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책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비슷한 감정이나 사람들의 묘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이들을 훨씬 더 잘 묘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독자가 읽다가 ‘이것이 바로 내가 느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던 것’이라고 느끼며 무릎을 쳐야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통의 경우 글로 쓴 이야기는 사건의 거죽만 훑고 지나간다. 하지만 묘사하지 못한 것, 덧없이 사라지고 만 것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닫는다. 그 사라져버린 것이 하루의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보는 것을 나열한 자료는 예술이 되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혼 없는 작가»에 실려 있는 파울 첼란의 시에 관한 글을 보면서 전영애 교수님이 떠올랐습니다. 언젠가 여백서원에 가서 만나뵙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바일을 쓰면서 누리는 편리함. 그러나 절대적으로 얼마나 편리해졌는지는 모릅니다.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 평소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은행 계좌에서 송금하기, 예약하기 등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낀 시간을 우리는 정말 의미있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빈둥거리고 멍때리는 시간도 필요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알아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청소, 빨래, 식사 등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세상과 만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실제보다 더 크게 모바일이 편리하다고, 내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모바일에 걸었던 기대를 AI에게 걸고 있습니다.

가끔 이 책이 생각납니다. 분명 회색 신사들에게 시간을 맡긴 사람들도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싶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시대의 시간 도둑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에 시간을 아끼고 어디에 시간을 버리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4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세컨 브랜드인 ’미우미우‘ 가 진행한 ‘Summer Reads‘ 이벤트에서 세계 6개 도시에서 이 책을 나눠줬다고 합니다.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에서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전달하는 도서로 선정한 건데요, 읽은 책이어서 반가웠습니다. 다만 홍보기사에는 «금지된 노트북»으로 소개되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 행사는 2024년 6월에 있었고, 번역된 건 2025년 1월입니다. 미우미우의 행사가 이 책의 번역에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