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쓰면서 누리는 편리함. 그러나 절대적으로 얼마나 편리해졌는지는 모릅니다.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 평소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은행 계좌에서 송금하기, 예약하기 등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낀 시간을 우리는 정말 의미있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빈둥거리고 멍때리는 시간도 필요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알아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청소, 빨래, 식사 등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세상과 만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실제보다 더 크게 모바일이 편리하다고, 내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모바일에 걸었던 기대를 AI에게 걸고 있습니다.

가끔 이 책이 생각납니다. 분명 회색 신사들에게 시간을 맡긴 사람들도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싶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시대의 시간 도둑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에 시간을 아끼고 어디에 시간을 버리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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