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 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발표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미리 나만의 대본을 쓰고, 띄어 읽을 곳을 정하고, 미리 읽어봅니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어색한 흐름은 없는지, 어디서 띄어 읽는 게, 얼만큼 띄어 읽는게 좋은지 생각하며 수정합니다. 녹음해서 듣고, 대본을 수정하고, 다시 녹음하고 듣고 수정하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막상 당일에는 꼭 준비한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읽게 되진 않지만, 준비한 게 있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다른 설명을 추가하기도 하고, 얼른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숙명여대에서 말하기 수업을 하면서 있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말랑말랑하게 썼지만, ‘말하기’에 대한 ABC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당일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부터 준비까지.
누군가 앞에서 프로로서 말을 해야하는 일이 있는 분이라면, 편하게 읽어보면 좋을듯 합니다.

띄어 읽기와 호흡을 파악하고 말하기에 접근한다면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맥락은 핵심을 파악하게 하죠. 호흡을 살린다고 생각하고 말하려는 노력이 결국 핵심을 강조하는 말하기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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