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모두 듣고, 전후 맥락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현재 중국에 대해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 나라에 출간되는 번역서들 중에 영어나 일본어로 된 원서를 번역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갖는 생각도 미국이나 일본 자가들의 생각에 많이 익숙해져 있겠지요.
언젠가 읽었던 내용인데 (책 제목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외국인 학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우리나라의 학문 언어가 무엇인지 물었고, 당시 박사과정이던 작가는 ‘한국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외국인 학자가 더 정정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서 기억에 남았다고 하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학문 언어는 영어라고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중국이 분석한 미국 침몰 시나리오»는 시진핑이 추구하는 노선을 중국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MIT에 있는 중국인이 쓴 «중국필패»라는 책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다를 것이고, 중국 사람들 중에서도 입장이 다를 겁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는 일이지만 다양한 책들을 읽어볼 수 있다면, 중국의 입장과 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몇 년의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진핑 집권기에 대한 여러 나라의 책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