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엄청난 생각이 떠올랐어요.

일터에서 아부를 받아본 적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물론 원하지도 않고 유도하지도 않고, 심지어 받았었다는 것도 이렇게 한참 후에 깨닫는 직장인입니다. ㅎㅎㅎ)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일을 잘하는 게, 즉 산출물을, 보고서를, 내용을 잘 만드는 게 할 일의 근본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갖고 있어요.

그런 사람도 아부를 받아본 적이 있다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통하지 않는 아부를 했던 사람들의 당혹스러움과, 너무 손쉬웠던 위장을 성공시키고 누렸을 두 부류가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아부에 실패한 사람들과 적당히 상도덕을 지켰더라면 화수분을 더 써먹었을 수 있었을 사람들의 막막함이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 나이듦의 맛이 이런 걸까요?

** 막막함을 느꼈기를...희망하는 것은 바램입니다. 분명 하이에나처럼 다른 누군가를 찾아서 이용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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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고다 아야 지음, 차주연 옮김 / 책사람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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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은 것은 세월과 나이뿐인데 그것은 내 의지로 쌓아온 것이 아니라는 쓸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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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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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지금을 있는 그대로 두어도 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불안해 하거나 민감하게 여기는 것들도 있겠지만 인생은 내가 한 것, 해온 것들이 만들어 가는 게 크다고 생각해요.

물론 열여섯 살이라고 하면, 아머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무척 골치 아픈 나이다. 세세한 일이 하나하나 맘에 걸리고, 자기가 서 있는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우쭐해지거나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주워 담을 것은 주워 담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결점이나 결함은 일일이 세자면 끝이 없다. 그래도 좋은 점은 조금은 있게 마련이고, 가진 것만으로 어떻게 참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인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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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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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 혹은 삶의 태도라고 할까요?
밖으로 알려진 것들을 이루어낼 때 작가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것을 축으로 살아왔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지 않아도 마라톤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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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를 포함해 읽고 싶은 책을 골랐는데,
어쩌다보니 모두 기술에 관한 책입니다.

지금 시대의 비즈니스를 말하려면 기술을 빼놓을 수 없으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과거에 기술로 사업을 일군 기업가와 그로 인해 달라진 자본주의의 지형, 그리고 앞으로 지형을 만들어갈 AI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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