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파스타 - 이탈리아 가정 요리 에세이
강선미.알렉산드로 비스콘티니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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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이란 직업으로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며 불안한 미래에서 벗어나고자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요리를 배우러 마음이 이끌리는 데로 이탈리아로 가 세계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ICIF를 수료하며 또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랑에 빠진 한 여성의 이탈리아 가정요리 에세이를 보았다. 이탈리아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그녀의 34살 아름다운 삶과 사랑 그리고 용기를 내어 생각만 해오던 일에 도전하므로 이탈리아요리를 남에게 가르치고 또 만들어 줄 수 있는 삶을 사는 주인공과 그녀를 만나 사랑에 빠져 이탈리아에서의 삶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찾아온 그녀의 남편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탈리아 가정 요리 에세이는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나 또한 책을 보는 내내 이탈리아와의 사랑에 빠진 듯 했고 그녀 나이 34살에 생각지도 못한 인연을 만났음에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하고 세상에는 정말 다 각자 자신의 짝이 있으리라는 기대감과 희망감을 다시금 가져보게 해 준 책이다.


맘마미아 파스타는 저자이신 강선미 님이 요리를 배우겠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날아간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요리가 없으며 지역 요리가 존재하지만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러 세계3대 요리학교 ICIF를 수료하며 경험한 일들과 더불어 힘든 유학생활에 그녀에게 다가와서 힘이 되어준 사람 알렉스를 만나며 사랑에 빠진 일로 전반부가 구성되어 있다. 중반부는 알렉스가 한국으로 와서 저자의 부모님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그 속에서의 사랑을 하나씩 알게 되어 가는 것, 그리고 장점보다 사랑스런 불완전한 단점이 매력적인 아내의 모습에 사랑에 빠진 자신의 경험과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적 차이를 그의 눈을 통해 보고 겪은 겅험과 생각들을 아내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담아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후반부는 본격적인 이탈리아의 음식문화와 파스타, 대표 디저트와 음료, 특별한 날이나 각 상황별 먹기에 좋은 코스 가정요리 레시피에 대해 알려주며 마지막은 이탈리아 요리학교와 부부가 추천하는 로마의 맛 집을 소개로 이야기를 맺고 있다.


로마의 남자 알렉스와 전형적인 한국여자가 만나서 데이트하며 또 함께 살게 되므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스드와 문화적 차이가 그들에게는 많이 당황 스러워겠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로서는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참 재미있듯 감동적이며 또 사랑이란 서로간의 노력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탈리아 여자에게서는 도저히 느껴지지 않고 동양여자들에게서 평소 매력을 느꼈다는 알렉스와의 데이트에서도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듯 항상 그녀는 배가 고팠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아침식사를 2번하는데 일어나서 간단한 크래커와 커피한잔 정도로 하며 오전 11시가 되면 또 피자 한 조각이나 우유 한잔등과 같이 2번째 아침식사를 한다고 하니 아침밥을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는 한국인의 식생활로서는 배고픈 게 당연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녀가 요리학교에 다니며 외로운 이탈리아의 생활에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통신료가 비싼 것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그녀에게 무한 감동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듯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좀 더 따뜻하게 이겨낼 수 있게 해준 사람이었다.


알렉스가 그녀와 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으며 한국에서 겪은 그의 경험담이 참 인상적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좀 인색한 편이었다는 알렉스는 처음 맛보는 초밥과 한국에서 다리가 다쳐 처음 맞았다는 침에서 초밥을 맛보게 되므로 초밥 집에서 14접시나 되는 참치초밥을 배부르게 먹으며 나오게 된 일과 침 맞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다가 장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간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돌아온 후 많이 좋아지므로 이탈리아에 계신 아버지가 허리가 아프다는 말에 침 맞으면 좋아진다고 한국에 오라며 마치 만병통치약을 발견한 사람처럼 이야기하는 그의 이야기에 참 귀엽고 소년 같은 남자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럽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한국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면 거의 죄인수준이 된다는데 식사를 할 때도 많은 이야기를 하듯 1시간이나 걸려 먹던 식습관이 그녀를 만나 한국생활을 하며 30분 만에 먹게 되고 또 처음 너무 말이 많아 그녀의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라디오가 왔다며 알렉스를 라디오라 부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국문화에 익숙해져 조용해졌다는 알렉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 던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며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게 되는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과 그들의 사랑을 통해 이탈리아 등 유럽남성의 믿을 수 있는 든든함과 편견보다는 좀 더 다른 생각 그리고 이탈리아의 문화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가게 된다면 기차역 안에서는 잠을 자지 말던가 잠을 자더라도 문을 꼭 잠그고 자야 소매치기나 짐에 손을 타지 않는다는 유의점을 제외한다면 이탈리아의 그 자유롭고 따뜻하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생활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며 이들의 사랑을 통해 혹시나 모를 인연 또한 그들처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주듯 한권의 책을 통해 이탈리아가 더 알고 싶고 궁금해 졌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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