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니 15권까지 왔습니다.
처음에는 단편 구성에 소재나 줄거리도 새롭게 느껴졌는데, 15권까지 오니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의 전범국가인 일본은 1965년 6•25전쟁에서 패전국의 경재적 부담을 해소할 만큼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후 1980년대, 1990년대 버블 경제가 꺼질 때까지 풍요롭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만화에는 가난을 경험했던 세대의 사람들이 풍요로움 앞에서 스러지는 모습이 더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1920~1940년대 소설을 보는 것 같은 아릿한 마음도 듭니다.

오래 전 만화이겠지요. 아마도 1980년대 이전에 출시되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그 당시 사람들의 마음과 선택, 그 중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가가 풀어놓는 사회상에 대한 이해도 흥미롭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만화입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좀 한 독자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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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김흥숙 시산문집 ㅣ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 1
김흥숙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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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다시 읽었습니다.
(북플에는 반영할 방법이 없습니다만...)

역시...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관철 욕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2020년에 읽었을 때 남긴 메모가, 지금도 눈길이 머문 구절이었습니다.

자기 관철 욕구가 큰 사람들에게서 자기 관철 욕구가 발현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방적이라는 건 공통되지만, 강할 때도 있고 부드럽거나 연약할 때도 있습니다.

상대적일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상대의 의지와 상관없이 뭔가를 받거나 강요당하면, 한 번쯤 그 자리에서 관계가 멈춰섭니다. 선물도 그렇습니다. 상대가 좋아할 것을 주는 경우,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경우, 내가 주고 싶은 걸 주는 경우 등 다양할 겁니다. 상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강행해 전달하는 마음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예의상 사양하는 거라면 그래도 무리가 되지는 않겠지만, 취향이 다르다고 했음에도 강행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한 것이니, 나도 그렇게 받아서 처리하고 싶은대로 처리하면 그만입니다. 이미 상대는 비가역적인 상태였을테니까요.

하라는 일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혹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자기 관철 욕구가 강하다고 해야겠지요. 끝난 일을 붙들고 자꾸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무릇 유효한 기간에 노력하는 것이 맞겠지요. 일도 유효기간이 있으니까요. 단,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자신이 더 나아지는 건 끝이 없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번에 깨달은 건, 자기 관철 욕구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상당히 불편하다는 건 동일했지만, 상대가 자기 관철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그런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생각이 머물렀습니다.

‘쉿,‘. 조용히 생각해 볼 일 입니다. 고요한 시간 안에 머물러 볼 일 입니다.

* 제목이 ’쉿,‘입니다. 조용히(쉿) 쉬었다가(,) 가라는 뜻인가 봅니다.

* 작고 예쁜 보라색 책입니다. 그리고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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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거장이라는 것들은
자신과 전혀 다르거나,
재능이 느껴지지 않는 것에는
관대한 태도로 칭찬을 하거든.

그렇지만 언젠가
자신을 대체할 만한 인재라고
직감하는 순간,
무슨 수를 쓰더라도
뭉개버리려고 들지.

뭐, 사람은 누구나
그런 면이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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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전공의 시절, 동맥경화증이 만성 염증의 대표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혈관벽에 기름이 끼는 병인 줄로만 알던 질환이 사실은 몸이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온 염증의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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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비용을 절감해주는 신생 기업에 빠져들지 않을 고객은 없다.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이 어떤 사업을 하든 고객은 항상 세 가지 화폐를 부담한다. 돈, 시간, 그리고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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