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우리 가족 기운 나는 보양식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어머니께서 두 차례 수술 후 몸이 좀 나아지시나 싶더니 이번에는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걸음을 제대로 걸으실 수 없고 또한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 자주 넘어지시곤 하시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수술이 아닌 치료만 잘 받으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과 또한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을 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치료만 받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치료 받으며 이전보다 좋아지셔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거동에 많은 제약과 불편함, 더군다나 기운까지 없으셔서 잘 넘어지시고 쓰러지시곤 합니다. 어머니께서 든든히 드시고 더 이상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보양식이 없나 알아보던 중 전통 보양식과 저칼로리 건강식, 약선 차, 죽 등을 소개하는 우리나라 궁중음식의 대가이신 한복선 선생님의 ‘힘내라! 우리가족 기운 나는 보양식’ 이란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진다는 내 몸의 약이 되는 보양식재와 약재, 효능을 높이는 보양식 조리비법, 지혜가 담긴 사계절 보양식을 소개로 기운 나는 보양식은 시작됩니다. 삼계탕, 추어탕, 장어구이처럼 원기회복에 좋다는 전통보양식, 닭 칼국수, 미역국, 대구탕처럼 매일 밥상을 통해 챙기는 간단 보양식, 샐러드, 구이, 무침, 채 처럼 성인병을 예방하는 저염, 저칼로리 건강식, 죽, 미음, 차, 화채처럼 면역력을 길러준다는 약선 차, 죽 등의 메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메뉴마다 시작 전 메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삼계탕의 경우처럼 주재료가 되는 닭고기 같은 경우 위와 비장을 따뜻하게 만들고 원기를 보충해 준다는 보약이 되는 재료이야기 라는 첨부 또한 담고 있으며 각 메뉴마다 전체적인 양의 기준은 4인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고등어, 갈치 등 생선요리에는 그나마 손질을 좀 하곤 했는데 보양식인지라 닭, 돼지, 미꾸라지 등도 등장하기에 사뭇 어렵고 무서운 감도 느껴집니다. 닭고기를 손질하려니 좀 그렇고 미꾸라지를 손질할 건 없다지만 소금물에 기절시켜 깨끗이 손질 한 후 갈면 되지만 그 기절 시킬 때 팔딱거림 또한 참 무섭듯이 요동침을 느낍니다. 평소 닭, 미꾸라지, 쇠고기, 장어, 돼지고기, 쭈꾸미를 못 먹은 적은 없지만 이런 재료를 처음 손질하는 저로서는 참 난감합니다. 특히 닭, 미꾸라지 등은 전체적인 모습이 있는지라 손질하기가 참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초보주부인 저로서는 참 부담이 됩니다.

우리가족 기운 나는 보양식을 통해 기존에 만져 보지 못했던 미꾸라지도 손보게 되고 먹는 것과 직접 요리한다는 것의 차이점을 좀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보약이 되는 재료이야기라는 부분이 참 많이 도움 되듯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 칼슘이 부족하기 쉬운 사람은 미꾸라지를 뼈째 요리해 먹으면 칼슘 보충에 더 좋고, 해산물이라 칼륨이 풍부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홍합은 칼륨이 풍부해 몸 속 나트륨을 배출해 주며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없애 젊음을 지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최근 노로바이러스의 경계가 있는 홍합 또한 이런 부분이 해결되면 좀 자주 먹어주면 좋을 듯 하단 생각이 듭니다.

선식치후약치 라는 책속의 소개처럼 약을 쓰기 전에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것으로 안 될 때 약을 사용하라는 말처럼 음식으로도 충분히 약과 같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굳이 근사하게 차리는 한 그릇이 아닌 매일밥상에서도 간단하게 만나볼 수 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처럼 사소하다 생각한 재료 하나에서도 가족의 기운을 돋우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힘내라! 우리가족 기운 나는 보양식을 통해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듯 주말에 든든한 보양식 한 그릇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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