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style 스타일 치즈 레시피
고희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처럼 서양의 발효식품을 연상케 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우유를 발효 숙성시켜 만든 치즈 인듯하다. 어머니께서 병중이신데다 위장까지 좋지 않으셔서 우유를 직접적으로 섭취하면 좋지 않다기에 우유가공품인 요거트 나 치즈 등을 위벽보호를 위해 열심히 드시고 계신다. 평소 치즈하면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들어가는 노란 슬라이스치즈와 피자에 토핑 되는 모차렐라 치즈가 세상에 다 인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대형마트에 가보니 크림치즈도 보이고 듣도 보도 못한 난생 처음 보는 다양한 치즈들을 보며 이런 치즈들은 어떻게 활용하여 먹는 건지 궁금한 마음에 ‘그 남자의 Style 치즈 레시피’ 란 책을 보았다.  

기존에 베이킹, 한식, 양식, 샐러드요리 같은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치즈요리 및 상식에 대한 책은 아마 이 책이 처음 인듯하다. 다양한 치즈의 종류와 역사 및 상식, 그리고 각각의 치즈를 활용한 요리법을 시식후기까지 첨부하며 나처럼 요리와 치즈의 활용이 초보인 사람들에게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요리법들로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의 독특한 점이라고도 할 수 있듯 저자가 남성이시며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제대하면서 자연치즈에 매료되어 치즈 파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치즈요리까지 도전하게 된 저자의 스토리이다. 오이치즈란 닉네임으로 직접 쇼핑몰 및 블로그 까지 운영하시고 계셨다. 저자의 블로그에는 이 책에 없는 치즈요리법과 직접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치즈 만들기 레시피등도 소개되고 있어 쇼핑몰 및 블로그를 활용해 책 속의 다양한 치즈 맛을 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이 범람하며 최근 건강을 지키듯 친환경 자연적인 제품을 다들 선호하는 만큼이나 이 책 또한 세계유명 자연치즈 중에서 국내에 많이 알려진 치즈를 소재로 다양한 치즈요리를 총 6부분의 스타일로 구성해 소개해 주고 있다. 각각의 치즈 스타일로 들어가기 전 난 치즈가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줄 알았는데 중앙아시아에서 양을 사육하던 유목민에 의해 유럽에 전해지고 전파된 발상지를 소개로 치즈를 만들게 된 전설 및 원리, 수분함량에 따른 경질, 연질, 반 경질 치즈등 종류별 구분법, 영양성분, 치즈에 관한 편견들, 오이치즈님이 추천하는 인기 자연치즈 소개, 보관방법, 손쉬운 계량법, 기본 조리법을 먼저 알려준다. 

첫 번째 치즈 스타일은 나와 같은 초보도 쉽게 따라하며 치즈요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들로 구성되어 있다. 집에 오븐기가 없는 나로서는 이중 ‘오이피클치즈스프레드 토스트’‘파프리카 치즈 달걀말이’ 가 우선 집에서 활용하기 쉬울 듯해서 가장 마음에 들어왔다. 또한 각 요리마다 사용되는 치즈종류를 ‘Cheese Tip' 이란 소개로 알려주며 더불어 간접적으로 책을 보며 그 맛을 느낄 수 있게끔 ‘시식후기’ 까지 첨부하고 있어 평소 입맛이 없거나 선호하는 입맛을 찾고 싶다거나 어떤 치즈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는 요리법을 모른다면 이런 부분들을 참고해 활용한다면 각 종류별 치즈와 조화를 이룬 재료 특유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어릴 적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 나오던 구멍 뚫린 치즈를 한 번도 보지 못해 이런 치즈의 존재여부도 궁금했었는데 그 치즈가 ‘에멘탈 치즈’ 이며 치즈에 구멍이 뚫린 것은 숙성과정 중 박테리아가 젖산을 먹고 가스를 내뿜어 생성된 것이라고 ‘Cheese Tip'을 통해 알려주어 유익하게 느껴졌고 이 에멘탈 치즈를 활용한 요리가 ‘오이피클치즈스프레드 토스트’ 이다.
 


 

두 번째 스타일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한 요리법을 담고 있는데 거의 2인분으로 소개되어 커플요리라 불러도 무방할 듯 하며 함께 만드는 요리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듯 서로만 아는 추억이란 요리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듯하다. 하지만 열량이 좀 높다는 것이 염려스럽지만 이런 점 또한 ‘브리치즈 드레싱 샐러드’ 같은 샐러드 요리의 소개로 건강과 열량까지 생각할 수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세 번째 스타일은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아빠 표 요리’이다. 치즈를 활용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 ‘케익, 떡볶이,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파스타 등의 종류를 담고 있어 평소 아이와 멀어졌다거나 아이를 위해 여태껏 요리 한번 해주지 못한 아빠들에게 ‘우리아빠 최고!’ 라는 사랑과 존경의 마음과 아빠와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해줄 요리법이 될 것 같다.
 

네 번째 스타일은 와인의 안주로 자연치즈가 어울린다는 편견이 있을 정도로 와인파티에 어울리는 치즈요리에 대해 알려주는데 나와 같이 와인을 좋아하지 않거나 술을 못하는 분들도 쥬스나 차 등으로 지인과 담소를 나누며 먹을 수 있는 과일, 샐러드 류, 양송이구이 같은 구이류, 카나페들로 소개되고 있어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섯 번째 스타일은 치즈요리하면 열량이 높을 거라는 나의 편견을 말끔히 해소해 주듯 S라인이라는 다이어트요리법에 대해 공개하고 있다. 주로 샐러리, 시금치, 감자, 고구마 심지어 김치까지 들어간 야채재료를 소재로 구이, 샐러드, 파스타 같은 요리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섯 번째 스타일은 고달픈 삶에서 나만을 위한 요리를 준비해 활기찬 하루를 준비하듯 나를 사랑하는 달콤한 디저트요리에 대해 소개한다. 주로 요거트, 푸딩, 아이스크림, 케이크 류 등을 소개하고 있어 위장이 약하시며 잇몸이 불편하신 내 어머니와 동생, 가족들에게 모두 유익한 음식이 될 것 같고 특히 요거트를 매주 만들어 보듯 도전해 보아야겠다. 사먹는 요거트 보다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것에 좀 더 의미가 있고 정성이 느껴지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두고두고 보며 치즈요리에 빠지듯 도전해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