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쟁이들의 염원이었던 도서구입비 공제가 드디어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에 들어가게 되었다.

 

오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해서, 바로 접속해서 결과를 살펴봤다.

 

영화도 공연비에 넣어 주면 좋을 텐데 아마 영화는 공연으로 간주하지 않는 모양이다.

 

11월 12월 책구입을 많이 자제한 것 같은데, 공식적으로 잡히는 합계는 216,993원이었다. 이걸 6개월로 나누면 월간 3만 6천원 정도네. 새책으로 치면 한달에 신간 3권 정도 아닌가. 그런데 내가 작년에 산 책들의 90%가 중고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권수는 좀 늘지 않을까.

 

가만 보면 정말 책을 많이 사시는 책쟁이가 아니라면 소득공제가 도움이 되나 싶다.

 

그나저나,

폴스태프님의 치누아 아체베 읽기에 자극을 받아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원래 중고서점에 아체베 작가의 책이 있다면 바로 샀을 텐데 아쉽게도 한 권도 없더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도서관에 가서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다>와 <사바나의 개미 언덕> 두 권을 빌렸다.

 

먼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재밌어서 단박에 50쪽이나 읽었다. 점심시간만 잘 활용해도 책 제법 읽겠는데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01-15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9-01-16 08:12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한 두 배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

문화공연은 간 적이 없으니 순전히
책으로다가.

cyrus 2019-01-15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15만 원 정도 나왔어요. 헌책방에서 산 책들의 비용을 합하면 20만 원 조금 넘었을 거예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어요. 아무래도 독서모임 활동을 하게 되면서 도서 지출비가 줄어들었거든요. ^^

레삭매냐 2019-01-16 08:13   좋아요 1 | URL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지 싶습니다.

어제도 아체베의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기 시작했답니다.

헌책방에 저도 가보고 싶으나 가차운
데는 없더라구요...

scott 2019-01-22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북으로 읽고더이상 종이책 쌓아두지않으려고요껌값보다 싸게 매입해간 알라딘 껌공장보다 부자 ㅎㅎ

레삭매냐 2019-01-23 10:09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뻰찌 먹은 책들은 과감하게
누구나 가져 가라고 저희 동네 책장에
기부해 버립니다.

알라딘에게 헐값에 넘겨주긴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