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은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당근밭 걷기»를 펴서 읽고 있습니다.
시를 읽다가 해설을 읽다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읽고 있어요.
그런 날, 글자를 읽지만 머리에는 들어오지 않아요.
그래도 주말이 아니면, 토요일 오전이 아니면
읽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펼치기가 어려워
한글자 한글자 읽어보려고 합니다.
때로는 책읽기도 인내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마지막 장에 닿습니다.
* 이재원 평론가의 해설 중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아마 또 여러 권의 책을 뒤적이다가
주말이 다가면 아쉬워하는
보통의 주말일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