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를 봤습니다. <두 교황>도 떠올랐어요. <두 교황>보다 더 드라마 요소가 컸지만, 둘 다 가톨릭과 교황에 대해서 그리 많이 확인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교황 선출시는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사에 ‘과반수’가 자주 등장하는데, 별 의미 없는 단어입니다.
<두 교황>도 작가와 감독의 상상이 딱 느껴졌어요.
이래저래 비밀과 금기에 대해 알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인정합니다만, 그럴싸하게 보다 정확한 고증이 이루어졌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두 편 모두 사람들이 그럴거라 여기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 오히려 싱거웠다고나 할까요?
철저한 취재가 아니라면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교황 선출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권력에 대한 야망과 결투는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쾌유를 빕니다.
* 그래도 랄프 파인스와 스탠리 투치는 매우 반가웠습니다.
** 앞으로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면, 굳이 보고 싶진 않습니다.
*** 찾아보니,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의상 등은 고증을 많이 거쳤다고 하는데, 보여지는 모습과 내부에서 어떤 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 지는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