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관찰을 많이 하고 이 소설들을 쓴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현상을 스캔하고 이야기로 엮은 작가의 수고가 느껴졌습니다.

무엇이 불편했는지 조금 선명해졌습니다.
관심사를 그리는 글의 세세함 대비 사람들의 마음은 침묵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과 흐름을 이야기 하기 위한 소설이라기 보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냅샷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무겁고 높은>에 등장하는 송희에 대해 꼭 자동차에서의 에피소드가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희는 손을 꼭잡고 등두드려주고 대리고 나가서 떡볶이도 사주고 예쁜 옷도 사주고 싶을 여중생, 여고생이었을텐데...

왜 이 책이 불편했는지, 이제 좀 알게 됐습니다.

- 2024년 12월 ~ 2025년 4월

* 김동식 작가의 글도 무척 낯설었지만, 직구로 내다꽂는 인간 본성을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한 단계 더 나아서, 어떤 선택의 결론을 똑똑하게 직면하게 했다고 할까요?

모든 소설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인생의 시기만큼 다양한 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소설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누고 싶지는 않습니다.

** 성실하게 글을 쓴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밤 8시부터 12시까지 글을 썼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김동식 작가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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