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의 주말에, 몸은 시원한 곳에 있으면서 꼼짝하지 않고서도 여행가는 마음을 느끼기 싶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댐피어’라는 사람이 실존인물이었는지도 이 만화를 통해서 알게 됐고, 스페인이 무적함대로 이름을 떨치고, 영국에서는 해적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지만 왕정에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해적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가는 곳마다 지형과 지도를 그리고, 새로운 식물, 동물 등을 기록해 박물지 성격의 글을 많이 남겼습니다.
지금 시대의 우리는, 조금만 찾아보면 많은 걸 알 수 있지만, 찾아볼 생각을 떠올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시절의 항해담, 모험담이 나와서 내용이 제목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윌리엄 댐피어의 모험과 지적인 성취를 만화로만 읽기에는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있습니다. 혹시, 번역된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 실체적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걸까요? 지금 시대의 우리는 무엇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