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6.

내가 아침에 출근하기 전, 버스 타러 가기까지 남은 시간이었다.

 

아니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미적거리다가 결국 허둥지둥 서두르게 되었다. 그 시간에 샤워까지 하고 나서야 한다. 다행히(?) 그전에 양치와 면도를 마쳐서 다행이다.

 

그리고 그전에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만개한 네그리타 녀석들 사진도 찍었다. 나는 아날로그 닝겡인데, 핸드폰 카메라 대신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아무리 핸드폰 화질이 좋아졌다고 해도 큰 구경의 디카 사진만 하지 않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고집쟁이다.



아침 출근길에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토스 만복기를 누르고 20원을 번다. 나의 야심찬 꿈은 그렇게 번 돈으로 차사기다. 되게 의미있을 것 같지 않나.

 

그런데 내 앞에 어떤 아줌마가 선빵을 날리셨다. , 나만 20원 벌러 가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구나.



2년 전엔가 주식 공모주에 참가해서 재미를 많이 봤었는데, 이젠 시큰둥하다. 잔뜩 물려서리. 지난 주말에 달궁 독서 모임에 가서도 잠깐 주식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신기한 게 예스24 주가가 네이버에 인수된다는 가짜 뉴스에 정말 반짝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 동지인 숨 과장님이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는 거였다. 오 놀라워라. 그리고 다른 동지인 시진님은 네이버에 물리셨다고. 네 저는 카카오에 앙!~ 물렸답니다.

 

암튼 지난달에 다시 공모주가 뜬다고 해서 지난주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치킨값 혹은 책 한 권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욕심에 말이지. 예전에 한창 장이 좋을 적에는 따상에 따상상 신화가 많이 났었는데 이제 더블도 힘든 것 같더라. 오늘 상장한 자람테크놀로지로 주당 족발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회가 동한 모양이다.



3일 뒤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기로 했다.

원래 삼척 쏠비치로 가기로 했었는데 다들 멀다고 해서 장소가 강화도로 바뀌었다. 그지 같다. 에잉...

 

암튼 가서 재미지게 놀고 와야지. 점심 먹고 나서 레포츠를 하라고 하는데 집라인 한 번 타는데 42,000원이라고 한다. ... 고카트도 타보고... 난 간만에 석모도 보문사에도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보니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보문사에 갔던 게 아마 지난 천년이지 싶다. 다리도 생겼다고 하던데 궁금하긴 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



1월에 심은 네그리타 구근 녀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예쁘게 꽃을 피워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낮에 보면 더 만개할 텐데... 집에 있는 녀석들을 낮에 보기가 쉽지가 않구나.


나의 소박한 정원 모습이다. 비마이포레스트인가 가서 뭐라도 좀 사와야 하나.

 

어젯밤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었다. 그래픽노블이라 쉽게 읽긴 했지만 그래도 분량이 제법 되더라. 이제 리뷰를 써야지.



낮 사진이 전송되서 올려 본다.


낮에는 더 멋지구나 그래.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거리의화가 2023-03-07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풀샷으로 보니 더 멋지네요^^
낮에 활짝 핀 네그리타 모습을 보니 제 기분도 좋아집니다. 워크샵 강화도로 바뀐 게 아쉽지만 강화도도 좋잖아요!ㅎㅎ 잘 즐기고 오시길*^^*

레삭매냐 2023-03-07 14:08   좋아요 0 | URL
잘 키웠다고 칭찬을
다 받았네요 그래...

기왕이면 삼척 쏠비치
를 원했으나 그럴 수
없으니... 차선이라도
가서 신나게 놀고 먹
다가 오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3-07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그리타 너무 이쁘네요ㅠㅠ

강화도 좋아요ㅎㅎ 재밌게 노시고 오세요!!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있는지 몰랐네요. 봐보고 싶네요ㅎ

고양이라디오 2023-03-07 18:58   좋아요 1 | URL
음... 큰 의미는 없지만

현재 기준으로 저랑 레삭매냐님 오늘 방문자수가 47명으로 똑같네요!ㅎㅎㅎ

레삭매냐 2023-03-07 19:56   좋아요 1 | URL
아, 그랬군요 공교롭네요 No 47 !!!

점심으로는 꽃게탕 간장게장이 먹
고 싶은데 생선구이로 간다네요 헷

신나게 먹고 놀다 오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3-03-08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곱네요.
네그리타 보려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을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3-03-09 15: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근데, 집에 가면
꽃잎을 모으고 있더라구요 :<

천상 낮에 만나야 하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