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귀고리 소녀

   제목  진주귀걸이 소녀                            2005 년 (주)도서출판 강

                         양선아 옮김

지은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Tracy Chevalier

워싱턴에서 나고 자란 트레이시는 오하이오의 오버린 칼레이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1984 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이스트 엥글리아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1997 년 < 버진 불루 virgin blue >가 풀레시텔런트에 선정되면서 화려하게 데뷰했다.

이어서 1999년 네델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을 다룬 < 진주 귀걸이의 소녀 >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베스트세일러 작가로 떠 올랐다. ( 지은이 소개 참조 )

내용  

16 살 의 소녀 그리트는 타일공이었던 아버지가 사고로 눈을잃고 직업도 잃어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위해  화가 베르메르 씨 집에 하녀로 들어간다. 

일, 힘들고 고달픈 일들이 끊이지 않고 많은데 까다로운 주인의 화실 청소까지도 도맡게 된다. 그러나 그리트는 주인에 대한 막연한 선망과 호감을 갖고  이 일에 정성을 다하고 주인 베르메르도 이 지혜롭고 어여쁜 하녀에게 관심과 신뢰를 갖는다.

그리고 화가 베르메르씨는 이 소녀에게 은근히 흑심을 품은  친구 빈라워번의  부탁으로 이 소녀를 그리게 된다. 따라서 둘이는 화실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며 그의 임신 중이며 예민한 성격의 부인에게는 철저히 비밀이다.드디어 그림이 완성되지만 그림 속에서 뭔가 허전한 공백을 느끼는 두 사람, 그들은 그의 장모이며 이 집의 큰 마님 마리아 틴스에게 부탁하여 작은 마님의 귀고리를 살짝 빼내어 사용 한다. 이 일은 잘 진행되고 화가의 따뜻하고 관능적인 손길로 귀볼을 뚫는 아픔을 견디며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의 둘째 딸 ,교활한 코넬리아가 엄마에게 일러 바쳐 카테리나는 극도로 화를 낸다. 하녀가 감히 남편의 모델이 되고 또 내 진주귀고리까지 훔쳐내어 귀에 달고 그림을 그리다니. 흥분한 아내는 칼을 들어 그림을 찢으려고 달려든다.

그레트는 이 모든 심각한 갈등을 뒤에 둔 채 그 집을 나온다. 그리고 평소 그녀를 따르고 청혼도 했던 고깃 집 아들 피터에게로  간다.

십년 후 그리트는 피터의 아내가 되어 아이를 낳아 기르고 평범한 고깃집 안주인이 된다. 그러는 중 베르메르씨는 몇 달 전에 죽었고 살림도 어려워져 빚이 많다는 소문이 들린다. 하루는 그 집 하녀 타네커가 마님이 부르신다고 심부름을 왔다. 그리트는 오랜만에 그 집을 방문한다. 

베르메르는 죽기 열흘 전 진정한 친구 반 레이번 후크에게 친필 편지로 마님의 진주귀고리를 그리트에게 주라고 유서로 남겨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자리였다.

자기 신분에는 어울리지도 않는 이 귀한 물건을 그리트는 뭘 해야 할까 고심한다. 그리고 암매상에게 팔아 남편 피터에게그 집의 밀린 외상값 15 길더를 갚고 나머지 5길더는 깊이 넣어 둔다.그리고 비로소 한 하녀가 자유를 얻은 홀가분함을 느낀다.

독후감이 소설은 본래 베르메르의 그림 < 진주귀고리 소녀 >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온전히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빚어진 소설이라고 한다.

따라서 여기에는 당시 사회상,지역상의 면밀한 조사와 실존했던 베르메르 화가의 인생을 조사했다. 그러나 화가 베르메르의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생전에 35 편의 그림을 그렸을 뿐이고 두 번 길드의 대표를 지냈으며 그리고 1675년 43 세의 나이로 갑자기 죽었다.단지 이런 사실만으로는 소설의 밑바탕이 충분하지 않은 대신에 그의 작품들이 그 부족분을 메꿔 주어 사이사이 삽입된 그의 작품들을 스토리와 연결해 감상하는 것도 나름 좋았다.

비록 나이 어린 하녀 그리트이지만 그녀의 색감과 그림을 감상하는 안목이평범하지 않아 완고하고 자존심 높은 화가와의 감성적 교류도 이루어 진다.  선망과 존경 사이에서 섬세하고 절제된 그녀의 사랑이 그리트의 젊은 남자 피터에게는

 활화산처럼 터지는 비약도  오히려 솔직하고 당당하다.

해피엔딩으로 막을내려 책 장을 덮은 후에도 유쾌한 여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