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당연한 문장입니다. 모든 공동체 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그렇겠지요. 상대에게 눈을 흘기고 있는 경쟁자나 권력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역사 새로 쓰기’에서 역사란 이미 쓰여진, 이전 버전의 관점 혹은 기록일까요?

가깝게는 평판도 이에 해당하겠습니다.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속내가 담긴 발언. 그러므로 무해해 보이는 사람, 뭔가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현격한 차이가 나는 사람에 대한 안심이거나 혹은 가까이 가면 덕을 볼 것 같은 사람에 대한 단기간의 잘 보이려는 의지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므로 평판이란, 곁에서 지낸 사람들은 잘 알지만 정치적 지형을 나타내는 발언이자, 언뜻 보기엔 객관적으로 보이지만 잘 모르거나 누군가의 말을 실어나르는 발언일 수 있겠습니다. 그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그나마 객관적이려나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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