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그 일이 다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과거입니다. 얼른 잊어버리기 전에,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마도 이 책의 지은이처럼 저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월 70만원으로 도시에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학생 때라면 모를까, 직장인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제도 ‘저소비생활’이지만, 저자의 소득은 주식과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쓰기 전에, 사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는 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과하게 산 후에도 왜 지갑을 열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곤 다시는 똑같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다짐을 하곤 합니다.

물건의 사용기간을 알게 된 지금은, 립스틱이 하나 생길 때마다 ’언제쯤 사용할 수 있겠구나‘ 가늠해 봅니다. 일년에 하나도 다 쓰기 어려운 습관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물들은 들어오는 대로, 가장 상태가 좋을 때 혹은 충분히 시용할 수 있을 때 잘 쓸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전달하게 됩니다.

2~3만원짜리나 1~2만원짜리 소비도 많았습니다. 특히 어떤 것들은 할인 시즌이 되면, 할인을 하니 사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적도 있습니다. 배송비도 그렇구요.

그러나 이제는 각종 소비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런 비슷한 경험들을 발견할 수 있어, 블로그 읽듯이 읽을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책 사는 건 줄이기가 어렵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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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25-10-23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책 사는 건 줄이기 어렵네요...
 

매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026편도 재미있습니다.

도쿄에 가면 들러볼 곳들을 메모하면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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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은 어쩜 남편을 기억하며 쓴 글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보낸 모든 시간에 남편과 보냈던 시간이 담겨있습니다. 남편이 떠난 후나 만나기 전의 이탈리아에 관한 글도 남편을 그리워하며 썼을 것 같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만났기를,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를 빕니다.


* 글은 차분합니다. 슬픔이 묻어있지만, 이 글을 쓴 이유, 쓸 수 밖에 없었던 건 글 속에서 남편을 만나고 행복했던 시절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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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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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다’고 했고,
읽은 책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은 블로그에 남기지 않는 걸로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관료로서의 삶, 공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특히 생각보다 별로인 책에 대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별로인 점에 대해 글에 남기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노고나 책을 만든이의 노고릋 생각하면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지만, 정말로 별로인 책에 대해서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고 있던 점들은 아닐까 싶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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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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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의 모든 리더들이 해야할 고민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쥐고 흔들지 않도록, 자신의 이익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판사는 균형을 찾는 사람이다. 피해자의 사적 복수를 막으면서도 범죄를 예방하고 피고인을 교화할 방법은 무엇일까? 여론을 잘 알면서도 여론에 독립하여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한다는 뜻은 무엇일까? 어느 한쪽이 지게 마련인 재판에서 당사자를 설득하는 의미는 무엇이고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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