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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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지도자 헤르만 괴링이 뉘른베르크 감옥에서 말했듯이, 
"지도자는 언제든 국민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아주 쉬운 일이다.그저 우리가 공격받고 있으며 평화주의자들에게는 당신들이 나라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한 뒤,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면 된다.
어떤 국가에서든 원리는 동일하다." - P255

"어떻게 동물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남자가 안드레에게 물었다.
"콩고에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이 보노보들이 당신 앞에 있는 이 아이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게 맞는 건가요?"

"저는 어린이들에게 동물에게 친절하라고 가르칩니다." 안드레는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 어린이들이 서로에게도 친절해집니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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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박사들이 제인을 따돌리자고 쑥덕거리면서 그녀를 공격하는 분위기가 비등해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은 논문 덕분에 제인이 일약 스타가 되면서 학계의 자만심은 큰 손상을 입었다. 도대체 이렇게 젊은 여성 아마추어가
이론을 위해 수십 년 간 온갖 연구와 치밀한 방법론에 헌신해 온 기존 학자들이 받고 있던 스포트라이트를 무슨 권리로 일거에 앗아간단 말인가?
제인이 자신들의 세력권을 침해한다고 느끼는 남성 박사들이 제인을 따돌리자고 쑥덕거리면서 그녀를 공격하는 분위기가 비등해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편집자 메리 스미드는 많은 과학자들이 제인을 행실이 방정치 못한 금발의 여자‘라고 터무니없는 흉을 봤다고 했다. 그녀는 "제인이라는 이름 때문에 ‘나는제인, 너는 타잔 그리고 유인원들‘ 이런 우스갯소리를 지어내기가 쉬웠다"고 덧붙였다. - P148

또한 반복적으로 ‘너는 완전히 잘못하고 있다‘는 말을 공손히 듣고 있어야했던 수모도 생각난다.
(제인 구달이 케임브리지 회상하며)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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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노래
레스 벨레츠키 지음, 데이비드 너니 외 그림, 최희빈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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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설명만으로도 매력적인 도감.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도감의 미덕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QR코드로 새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놀라며 봤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새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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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세계 - 개정3판
막스 피카르트 지음, 최승자 옮김 / 까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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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시인의 번역이라서 집어든 책. 침묵의 세계가 이렇게 깊고 울림있는 줄을 몰랐다. ˝참된 말은 고요한 침묵의 표면 위에 드리워진 소리 나는 충만함˝-198p 이라면 참된 글은 소리 없는 충만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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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신의 내부에 있는 침묵에게 그 침묵의 몫을 주어야만 한다는 듯이.‘

그리고 바다의 부피가 육지의 부피보다 더 큰 것처럼, 침묵의 부피가 언어의 부피보다 더 크다. 그러나 육지가 바다보다 더 큰 존재의 힘을 가지고 있듯이, 바다보다 더 큰 존재성을 가지고 있듯이, 언어는 침묵보다 더 강하다. 언어는 어떤 더 센 존재의 강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 P32

인간이 진리를 언어로 완전히 표현할 능력이 없다는 것, 그것은 인간 본질의일부이다. 진리로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말의 공간을 인간은 슬픔으로 가득 채운다. 그러면 그때 그는 한마디 말을 침묵으로 연장시킬 수 있고, 말은그 침묵 속으로 함몰한다. - P38

대화중에 무엇인가를 마음속에 그냥 보류시키고 말로 나타내지 않는 일이 더러 있다. 마치 자신의 내부에 있는 침묵에게 그 침묵의 몫을 주어야만 한다는 듯이.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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