기에 바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기에 아는 자의 도리를 지켜 몇 마디 덧붙여준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바르셀로나에 간다고 하면 나는 무얼 보러 갈 건지 물어볼 것이다. 당신이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를 보러 간다고 하면 나는 거기엔 엔릭 미라예스(Enric Miralles)가 있다고, 그리고 바르셀로나 외곽 히로나(Girona)로 가면 RCR 건축사무소(RCR Arquitectes)가 설계한 레 콜스 레스토랑(Les Cols Restaurant)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줄 것이다.” [p. 10]

 

하지만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그저 사진 몇 장만 늘릴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친절하게 가이드를 제시한다. 즉, 이 책에서 나는 내가 관심을 둔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현대 건축에서  주요한 다섯 가지 논점으로 구분했다.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건축, 현상학(Phenomenology)으로 대표되는 지각과 체험의  공간, 새로운 유형의 구조주의적(structuralism) 네트워크로서의 건축 공간, 자연을 모방한  바이오미미크리(Biomiomicry)와 복잡계 이론에 기초한 건축, 스케일(Scale)에 따라 건축에서 부터 시작해 도시와 사람의 삶으로 확장되면서 다른 곳과 차이가 나는  독특한 도시  여행이  그것이다.” [p. 7]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키워드는 도시 속에서 묘지나 성당, 도서관, 문화시설 같은 ‘비일상’을 만들어내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다. 미셸 푸코가 사용한 개념인 헤테로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면서도 다른 일상의 장소들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새롭게 환기시키는 장소, 즉 실제로 위치를 갖지만 모든 장소의 바깥에 있는 일종의 현실화된 유토피아” [p. 16]다.

예를 들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종묘는 “순간의 현재가 거대한 과거가 되는 서울 종묘는 엄숙한 공간을 위해 중앙을 비워내고 바닥을 돌로 채웠다” [p. 18]고 한다. 또 다른 묘역인 베를린 시내에 있는 피터 아이젠만(Peter Eisenman)의 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은 “노출 콘크리트라는 재료 자체로 엄숙함과 두려움이 깃들게 했고, 관의 형상을 반복함과 함께 날카로운 모서리를 만듦으로써 역사의 엄정함을 보여주고 있다.” [p. 18]

 

피터 아이젠만의 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

출처: <도시의 깊이>, p. 25

 

이렇게 “우리는 상상의 유토피아가 각종 사회 공간의 한계를 위반하는 헤테로토피아로 현실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균열을 통해 바깥 공간을 다시 바라보게 되며, 이곳들을 보며 새로운 현실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현대사회의 도시와 건축은 나무와 돌과 벽돌과 유리를 가지고 바닥과 기둥과 지붕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새로운 사회와 자연현상을 면밀하고 섬세하게 관찰하여 인간과 사회와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서 새로운 인공의 대지와 건축물을 만들고 그 결과로 자연인지 건축물인지 알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결국 현대 건축물은 지금까지 없었던 다양한 헤테로토피아를 만들고 사회에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를 환기하고 고민하게 하는 작업일 것이다.” [p. 17]

 

두 번째 키워드는 현상학(Phenomenology)이다. “현상학은 우리의 의식에서 드러나는 현상 자체를 기술하고 분석하는 철학” [p. 80]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상학에서 중요한 것은 감각과 관련된 매개체(로) 주로 빛이나 색 같은 시각적인 정보를 이용” [p. 81]하기에 현상학을 건축에 적용시킨 결과 빛, 색과 향기, 물과 유리 등으로 오감(五感)을 극대화하는 공간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일본 서쪽의 작은 도시 가나자와[金澤]의 오래된 전통 찻집 거리인 히가시 차야 거리(ひがし 茶屋 街, Higashi Chaya District)를 다니다 보면 황금의 거리라 불릴 만한 곳을 경험할 수 있다. 일본 금박 장식 산업을 독점했던 탓에 아직도 그 명성이 남아 있다. 그 중 하쿠자 히카리구라(箔座 ひかり藏, Hakuza Hikarigura)는 가게 내부에 있는 작은 아트리움 한쪽 벽 전체가 금박으로 마감되어 있다. 처음에는 금색 칠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체가 다 금박이란다. 그래서인지 금빛이 햇빛을 받아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뿜어져 나온다. 금은 보통 장식품이나 장신구같이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지므로 금이라는 재료 자체보다는 형태로 인지된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건축물 외벽, 즉 외부의 벽체라는 특정한 형태가 없는 면 전체를 덮은 금을 보는 것이다. 빛이 없어도 빛날 것 같은 재료가 금인데 햇빛을 직접 받아서 반사하는 금빛을 보는 경험은 세상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을 경험이다이곳의 금빛은 과할 정도로 농축된 금빛이 아니라 우아하고 기품 있는 금빛이다” [pp. 99~100]

 

하쿠자 히카리구라(箔座 ひかり藏)

출처: <도시의 깊이>, p. 101

 

또 다른 예로는 “스위스 대표 건축가인 피터 줌터(Peter Zumthor)가 설계한 쾰른의 콜룸바 박물관(이 있다)오래된 폐허 위에 설계된 박물관은 그 지층 아래에 있는 역사를 오롯이 떠안고 있어야 하는 숙명인데 내부 공간을 벽돌로 막고 한쪽 벽에 벽돌을 느슨하게 쌓아 햇빛과 바람과 그림자를 끌어들여서 상상하기 어려운 공간을 만들었다.

오래된 역사의 한 부분인 로마 시대 유적지 위에 현대 건축 양식의 박물관을 지으면서 내부 바닥은 유적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그 위에 지그재그 형태의 동선을 넣고 외부에서 벽돌 벽의 틈새로 빛을 비춰서 마치 유적지를 탐사하는 듯한 분위기를 극대화하여 도시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컴퓨터나 가상 현실을 이용하여 지식을 전달하려는 최첨단 문화 공간임을 자랑하는 여타 박물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 [pp. 101~102]

 

피터 줌터의 콜룸바 박물관

출처: <도시의 깊이>, p. 102

 

이처럼, “건축에서 현상학적 공간을 만드는 매체로는 단연코 빛이 최고다. 밝음과 어두움을 이용하여 극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현상학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것이 현대 건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축 재료인 유리 그리고 자연에서 가져온 수(水)공간이다. 유리와 물의 특징을 이용해 공간을 투명하게 만들고 주변 환경을 비추고  굴절시키고 반사시켜서 기존의 관념을 깨는 뒤집힌 공간을 만드는 건축가들의 작품을  대하면 저절로 그들이 창조한 공간에 빠져들게 된다” [p. 06]

 

세 번째 키워드는 현대 건축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구조주의(Structuralism)로, “기존의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벗어나 뫼비우스의 띠나 클라인 병 같이 공간의 관계를 찾는 위상기하학은 현대 건축의 새로운 유형이다. (이렇게 위상기하학이 건축에 적용된 결과) 건축적 관통, 보이드, 폴딩, 대지건축 등 기존 건축에서 나타나지 않은 디자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p. 153]

 

건축적 관통의 예로는 램 콜하스의 카사 다 뮤지카

출처: <도시의 깊이>, p. 156

 

보이드의 예로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출처: <도시의 깊이>, p. 158

21.06.20 추가

제대로 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을 보려면 <월간 스페이스> 18년 8월호에 실린 임성훈의 "아모레퍼시픽 사옥 -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https://vmspace.com/project/project_view.html?base_seq=MjM0)을 참조.

 

대지건축의 예로는 오사카의 넥스트 21

출처: <도시의 깊이>, p. 164

 

네 번째 키워드는 자연을 모방한 건축설계인 바이오미미크리(Biomiomicry)로, 구조주의와 현상학적 공간을 구현하려던 현대 건축의 한계를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 생물학적 특징 등을 연구 및 모방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재닌 베뉴스(Janine Benyus, 1957)에 의해 이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으며, 일본 건축의 메타볼리즘도 여기에 해당한다. 즉, “1960년대 일본 건축은 메타볼리즘으로 대표되는데 생물의 신진대사를 변화와 성장을 계속하는 건축과 사회라는 의미로 차용했다. 건축의 관점에서 보면 정적인 건축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동적인 활동을 통해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p. 193]

 

다섯 번째 키워드는 건축물로부터 시작해 도시와 사람의 삶으로 확장되는 스케일(Scale)로, 랜드마크, 즉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란 건축물의 스케일을 도시의 스케일로까지 확장하여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식의 확장은 스케일을 동반한다” [p. 232]고 한다.

 

 

어떤 건축이 좋은 공간을 만드는가, 도시를 바라보는 건축가의 고민

 

현대 사회의 건축이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까?

먼저, 저자는 ‘장소성’과 ‘맥락’을 고려하는 건축 공간으로서 포르투갈 포르투에 있는 일명 ‘바닷가 수영장’인 레싸 수영장(Leca Swimming Pools)을 소개하며 “한국에 있는 국제 규격의 실내수영장이나 리조트의 워터파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p. 138]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레싸 수영장은 바닷가의 일부 공간을 적절하게 막고 최소한만 손을 대 자연스럽게 물을 가두어 만든 천연이자 인공 수영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축 건물에 방해된다고 오래된 나무를 자르거나 옮기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공간이 어색하거나 이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연에 순응하고 그것을 적절히 이용하는, 즉 주변의 맥락을 고려하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대체되기 어렵다. 이러한 건축물의 대표적인 것이 한국 전통 건축이다. 그래서 저자도 “내가 아는 한 한국 전통 건축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까래도 완벽한 직선이 아니고 구부러져 있는 상태 그대로 사용한다. 그 결과 고졸미가 나타난다. 한국에서 온 나에게 포르투의 천연 수영장은 마치 조선 시대 전통 주택을 먼발치에서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p. 138]고 말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텐마크 국립 아쿠아리움 전철역 인근의 지하도도 떠올릴 수 있다. “덴마크 국립 아쿠아리움 전철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려고 지하도로 들어갔다. 상쾌한 새벽바람이 불어왔다. 단순한 지하 통로인데 반대쪽 입구에서 빛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빛은 천창에서 내려온 것처럼 콘크리트 바닥과 주변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벽에 경쾌한 디자인의 파란색 의자가 놓여 있다. 한눈에 봐도 디자인을 신경 쓴 것이 티가 났다. 이런 곳까지 디자인한다는 것이 놀랍다. 이곳 지하도는 기능적인 공간으로만 치부해 파고 뚫고 어두우면 조명 넣고 보기 싫다고 하면 벽화 그려 넣고 위험하다고 하면 CCTV를 달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다. 자연과 공간과 디자인과 기능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조화롭게 만들었다. 이런 체계적인 문제의식과 고민을 통해 종합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능력일 것이리라.” [p. 167]

 

다음으로는 건축 재료와 디자인을 편견 없이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 예들 들면, 스페인의 톨레도에서 사용하는 코르텐강(Cor-ten Steel)을 들 수 있다. 코르텐강의 갈색은 새로운 재료임에도 오래된 듯한 인상을 주며 산화되면서 재료가 갖는 시간성이 짙어진다. 그러나 관리가 불편해 우리나라에서는 선호하지 않는데, 톨레도에서는 화단의 경계 등에 코르텐강을 사용해 오래된 도시를 해치지 않으면서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밖에도 저자는 공공디자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엘 크레꼬 박물관(Museo El Creco) 근처에 삼각형 형태의 작은 외부 광장이 있다. 마을의 작은 자투리 공공 공간에 나무 데크를 이용하여 낮은 계단을 만들어놓은 것이 전부다. 그런데 그 경계와 재료로 인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편하게 주저앉아 쉬거나 심지어 누워서 해바라기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보낸다. 공공 디자인은 항상 결과가 명확히 나오고 티가 나야 실적으로 인정되는데 그런 부담 갖지 않고 진정 사람들이 원하는 작은 관심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공공 디자인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p. 235]

 

인증샷을 날리기 위한 관광의 대상, 나아가 건축물이나 도시 공간을 보이는 즐기는 것도 여행의 방법이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건축이 아닌 그런 공간을 삶과 사회와 연결시켜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도시의 깊이>를 엿볼 수 있게 해주리라 생각한다. 분명히  “건축을 배우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안도 다다오(安藤 忠雄, Ando Tadao, 1941~ )가 했던 것처럼 실제 건축 작품을 살펴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 [p. 6]이다. 하지만 강요된 언텍트 시대에 이런 책을 통해 도시와 공간의 깊이를 볼 수 있는 혹은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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