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 가슴을 뛰게하는 뭔가가 있다니.
철학가 최진석 박사의 강의에 흠뻑 빠져 들었다.
그가 말하는 장자의 <덕>의 의미는 완전 틀리다.
<선한 사람도 수용할 줄 알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수용하는 사람이 선하다>
선하거나 선하지 않다는 건 나의 판단일 뿐이고, 그 사람의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내 자신의 잣대로 아무렇게나 단정해서는 안 된다.
*나의 반성;나만 옳다고 여기며 남을 비판하고 싫어하는 섯부른 짓은 하지 말자.
매너란 자신의 위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남에게 대하는 배려. 위엄과 존엄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하나, 중요한 사항.
사피언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구분>
적과나를 구분하고 먹을 것과 못 먹을 것을 구분하고 그경험을 전승의 시스템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고 지식을 통해서 세계를 확장시킨다.
*따라서 서로 다른 두 가지를 연결해서 사유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세계를 열다.
은유를 통한 창의, 창조
탁월한 인간은 은유를 통하여 창의와 창조를 하는 인간이다.
시인들이 이에 속한다.
하얀 별이 내려와 밥솥에 쌀이 되고 쌀이 곱게 퍼져 밥이 된다. 김승희 시 인용
하얀별과 밥의 연결성과 은유.
여하튼 그의 달변은 교재 한 번 들여다 보지도 않고 한시간 이상을 관심 초집중 아래 이끌어 간다.
오늘 참 평화롭고 조용하며 편안했다.
참 고마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