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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이름, 허수아비 - 동네 컴퓨터 가게 아저씨의 촌철살인, 뼈 때리는 이야기
허수아비 지음 / 혜윰(도서출판)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네이버 서점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69146
지은이 소개 :
허수아비 : 컴퓨터 관련 유튜버로 이름이 알려진 동네 컴퓨터 가게 아저씨
내용 :
인생그래프를 통해서 허수아비 아저씨의 인생 이야기를
이 책을 ‘나의 두 번째 이름, 허수아비’ 에세이집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번듯한 직장생활을 접고 pc방을 시작하고 쫄딱 망한 후에도
컴퓨터 가게를 창업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매장 확장에 도전하고
그리고 늦은 나이에 유튜브 세계에 입문하시는
그러면서 삶을 알차게 보내는 모습에서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유튜브라는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는 맘을 먹게 하는...
오늘 1일 지금부터 나도 유튜버?가 되어볼까나 ㅋㅋㅋ
목차 :
기억남는 글귀 :
모두가 실패해도 나는 성공할 거다. 인테리어 비용 뽑아먹고
가게를 넘길 때는 이 비용의 두세 배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만용은 버려주길 이제 장사를 시작하려는 모든 사장님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 39페이지
처음 본인의 가게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철부지 같은 생각
‘뽕을 뽑겠다’ 요즘 시대는 불가능이 90%라고 본다.
대다수 개업 후 1년도 안 되서 문을 닫는 가게가 넘쳐나는 시대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1년은 고사하고 한달도 안되서 문을 닫는
가게를 볼 때는 할 말이 없다. 무슨 생각으로 시작한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모두가 다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세상을 그렇게 호락호락 ... 쉽게 돈을 내 호주머니에 넣어주지 않는다.
월급쟁이로 15년을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월급도 쉽게 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모두들 한달만 잘 버티면
월급이 통장에 박히는 줄 알지만... 큰 오산이다.
쌍욕과 전쟁통같은 일터에서 폭탄대신 수많은 일들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 막을 시간도 없이 고스라니 온몸으로 맞고 서있어야 겨우 겨우
월급을 받을 수 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것처럼 억지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려
노력하지 말고, 당신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유튜브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 45페이지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적다 보면 무엇인가 어색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역시 유튜브를 호기심에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남이 하니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남들이 하는 콘텐츠를 가져와서 먹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상하기 짝이 없다. 진짜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무한도전>의 어느 맴버가 이야기했던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거다“라는 말은 5년 후의 나에게는 정답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아니다 ----- 107페이지
진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로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장비가 아니라 콘텐츠와 차별성이 중요하다가는 것은 나보다 앞선 선배
유튜버들이 계속 이야기해오고 있는 것인데, 조언을 구하려 오는
‘신입 유튜버’들은 그런 선배들의 이야기는 다 무시해 버리고
그저 좋은 화질이 나오는 카메라, 스트리밍에 필요한 컴퓨터는 무엇인지
검색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 113페이지
장비 탓하지 말고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독자들을 땡겨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그것이
당신이 최고의 유튜버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10년을 100년처럼 살 것인지,
10년을 1년처럼 살 것인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버려 버리지 말아라.
불교의 윤회설에 의하면, 우리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수십, 수백, 수천억 번 미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당장 다가오는 일요일 아침을 8시 기상으로 시작해보라.
여러분의 남은 인생 시계의 속도는 그날부터 바뀔 것이다. ----- 123페이지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얼마의 시간이 있을까. 갑자기 사고를 당해서
내일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100세만 살아야지 했는데. 120세까지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도
하지만 천년 만년 살지는 못한다.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즐겁게 살기를 ....
지금 하는 일과 병행해서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할 수
도 있다. 정말 현재 내 삶에서 그런 자투리 시간을 끄집어낼 수 없는
상태라면, 차라리 유튜브를 시작하지 말고 지금의 일에 더 열심히
임하는 것이 낫다. 요즘처럼 일거리가 없는 시대에 하루 두서너시간
‘멍 때릴’ 여유도 없이 바쁜 직장이라면, 대단한 미래의 가능성이
잠재한 곳일 테니까. ----- 133페이지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은 가끔 아기가 자고 있는 시간에
멍 때리고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 그 시간이 지나가고 바쁜 직장 생활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지금처럼 여유로운 서평쓰기도 하고 있다. 그리고
유튜브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이라는 욕심을 가진다. 나는 육아는
꽝이기에 유튜브의 콘텐츠를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던
나의 일을 어떻게 하는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이 쪽 계통
일들은 어떤 모습인지도 알려 주고 싶다.
허영심에 낭비하는 것과 경험과 학습을 위해 소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내 말은 돈을 낭비하고 허세를 부리라는 것이 아니다.
그 돈으로 경험을 사라는 것이다 ----- 153페이지
짠순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요즘들어서 더 많이 듣는 것 같다.
한번 쯤 먹고 싶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돈을 모으는 것에만 치중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나의 것이 아닌 돈이었다. 내가 모우고 나면
나를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삶을 위해
돈이 사용된다. 아깝다고 포기했던 투자의 시간... 지금부터라도
아끼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에도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처음 돈을 벌었을 때 그 돈을 쓰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라.
돈에 대한 정확한 목적과 비전을 가져라.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느릴 것에 집중하라.
구체적인 적금 금액과 최종목표를 먼저 세워라.
야근 수당과 시간으로, 돈을 벌려는 생각을 버려라.
월급에 만족하지 마라.
주변인보다는 더 나은 사람의 충고를 들어라.
진짜 성공의 의미를 정하고 시작하라.
투자를 그만두고, 쉬는 때를 깨달아라.
가까운 사람들과의 상대적 빈곤에 괴로워하지 마라.
부자를 비판할 시간에 지금 나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찾아라.
부정적, 냉소적 무기력함을 자신의 무기로 삼지 마라.
----- 188페이지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는 돈 버는 습관, 성공하는 습관이다.
부자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요즘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부자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수히 많은 악기, 나라, 책 등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진정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은 든다.
통장에 100억이 있어도 책 읽고, 악기 다루고, 마음만 먹으면 여행가는 것이
안된다면 부자라고 칭하기에는 ... 그냥 돈 많은 사람...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목적을 ‘돈 버는 것’에 두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누구나가 되고 싶어 하는
‘실버 버튼’을 가진 국내 수천 명의 유튜버도 그 순수한 ‘돈을 버는
목적‘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콘텐츠를 구상하고, 촬영과 편집을 하고
있다. 그런 분들 앞에서 ‘내가 유튜브를 하는 목적은 당신들처럼
돈을 벌려는 게 아니고 순수한 취미 생활과 소통을 위한 것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 215페이지
돈 많이 벌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나는 유튜브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해서 아직은 어색하다.
돈도 벌면 좋고 내가 하는 일을 누군가가 보고
이런 일도 있구나. 이 일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직장 생활할 때 나의 과오를 덮어주고, 격려해주고 이해해주던
상사를 여전히 기억한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직원들의 실수에 관용으로 다가가는 마음을
가진다면, 직원들을 사장을 월급을 주는 사람으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어른으로 대하게 될 것이다. ----- 239페이지
한달 전 회사 일을 잠시 봐줘야 하는 계기가 생겨서
도면을 검토하는 중에 너무 많은 것이 틀려서
직원들이 보는 밴드에다가 틀린 도면을 찍어 올린 적이 있다. 덮으려고
했으나 나의 육아휴직 시간이 겨우 석 달쯤 지난 이 시간에
사무실 일이 엉망으로 돌아가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해서 이대로 넘기면 회사가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숨길 수가 없었다.
과오를 덮어주고, 격려해주고 싶었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 돌아갈 회사가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생겨서 .... 바보같은 생각에 회사를 발칵 뒤집어졌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틀린 그림으로 조각 맞추기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마치는 글 :
유튜브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사람들이 동영상을 올려서 소개하는 것이다라는 정도....
자신, 게임, 요리, 춤, 음악, 컴퓨터, 농기계 사용법.... 등등
상상을 초월한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모내기를 하는 방법까지 동영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집을 만드는 것도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도
유명 연예인 춤을 추는 방법도....
너무나 다양해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유튜브를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이 무슨 이야기 꺼리가 될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일을 해보려고 생각하는 취준생에게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지금부터 나의 일을 소개해 보려 한다.
왠지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리뷰 사이트 소개 : http://cafe.naver.com/jhcomm/13279
공정거래위원회 문구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