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Xi Jinping»을 슬쩍 몇 장만 넘겨봤습니다. 그리곤 뒷 페이지로 갔더니 각주 분량이 꽤 많습니다.

«시진핑 연구» 원서에도 각주 분량이 많다고 들었는데, 시진핑에 대한 책들은 다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On Xi Jinping»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피할 수 없는 전쟁»에는 각주가 없어서 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음 책인 «On Xi Jinping»에서는 충실하게, 충분하게 각주를 달았다고 합니다.

각주는 성실하게 연구를 해왔다는 표시이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연구에 대한 인정의 의미도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각주를 한 줄 한 줄 다 읽지는 않지만, 각주가 많은 책들에는 왠지 더 신뢰가 가기도 합니다.

부디, 이번 가을에 다양한 국가에서 미중 관계를 보는 입장, 읽어내는 것들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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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모두 듣고, 전후 맥락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현재 중국에 대해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 나라에 출간되는 번역서들 중에 영어나 일본어로 된 원서를 번역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갖는 생각도 미국이나 일본 자가들의 생각에 많이 익숙해져 있겠지요.

언젠가 읽었던 내용인데 (책 제목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외국인 학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우리나라의 학문 언어가 무엇인지 물었고, 당시 박사과정이던 작가는 ‘한국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외국인 학자가 더 정정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서 기억에 남았다고 하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학문 언어는 영어라고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중국이 분석한 미국 침몰 시나리오»는 시진핑이 추구하는 노선을 중국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MIT에 있는 중국인이 쓴 «중국필패»라는 책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다를 것이고, 중국 사람들 중에서도 입장이 다를 겁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는 일이지만 다양한 책들을 읽어볼 수 있다면, 중국의 입장과 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몇 년의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진핑 집권기에 대한 여러 나라의 책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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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오고 비가 내리면서, 아침 저녁으로 다소 선선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월, 10월이 책 읽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늘 읽고 싶었던 책이나 좋은 책들을 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이런 저런 책들이 보이는 대로 책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어쨌든, 책장을 넘기는 시간들이, 습관들이 새로운 시간을 만나게 해 줄거라고 믿습니다.

* 학교에 다닐 때도, 늘 편한 마음으로만 책을 펼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책을 편하게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간 중에는, 보다 더 편하게, 읽고 싶은 책들을 연결하면서, 지도를 찾아서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지기를 아니 찾아내기를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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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들어가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 구축에 색다른 탐색을 요구한다. 낡은 것만 좋다고 고집하지 않고, 교육 제도, 은퇴 제도, 요양과 영유아 보육 제도, 세수 정책, 소유 제도 등에서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미래는 인공지능이 보편적으로 응용될 것이며, 종신교육과 종신노동 그리고 노인과 영유아 산업이 주된 취업 방향이 될 것이다. 자본과 생산 재료의 소유 제도는 중요해지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가 될 것이며, 데이터의 소유 제도가 미래 소유제도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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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계적 - 정치경제는 적동승>이라는 40부작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모두가 도광양회(힘을 숨기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린다)를 말하고 있으나, 이런 전략은 20세기 말에는 진짜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소극적으로, 아무도 없다는 쥐 죽은 듯 이 세월에 대응한다면 너무 일방주의적이며, 자살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외유내강과 공수겸장으로 묶인 손발을 풀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본다. 역사는 우리에게 ‘투쟁을 통한 평화’만이 지속적이고 체통을 지키는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이 책의 본문 내용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에 필자와 함께한 <정경계적 - 정치경제는 적동승>이라는 40부작 방송 프로그램에 실린 필자의 수년 간의 정치경제 전략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것을 필자의 제자 위자룡이 정리하고, 왕설영이 도표 등을 그렸다. 그리고 동방출판사의 경제 담당 편집부가 이 책의 출판에 크게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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