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상상의 어디 즈음...
에서 마무리가 된 것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오히려 잡지 2호를 만들고 3호를 만드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고싶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평생 좋아했고 평생 해 온 일이 주는 울림,
작은 틈을 통해 마음이 전달되는 여러 장면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지나온 길이기에
이런 기회가 더 소중하다는 걸 알 것 같습니다.
앞 권을 다시 읽어야겠어요...
* 그나저나, 택시 기사님들이 기억하는 손님은
누구일까요?
김장하 어르신을 안 태워 본 택시도 없다고
하는 장면이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도 기사님이 시오자와를 보며
˝기사분들 모두 저 분을 참 좋아했어요.˝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 몇 권 읽지 못했지만 마츠모토 타이요 작가는
따뜻한 분일 것 같아요.
어쩜 지독한 노동의 결과물인 만화가들은
본인의 작업을 직접하는 한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