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 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발표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미리 나만의 대본을 쓰고, 띄어 읽을 곳을 정하고, 미리 읽어봅니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어색한 흐름은 없는지, 어디서 띄어 읽는 게, 얼만큼 띄어 읽는게 좋은지 생각하며 수정합니다. 녹음해서 듣고, 대본을 수정하고, 다시 녹음하고 듣고 수정하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막상 당일에는 꼭 준비한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읽게 되진 않지만, 준비한 게 있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다른 설명을 추가하기도 하고, 얼른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숙명여대에서 말하기 수업을 하면서 있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말랑말랑하게 썼지만, ‘말하기’에 대한 ABC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당일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부터 준비까지.

누군가 앞에서 프로로서 말을 해야하는 일이 있는 분이라면, 편하게 읽어보면 좋을듯 합니다.

띄어 읽기와 호흡을 파악하고 말하기에 접근한다면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맥락은 핵심을 파악하게 하죠. 호흡을 살린다고 생각하고 말하려는 노력이 결국 핵심을 강조하는 말하기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디, 주변에 ‘사람에 대해‘ 승부욕을 갖는 사람들이 적기를 바랍니다. 질투도 알고보면 승부욕에서 나오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에 맞갖는 사람이 되기보다, 누군가 어떤 상태에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

승부욕은 부디, 결과에 갖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데에 승부욕을 갖기를, 그래서 더더더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무료로 좋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칸 아카데미’에서 나온 책입니다. 이들은 AI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GPT-3.5를 비롯하여 이전의 다른 거대 언어 모델들과 비교할 때, GPT-4에서 주목해야 할 하나의 특성은 ‘조종가능성 steerability‘이라는 개념이다. 조종가능성이란 인간이 원하는 대로 기술이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일례로 우리는 GPT-3.5가 개인교사처럼 기능하도록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아무리 정답을 제시하지 말라고 지시해도 GPT-3.5는 번번이 이를 어겼다. 게다가 그렇게 제시한 답이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니었다. 반면 GPT-4는 "소크라테스 같은 개인교사가 되어줘. 나는 너의 학생이야. 그러나 정답을 알려주지 마"와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개인교사 역할을 꽤 잘 수행해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농구만화 «슬램덩크», «리얼 REAL»를 그린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초기작, «버저 비터 1, 2»와 «카멜레온 제일»을 봤습니다.

«버저 비터»는 농구 만화이고, 단편이 수록된 «카멜레온 제일»은 농구 만화는 아닙니다만, 역동적인 동작을 잘 포착하는 것만큼은 동일합니다.

별다른 기대없이 봤는데, 둘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나운 애착»은 1987년, 그러니까 41년 전에 출간된 책입니다. 이미 41년 전에 40대 초반이었던 작가와 ‘엄마’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엄마’의 이웃들의 삶도 담겨있습니다. 엄마와 나의 삶을 기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비비언 고닉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봤는데, 어느 신문에 실린 작가의 사진이 멋있습니다. 2024년, 89세 작가의 사진은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습니다. 형형한 눈빛. (물론 몇 년 쯤 전에 찍은 사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일»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써온 작가가 인생 초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성장기를 함께한 책들을 펼쳐 들고 그제야 처음으로 보았다. 그 책들에 나오는 대다수 여자가 피도 살도 없는 뻣뻣한 막대기이고, 오로지 주인공의 운명에 좌절을 안기거나 행운을 선사하기 위해 등장할 뿐이라는 걸.” “독자로 살아온 일평생 나는 그 남자들과 나를 동일시해왔던 것이다.”

- «끝나지 않은 일»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