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참이나 부족한 글을 써 가면서 저는 - 어이 없게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심지어는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올해 1 월 부터 4 월 까지 헛산게 아니다 하며 자부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저는 가슴 속에 꼬물거리는 오래된 아기들을 출산 한 듯 , ( 또 엄청 어이 없지만 )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내 생명이 이어지는 동안 
아직도 많이 내 안에서 꼬물거리는 
야릇한 이야기를 끄집어 낼 것 입니다.

내 아이들은 모두 순하고 착하며 
또한 정직하고 의롭습니다.
그들에게 갈등이나 번민은 없습니다.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태초의 의로운 신마냥 
현실에 맞닥드릴 용기가 있고
또 역부족일 땐 안개처럼 산화할 각오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혜롭고 교묘한 수많은 작가들에게서
 비꼬인 갈등과 짜깁기와 인륜 막장의 혼동에
충분히 시달리고 통탄하고 분개하여
피곤해 있습니다.

저는 샘물같이 차갑고 맑고,달콤하며 , 풍부한 미네랄로 가득한
생명수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켜보신 소수의 분들,
 
부족한 역량이지만 
성원과 격려로 
제 여린 마음에
용기를 주신 분들께 
진정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유니콘.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