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하여 2000년대 후반에는 잠재적인 불만 계층이 꾸준히 확대되기는 했으나 소수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으로, 201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는 특정 계층을 넘어 정치•사회 심리 전반에서 부분적인 동요와 불안정화 경향이 확인된다. 앞서 살펴본 ’행복감‘에 대한 응답 추이를 보면 이러한 변화가 더 명확히 드러난다. 응답 데이터가 확인되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를 훑어보면, 2006년 59.1%에 달했던 행복 응답 비율은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특히 시진핑 1기 정권이 출범한 2012년에는 44.7%로 14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2013년 이후에는 1~2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불행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000년대 후반에 지속적으로 늘어났음에도 전체의 10% 미만에 그쳤으나, 2010년대 이후에는 일관되게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8%를 기록한 이후에는 수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54%, 2019년 11.92%, 2021년 12.48%).
또한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가 실시한 전국 규모 여론조사(CSS 격년 조사)에서 중국 사회의 불공정을 묻는 질문에 대한 2017년과 2021년의 결과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CSS 2017년 조사에서는 "가정 배경과 사회적 관계에 의해 과거에 차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불과 9.0%에 그쳤으며, 90% 이상의 응답자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CSS 2021년 조사에서는 가정 배경과 사회 관계에 의한 불공정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5.25%에 머문 한편, 현실에 존재하는 불공정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거나 비교적 심각하다는 응답의 합계는 41.94%에 달했다. 중국 사회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2017년의 응답 결과에 큰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 점은 차치하더라도 코로나 사태를 겪은 오늘날 개인의 가정 환경이나 유력 인맥에 의한 기회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사람들이 더욱 적나라하게 표출하게 되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