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야쿠자에 관한 내용을 취재해서 그린 만화인지, 혹은 상상으로 그린 만화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면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그렸다면, 어떤 방식으로 취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돈게쓰 시리즈를 읽으며 알게된 건, 일본 사회에서 야쿠자가 갖고 있는 존재감입니다. 그리고 야쿠자의 조직이 몇십년 혹은 몇 백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언제부터 시작된 건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 조직을 이끄는 구심점에는 승부에 대한 욕망, 부에 대한 갈망, 대의명분과 개엔 및 조직의 싸움 실력, 조직을 운영하는 능력, 후계구도를 이어가는 등 일반 사회의 조직과 상당히 유사해보였습니다. 조직의 궁극적인 지향점과 목적, 방식 등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만요.

아무리 갈취를 하더라도 생활밀착형으로 지역사회 속에 깊숙히 뿌리를 내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사람들이 속한 사회에서 동떨어져 존재할 수는 없겠지요.

새해부터 험악한 야쿠자 만화를 봤지만, 도리어 어떤 지향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조직을 운영하고 조직 내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점은 일반 사회와 아주 유사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가 야쿠자 조직의 실제 모습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 제목은 «돈게쓰 삼류깡패»입니다. ‘삼류깡패’를 강조한 것, 중간중간에 야쿠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을 반영해 야쿠자의 시선에 머물지 않게 합니다. 일본 사회에 존재하지만, 결코 지향점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일반인 조직에서도 싸움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툭툭 나옵니다.

* 싸움 실력은 일본 최강인 45세의 현역 말단 야쿠자가 주인공입니다. 51세까지도 현장에서 싸움실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노력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50대의 무보직 실력자라니, 인물 설정이 독특합니다. 외전에보니 9살(?)까지 산 속에서 컸군요.

*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투 장면, 싸우는 컷이 흑백으로 처리된 만화만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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