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아쉽다. 얘기를 하려다가 급하게 마무리 한 느낌...책읽기에 대한 더 많은 공감의 소재들이 나올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걸 표현할 수 있어.(...)‘보는 것’ 이상으로 ‘알고’,‘그리는 것’ 이상으로 ‘이해’하게 돼. 처음엔 엄마의 하루를 초상화처럼 그리면대화하기 쉬울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그리면서 깨달았어. 엄마의 손이 거친 건 뜨거운 물로 그릇을 씻기 때문이고,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서의외로 팔에 근육이 있다는 거. ... 그러니까 점점 계속 새로운 사실이 보였어. 식사는 언제나 고기와 생선을 하루씩 번갈아 낸다든가, 가장 안 예쁜 반찬은 항상 엄마가 먹는다든가,엄마는 정말로 가족밖에 모른다는 걸. 그림을 그리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야. 미안...
피카소의 청색시대에서 가져온 문구인지, 혹은 본문에 있던 “청춘”을 해석한 문구인지 모르겠지만...미대생들이 만화가로 많이 활동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미술은 역시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에게는 글쓰기가 가장 쉬울 것도 같고, 언젠가 프리랜서의 날이 온다면,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또 그리고”와 비슷한 시기에 읽으니, 일본의 미대입시를 갑자기 많이 접하게 된다.
다시 읽을 것 같다. 신작도 곧 읽어보고 싶다.
“▷감각에도 순서가 있다면 눈으로 본다는 것은 몇 번째일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눈이 보이지 않으면 책을 읽을 수 없다. 볼 수 없음은 너무나 거대한 슬픔이다. 본다는 감각을 상실한다고 상상하면 내게는 읽지 못함이 쓰지 못함보다 더 치명적이다. ‘모르는 영역‘의 명덕의 보이지 않음과 ‘역광‘의 위현의 실명 상태는 소멸로 향해 나아간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인터뷰 기사 중* 나에게도 시력을 잃는 것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news.v.daum.net/v/2020022517092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