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해가 떠오르는 하늘을 봅니다. 어릴 때 만큼 붉은 하늘은 아니지만 오늘은 꽤 맑아서 예쁜 빛깔이 물든 하늘이었어요. 몇 분 후 곧 하늘색과 연노랑으로 바뀌는 하늘을 보면서, 갑자기 김영갑 작가가 떠올랐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을 주목하면서 아름다움을 잡아내려고 평생을 제주도에서 보냈던 작가.
어쩜 우리가 살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의 광경도 한 번 밖에 볼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