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매우 드문 만남일 것 같아요.

누구와 같이 일하면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침묵은 매우 어색하거나 매우 신뢰하는 사이거나, 혹은 침묵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 흐를수 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합니다.

그때 저는 침묵도 부드럽고 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참 귀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떤 말이 침묵을 닮았고 또 어떤 말은 침묵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 <다시 침묵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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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좋아하는 이에게 좋아하는 것을 건네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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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글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잔 할까요»에 나오는 커피집 주인장이 친구의 시집을 같이 판매했지만, 사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지인이 읽어보라며 건넨 것을 일년 반쯤 지나서 읽고 있습니다. 어서 돌려주려고.

아마도 나의 취향을 알았더라면, 건네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에 슬픔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작가의 글을 찾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 이 작가의 글이 머물만할 때가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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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등대 4


불행이 길도 없이 달려올 때
우리는 서로의 눈을 가려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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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저쪽>이라는 글에 실린 동명의 놀이는
아마도 ‘와리가리’라고 불렀던 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찜뽕공’(?) 혹은 ‘짬뽕공‘이라고 불렀던 말랑말랑한 흰 고무공, 맞아도 아프지 않았던 그 공으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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