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 책을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집안 여기저기에 책들이 있어, 어떤 책을 놓는 순간이 출근으로 이어지면 무슨 책을 읽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재미없는 책도 꼭 읽으려고 했던 책도 그렇습니다.

원서는 2003년에 출간됐습니다. 원제는 «Death‘s Acre»입니다. 서문 제목에 있는 ‘죽은 자들의 땅’도 좋은 제목이고, 부패하는 시신이 알려주는 진실을 연구하는 곳이니 ‘부패의 언어’도 그럴듯합니다. 다만 제목만 본다면 청렴하지 않고 부패하다의 부패랑 겹쳐질 수 있어, 시신의 부패를 연구하는 농장(Body Farm)에 대한 책을 떠올리기는 쉽지 얺을 것 같습니다.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매일 죽음을 떠올리면 하루를 강하게 살 수 있기에 죽음에 관한 글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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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합니다.

각종 펜을 다양하게 써봤지만, 역시 가장 편안한 건 연필과 무지 노트입니다. 적당하게 손으로 깎은 파버카스텔 9000 3B 연필 한 자루면 두 시간도 끄적거릴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고 싶은 내용은 큰 글씨로 알아보기 좋게 적당히 배분할 수 있고, 시끄러운 머릿 속을 정리할 때는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빠르게 써내려 갈 수 있는 무늬 없는 종이를 선호합니다. 물론 줄이 있거나 격자무늬가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씁니다만.

불렛저널이 해외에서 시작되어 나름의 작성 방법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쓰다보면 복잡한 마음을 생각보다 빠르게 털어낼 수 있고, 기억해야 했던 일들은 쓰는 행위로 오래도록 기억해서 빠뜨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번거롭지 않다면, 몇 가지는 도입해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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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출발 가설은 ‘인간은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존재’라고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 가설은 맞지 않기 때문에 경제학이 내놓은 예측들이 맞지 않는 이유라고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관한, 사실은 미국인들의 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책인 «넛지»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가 오래전 책을 보완해서 출간한 책입니다. 초판 내용의 약 3분의 2가 새로운 내용이라고 합니다.

행동경제학도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는 것 같지 않으니, 이 책도 좀 더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펼쳤습니다.
하지만 읽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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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경제학자들은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경쟁자를 상대할 때 최적의 전략이 무엇인지를 더욱 관심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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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있다»에서 다이 시지에 작가의 «세 중국인의 삶»을 알게 됐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읽기에는 무척 힘든 소설입니다. 귀도라는 지역에서 살았던 서로 다른 세 명의 이야기입니다. 자본주의 도입 초기에 벌어진 일들이니, 지금의 중국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세계화 시기에 우리가 값싸게 사용해 물가가 오르지 않는 역할을 해온 중국의 이면에 개인들의 삶이 말할 수 없이 처절한 시기를 지냈다는 것에 숙연해집니다.

다이소의 제품들은 나날이 넓어지고 좋아집니다. 앞으로 좋은 만듦새의 물건들이 많이 사라지겠지요? 그래도 다이소에 들러보는 발길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물건을 싼 값에 사용하더라도 좋은 품질의 물건을 몇 가지 써보는 것은 다른 경험을 하게 합니다.

중국의 제조는 IT,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극과 극의 삶이 모습이 교차하는 중국은 ‘모순’적인 국가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논픽션이 아닌 현대 중국인을 그린 소설을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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