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공중보건학자인 크리스털 잉 찬 Crystal Ying Chan은 지나치게 좁은 주거 면적이 생활 기능의 수행을 제약하고, 건강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관찰했다.

(...)

르페브르의 말처럼 좁은 공간이 좁은 선택과 좁은 관계를 재생산하는 것이다. 부유한 1인가구라도 방 단위 주거에 머무른다면 마찬가지다. 1인가구에게도 먹고 자고 씻고 쉬는 공간이 분리된 투룸 이상의 주거가 인간다운 삶의 시작이다. 좁은 집에서는 살림이 자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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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메모입니다.

* 1인가구의 복지에서 짚어야 할 점으로, 미혼의 다인가구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미혼의 직장인이 부모나 형제를 뒷바라지 하는 경우에 대한 논의는 빠져있습니다. 원가족에 대한 복지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지금의 1인가구는 20대, 30대, 40대들이 학생때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와 같이 고려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신자유주의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흐름에서 결국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체제 내에서 생존하는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 과연 1인가구가 더 자유로울까요? 더 절박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생계를 책임지지 못할 경우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더 절박하다는 생각이 큽니다. 이 책에는 사회의 사선, 기업의 시선과 개인의 시선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 오히려, 기혼세대들는 직장 내에서 자신들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권모술수’에 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수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 건강은 20, 30대에 벌써 몇 차례 강한 신호가 옵니다. 번아웃과 몸으로 나타나는 소진 상태가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의사들도 갸우뚱 거렸던 증상들입니다. 40대에 비로소 나타나지 않고, 20, 30대에 다른 요인으로 이해하고 다른 직장을 선택한 이유에는 심리적 혹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더라도 신체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 그런데, ‘액체적 사랑 liquid love‘이란, 형태가 없는, 흐르는 사랑일까요? 어떤 이유로, 어떤 계기로, 어디를 향해 갈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떠밀려야 하는 혹은 떠나보내야 하는 사랑일까요?

원저를 읽지 않고 ’liquid love‘가 ‘액체적 사랑’이라고 하니, 언뜻 의미가 이해되지 않아서 몇 가지 떠올려봤습니다.

‘가족시연 displaying family‘는 ’가족 드러내기‘ 정도일까요? ‘가족 행사’ 같기도 합니다. 이제 해외 학자들이 제안하는 용어를 들여올 때, 여러 사람들이 논의하면서 정했으면 합니다. 수학문제를 어려워하는 초중고등학생중에는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거꾸로 번역한 용어가 어려워 장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댜.

* 삶의 마지막인 죽음과 죽음 이후의 과정도 살아있을 때와 같이 온전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천천히 고령화가 진행됐지만 앞서 일어난 일본의 지방 공무원들의 사례가 포함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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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42%를 넘어섰다. (...) 실제 2025년 국가데이터처 발표 결과, 1인가구의 63.4%가 취업 중이었다. 이들은 전체 취업자 네 명 중 한 명에 해당할 정도로, 오늘날의 노동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2022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압도적 비율인 82.9%가 초소형•소형가구에서 생활한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가구의 42.9%가 18~31평 주거에서 사는 반면, 1인가구는 49.6%가 12평 이하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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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도시 인프라와 가전으로 혼자 살아도 물리적인 생활이 편해진 것도 있을 겁니다. 도시 인프라 안에는 가사노동플랫폼, 다양한 HMR 제춤 및 배송 시스템이 포함되겠지요.

6년간 100여 명을 인터뷰 했다고 하니, 내용이 기대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늘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잘 아는 건 아니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합니다.

결혼하지 않은 삶은 설명이 필요했다. 설명이 필요한 삶은 사회에서 소수의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어쩌다 결혼을 했대?"라고 묻지 않는다. 다수의 삶은 설명이 필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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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단 혼자 사는 1인가구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은 «평등해야 건강하다»에서 알코올의존자가 많은 사회는 애초에 알코올 소비량이 높은 사회라고 말한다. 폭행 사건이 많은 사회는 폭력적인 사회이며, 성폭력이 잦은 사회는 성차별이 일상인 사회이다. 한 집단이 경험하는 문제는 그 집단이 살아가는 사회에 만연한 징후를 드러낸다. 그 수면 아래에는 각자도생해야 하는 무한 경쟁사회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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