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마니아처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흥행하거나 나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가 나오면 그 주제별로 영화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주로 좋아했던 장르는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였는데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의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 나는 영화를 통해 아니 영화를 논하는 책을 통해서 현대사 100년을 알아간다.

 



 


1890년대 후반 또는 19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화가 소개 된다. 지금처럼의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단편 극영화로 시작하게 되는데 서구의 문물이다 보니 낯설어하면서도 20여 년간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기만 하였다. 조선 최초의 영화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있지만 저자는 그 의견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의 영화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기 때문에 시대적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으면서 변화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서는 지나친 검열과 통제로 인해 친일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었고 해방 후에도 미군정에 의해 한국 영화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러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우리는 남북분단이라는 국가적 상황으로 인해 영화도 남쪽의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게 된다.

 



 


사실 2000년 이전의 영화에 대해서는 접해본 영화가 거의 없기에 책으로 밖에 접할 수 없어서 저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했다.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나였기에 전쟁이란 것을 모르고 자랐고 군부독재시절에 몸소 직접 경험한 것이 없었으므로 책을 통해 접하는 현재의 내 삶은 참으로도 편안하고 고상해 보였다. 힘겨운 시절에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화인들이 있었기에 이처럼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지 않았나 싶다.

 



 

 

한국 영화의 100년사를 알아가다 보면 이 책은 지극히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접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영화평론에 관심은 있지만 분석하는 지적능력이 부족하다보니 평론가들의 분석을 따라잡지는 못한다. 하지만 저자를 통해서 영화를 바라보는 눈을 키운 건 사실이다. 그를 통해서 친일영화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로 동양의 주도권을 잡은 듯 한 인식 때문에 친일에 대한 의미는 자연스러움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 조금은 껄끄러웠지만 어쩌면 시대상을 반영한 또 다른 분석의 관점이 아닐까 싶다.

 



 


한국 영화 역사에 대해서 대부분은 분단과 한국전쟁을 그린 영화들에 대한 설명이 많다. 그만큼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영화를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군부독재 시절에도 영화는 국가의 통제로 반공 영화가 많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유법을 사용하여 우리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현대는 과거에 비해 자유스럽게 시대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를 통해 사회를 반성하고 우리 삶을 반성하는 계기를 삼아야 하겠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살아있는 영화계의 산증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대한 분석을 따로 실어두었는데 그 부분이 인상 깊다. 여유가 생기는 때가 찾아오면 이 책에서 언급했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영화들을 보고 싶어진다.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논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영화를 통해 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매력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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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뚝딱 만들어 주는 우리 아기 장난감
호리카와 마코토 지음, 최종호 옮김, 나가타 게이코 해설 / 진선아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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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 더 마음에 듭니다. 아빠가 뚝딱 만들어주는 우리 아기 장난감.
엄마가 만들어줘도 무리는 없지만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며
더욱 돈독해 지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요즘 아이들 장난감 사려면 친환경 제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일반 장난감을 사주고 싶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친환경 제품이 눈에 가지요.
하지만 이런 부담을 없앨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생활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고 큰 금액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답니다.
아이를 돌보는 시간에도 만들어 줄 수 있고 주변에서 쉽게 보이는 물건으로도 가능하더라고요.
비닐이며 종이팩의 경우엔 집에서 늘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건들이잖아요.

 




아이의 행동발달 상황에 맞는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한 내용이 1장에 소개되어 있는데, 성장 패턴에 따라서 바뀌는 장난감을 알려줍니다.
우리 딸아이는 11개월인데 기어서 한참 놀더니 최근에는 부쩍 서려고 하는 상태랍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이 참고가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책을 읽자마자 실행했던 부분이
바로 ’빨래집게로 엄마 놀이’하는 것이었답니다.
볼에다 빨래집게를 담아주었더니 냉큼 기어와서는 그릇을 확 뒤집어엎지 뭐예요.
아직 주워 넣는 단계까지는 습득이 안 되고, 하나씩 끄집어내거나 통을 엎는 정도지요.
엄마가 빨래집게를 담을 때마다 웃으면서 기어와서는 엎어버리는데
옆에서 보던 엄마와 아빠도 즐겁게 보았답니다.
또한 응용을 해서 저는 그릇 옆 부분이나 옷에다 살짝 빨래집게를 집어놓고는
딸아이가 직접 그걸 빼내는 것을 시켜보았더니 또 다른 놀이로 인식하고 즐거워하더라고요.





어제는 풍선도 사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하나는 작게 불어주고,  다른 하나는 풍선 안에 물을 채워서 넣어줬어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크게 불어주었죠.
그렇게 풍선 3총사를 만들어주었더니 신기한지 3가지 모두를 즐겨합니다.
특히 물을 넣은 풍선을 처음에는 놀라면서 피하는 듯싶다가도
호기심 있게 다가와서는 내리치고 손톱으로 긁어보고 하더라고요.

 





2장에서는 장소에 따라 바뀌는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욕실에서는 비닐하나 만으로도 멋진 장난감이 되지요.
집 밖에서는 아이가 가끔 지루해하며 칭얼거릴 때가 있는데,
즉석에서 만드는 손쉬운 장난감으로 가족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나무젓가락 커버의 무한 변신이 놀라웠답니다.
파닥파닥 인형과 돌돌피리, 젓가락 바람개비 등 다양하더라고요.
작가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였기에 더욱 사실적인 놀이 장난감이 된 것 같습니다.
책의 맨 뒷부분에 ’재료로 찾아보기’라는 부분에는
각 재료별로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이 있어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페트병에다가 빨대를 넣어서 빼고 넣고 하는 놀이를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놀이를 하다 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저도 아이와 늘 지루하게 하루를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재미를 느낀답니다.
장난감을 만들어주면서 아이가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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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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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衝動, impulse]: 반성이 가해지는 일 없이 무의식적으로 행동이 되어 나타나는 힘, 식욕이나 성욕처럼 인간을 내부로부터 행동으로 몰아내는 힘.
’충동’은 우리에게 그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어가 아니었다. 행동에 있어서 자제할 수 없음을 뜻하기에 ’충동구매’라는 말도 생기지 않았는가? 그런데 도서 ’스프링’을 접하면서 인간을 파악하는 새로운 유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충동적인 사람들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이해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평가하게 되었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자신의 충동성을 테스트하는 내용이 있다. 재미삼아 하게 되었는데 나의 결과는 ’중립형’이었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나는 아무래도 결정에 있어서 우유부단함을 갖고 있고 호기심은 있지만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하는 지도형의 인간은 되지 못한다. 항상 2인자 노릇을 하게 되는 유행이지만 1인자가 되지 못했다고 우울해하거나 좌절하진 않는다. 


 



당신은 1,000달러를 조건 없이 무조건 준다고 하는 것과 50%의 확률로 2,000달러를 준다고 하면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한 연구에서 주어진 제안인데 결과는 참으로 신기했다. 물론 나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어서 무조건 지급하는 1,000달러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1/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후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25%의 인간이 모험을 택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 하나 만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충동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도파민의 과다 분비되는 유전자를 타고 났으며 그것은 돌연변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군다나 세계인구의 1/4가 이런 돌연변이를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즉흥적이고 때론 감행하지 않아야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을 우리는 지금까지 충동적인 인간이라고 불러왔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전체의 1/4이나 차지하고 있다니 놀라운 수치였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충동성을 갖고 있는데도 왜 우리는 그들을 ’충동적인 인간’이라고 비하하면서 살아왔던가? 과학자들에 의하면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 현재 삶의 터전을 개척하도록 만든 과감한 인간은 바로 도파민을 과다 분비하는 현재의 1/4에 해당하는 충동적 성향을 가진 인간들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충동적 성향을 가진 인간들 덕분에 우리는 이 지구상에 널리 퍼져 살 수 있었던 건 아닐까. 




 

모험추구자 vs 위험관리자
’충동성’이란 것을 나쁘게만 보아서는 안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충동성에 의해 인간의 유형을 분류하게 되면 모험추구형과 위험관리형으로 크게 나눠진다. 모험추구형 인간은 소수(1/4)이지만 (사실, 소수라고 하기엔 너무 많다) 삶에 있어서 큰 성공을 거둔 이들이 많다. 빌 게이츠나 바비인형을 만든 루스 핸들러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즉각적인 보상’에 집중을 하면서 검증되지 않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과감하게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험, 즉각’이라는 단어에는 성공적인 삶도 있지만 극단적인 삶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위험관리형의 인간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시간적인 제약의 조건이 있는 경우 그 우유부단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 두 유형의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자신을 개조하라는 말은 이 책에서 절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보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충동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과 달리 잠재적 보상에 마음을 빼앗겨 선천적으로 위험에 덜 민감하기에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 유리한 점은 위험관리자 유형보다 결과에 대한 공포를 억누를 수 있고 단시간에 결정할 수 있는 탁월한 기능이 있기에 함께 있으면 더욱 빛을 발하는 존재이다. 실용적으로 충동적인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위험관리자형의 경우에도 심사숙고하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을 회피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한다. 그에 도움을 존재가 모험추구자형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전혀 서로 다른 유형이지만 협력하는 관계가 될 경우 신뢰가 쌓이고 승승장구하는 파트너가 되겠다. 꼭 사업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미혼인 사람들은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충동이 꼭 나쁜 의미는 아니었다. 충동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인의 기질을 좀 더 유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나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충동적이든 아니든 그 충동을 잘 관리하면 자신의 스타일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 책이다. 사실 처음에 표지 앞뒷면에 화려한 한 줄 리뷰 때문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실제 사건과 실험들을 통해 몰입할 수 있게 하며 한마디로 눈을 뗄 수 없게 자극적이다. ’똑똑한 선택을 위해서 버릴 것’이란 내용에서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단어가 생각나면서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다. 전문 수학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해하기 쉬운 수학적 분석과 논리적인 분석에 의해 충동적인 사람을 우호 한다고 여길 수 있는 그런 염려까지 없애버리며 상황을 전개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인간의 전반적인 유형을 설명하고 있어서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필요가 있는 도서라고 하겠다. 내안의 충동을 잘 활용하여 나를 더 빛나게 다듬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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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위대한 몽상가] 

부제가 더 눈에 뛰는 책제목이네요. - 살아있는 해변 생명체   

테크놀로지’와 ‘미술’, ‘생물학’과 ‘엔지니어링’ 등을 작품세계에 나타냈다고 하는데 더욱 호기심이 가는 내용입니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전 세계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의 대안을 어떻게 제시했을지 궁금하고 로봇공학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것 같아서 제 마음에 들어오는 책입니다.  

 

 

 

 

 

 

 

 

 

 [상징, 알면 보인다]  

시대와 종교, 문화가 각기 다른 곳에서 상징하는것의 의미를 파악하고 거기서 공통된 가치개념을 알아간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봅니다. 예술면에서는 이런 상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사진의 극과극] 

 예술 사진의 의미와 가치를 풀어준다라는 말이 와닿네요.   

대비되는 작품을 작가만의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고 있으니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각 장마다 주제를 새롭게 하여 담아놓았는데 '당신의 몸'이라는 주제에서 파격적인 해석을 했다고 하니 나름 철학적 분석도 포함된듯 싶습니다.  

 사진, 제게는 어렵지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눈속임 그림]  

예술도서 중에 이런책을 참 좋아한다.  그림을 보면서 착각도 하고 수학적 지식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역사적 배경지식까지 얻는다면 이런 예술도서는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중에서 제일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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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찾았다 우리 아이 인지.감성 발달 시리즈 1
이연실 글.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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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모양부터 남다른 책이지 않나요? 기발한 생각으로 만들어낸 이 책이 참 맘에 듭니다.
10여가지의 각기 다른 아기의 표정들이 나타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눈, 코, 입 등이 단추와 헝겊 등의 오브제를 사용하여 나타난 표정이 실감이 납니다.
우리 딸은 이제 11개월인데 이 책을 받자마자 직접 책장을 넘겨보더군요.
늘 네모난 책만 보다가 모양도 신기하고 아기가 잡기에도 적당한 크기의 책을 놓칠리가 없죠.

 




책을 넘겨보면 아기의 얼굴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얼굴 아래에는 ’우리 아가 뭐 하니?’ 하면서 표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방글방글 웃어요, 예쁜 짓해요. 도리 도리 짝짜꿍!
저는 책을 읽어줄 때 ’우리 아가 뭐 하니?’ 대신에 ’우리 단아 뭐 하니?’하면서
이름을 직접 불러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딸이 더욱 좋아한답니다.
다양한 표정에 한참을 쳐다보더니 그림에 나타나는 눈도 만져보고
코도 만져보고 입에도 손을 넣어보더라구요.
아기의 눈에는 사실감이 느껴지는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책에 나오는 문장에는 의성어, 의태어, 감탄사가 나오는데 엄마가 이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주고 흉내도 내어주니 자기도 따라하려는듯한 행동이 보입니다.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얼굴의 모습은 우리 아기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이랍니다.
앙증맞은 책에 자신의 얼굴이 비춰지니깐 우리 딸이 신기한 듯이 바라봅니다.
우리 아이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책이 양분화 되다 보니 거울도 양분화 되어서
아기가 책을 펼쳐보면 얼굴이 2개나 보이는데 그 부분에서 아기가 살짝 놀라며 두려워 하는것 같더라구요.
우리집 아기만 그런거라면 안심이지만, 혹시나 자신의 모습이 여러개로 보이는것에
아이들이 놀라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적으로 아이가 좋아하고 직접 넘기기도 좋고 간편해서 외출할때나 여행할때
들고다니면서 아기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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