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이 책을 먼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북플을 하기 전인가 봅니다. 찾아보니, 2015년부터 북플을 이용하기 시작한 듯 합니다.)

남수단과 북수단의 내전의 모습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조금 체감할 수 있게 됐던 것 같습니다.

영화 <울지마 톤즈>에서 보는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돌아가시기 전이었을 겁니다.
성당보다 학교를 먼저 지은 신부님의 마음을 읽었던 시기가.

아마도 그후, 톤즈일까요? 남수단에서 온 학생 두 명이 의사가 됐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아. 2009년 신부님께서 살아계실 때 한국으로 가서 공부하는 것을 권하셨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본 빈 병원이 이제 새로운 의사의 진료로 북적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을 같이 연주했던 시간도 음악 안에서 이어지기를 빕니다.

“사람을 죽이던 총을 녹여, 트럼펫, 클라리넷으로 만들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쫄리 신부님!



* 2020년에 개봉한 <부활>도 봐야겠습니다. 톤즈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취재했다고 합니다.
의사가 된 아이들은 한센인 마을에 가서,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었는데, 이태석 신부님이 돌아가긴 후 꼭 십년만에 찾아온 의사이자 손을 자아준 외부 사람이라고 합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2/23/ZVEWZN66GNHG7BLONBN5KGMTGU/

* 아마도 이 책으로 읽은 것 같아요...
영화 상영 전에 본 것 같으니...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812568

* 2009년판 표지에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예쁩니다!

* 아이들이 어떻게 컸을까요? 영화 <부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진심을 다한, 재능도 있고 사랑도 많은 한 사람의 삶이 전한 마음이 어떻게 지금도 살아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 가수 윤시내씨의 <열애>를 좋아합니다. 신부님도 좋아하셨다고 하눈데, 마지막에 요양원에 계실 때 열창을 하시는 모습을 영화 <부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 인터뷰에서 신부님 후임으로 톤즈에 계시는 수사님의 말이 뭉클했습니다. 내전이 시작된 후 사망자만 200만 명, 부상자가 400만 명(?)이라고 합니다. 7살부터 전쟁으로 인한 죽음을 목격하고 전쟁터에 가기 위해 군사 훈련을 받고, 실제 전쟁터에서 각종 경험을 하기 때문에 여기 아이들은 거의 울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신부님을 떠올리며 우는 모습은 참으로 귀한 마음이라는 해석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성당보다 먼저 만드신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중 40~50명이 의대생이 됐고, 한센인 마을인 라이촉에 가서 신부님을 닮은 모습으로 진료를 합니다.

*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톤즈의 아이들과 한센인과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이들을 위해서 오늘을 살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신부님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 무엇이 신부님의 삶을 연소하게 했을까요? 무엇이 10년 후에도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신부님을 그리워하게 했을까요?

* 한 사람의 삶이 혈연도 아닌 사람들에게 이토록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살다가 갈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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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2권까지 마저 읽고,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우선 전체 서사를 이해하고, 각 챕터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그려진 장면들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떨까 합니다.

전영애 선생님 덕분에 징검다리가 되어 잘 읽었습니다만, 역시 크기가 큰 작품인 만큼, 한번에 이해가 되지는 않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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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 넷플릭스에서 볼 목록에 추가합니다.

- 명사들의 마지막 한마디 : 제인 구달 박사
- 뉴요커, 100년의 이야기
https://www.freecolum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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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머물고 있는 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감나무마다 까치밥이 풍성하게 남아있어, 멀리서 보면 꽃이 피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침에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니며 장난치고, 맛있고 먹기 좋은 감을 고르는 장면을 봅니다.

오후 잔디밭에 부리는 대롱같이 길고 뾰족하고 뒤통수에는 깃털이 뾰족하게 난 새가 연신 흙더미에 부리를 넣었다 뺐다하고 있습니다. 아주 열중하고 있는데, 멀리서 흰색에 검정 얼룩 고양이가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벤치 아래에 몸을 은닉해가며 새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얼음상태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만, 고양이가 과연 새에게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순간에 새가 나무로 날아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몇 십분 후, 좀 더 트인 잔디밭에서 연신 땅속에 부리를 넣었다 뺐다하는 새에게, 완전한 슬로우모션으로 고양이가 다가가고 있습니다. 나무늘보보다 조금 빠른 수준입니다. 정말 ‘걷는거란 이런 단계로 이뤄지는 거야’라는 걸 보여주듯 네 개의 다리와 근육이 천천히 움직이며 새에게 다가갑니다. 이번에는 오분 정도 멈춰서서 지켜봤어요. 은닉하지 않고 당당하게 천천히 새에게 다가가는 고양이와 부리는 빠르게 흙 속에 넣었다 빼지만 조금씩 고양이가 다가오는 방향과 멀어지는 새를 보고 있자니,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일단 배경이 되어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고양이가 1m 이내로 다가가는 순간, 점프라도 하려나 싶었지만, 갑자기 달리니 속도는 나지 않았고 새는 가뿐하게 날아올라 나무에 앉았습니다. 꼬리를 말아올리고 새를 쳐다보는 고양이를 보니, 왠지 사냥 경험이 없어 보이는 청소년기 고양이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고양이의 슬로우모션과 스스로만 아쉽지 주변 누구도 잡을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사냥 후 장면이 떠오릅니다. ㅎㅎ

* 누군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어, 새를 잡진 못했지만 굶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 새이름은 ‘후투티’ 같아요. 여름 철새라고 하는데, 겨울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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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었던 구두를 눈으로 스캔해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의 성격이나 몸 상태를 알아차리는 내용입니다. 소재가 신선합니다.

참고문헌을 보니, 구두와 발의 건강에 관한 책이 아홉권입니다. 일본은 정말 희한한 나라입니다.

* 이런 구두방이 있다면,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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