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합니다.
각종 펜을 다양하게 써봤지만, 역시 가장 편안한 건 연필과 무지 노트입니다. 적당하게 손으로 깎은 파버카스텔 9000 3B 연필 한 자루면 두 시간도 끄적거릴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고 싶은 내용은 큰 글씨로 알아보기 좋게 적당히 배분할 수 있고, 시끄러운 머릿 속을 정리할 때는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빠르게 써내려 갈 수 있는 무늬 없는 종이를 선호합니다. 물론 줄이 있거나 격자무늬가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씁니다만.
불렛저널이 해외에서 시작되어 나름의 작성 방법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쓰다보면 복잡한 마음을 생각보다 빠르게 털어낼 수 있고, 기억해야 했던 일들은 쓰는 행위로 오래도록 기억해서 빠뜨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번거롭지 않다면, 몇 가지는 도입해 볼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