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가 놀러오지 않았다.

 

남편의 전날 과음으로 오전엔 집에 있었다. 참고로(?) 난 과음하지 않았다(얌체처럼 뺀 것이 아니라 체한 것처럼 속이 울렁거려서) 그래서 오전엔 집에서 쉬었고, 오후 느지막이 밭에 갔다. 어제 피어있던 꽃들이 오늘도 내 눈엔 피어 있었지만 여전히 피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제는 두꺼비를 보았다. 그리고 또 어제는 고라니가 지나가던 앞차에 치여 죽을 뻔한 일이 있었다. 엉덩이 부분에 어떤 식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급박한 순간에도 제법 빠르게(그러나 힘겹게) 일어나서 산으로 건너갔다.(차를 멈출수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다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빌려온 책 6권과 요즘 새로 산 책 2권을 4월의 책장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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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은 프사를 교체하기로 했는데 그만 시일을 넘겨버렸다. 그간 컨디션이 안좋았다. 지금도 썩 좋지는 않다. 엄살 조금 보태서 하는 소리긴 하지만, 이래서야 어디 제대로 된 농사를 짓겠나. 끙. 이런 마음의 소리조차 엄살이 살살 녹아있ㄱㄴ 하지만 그래도 어디 아래서야 제대로된 농사를 짓겠냐. 응? 


우야둥둥.. 할 건 하자. 빨리 하자. 시간이 없다.(난 어째 맨날 시간이 없냐) 이번호(?) 여배우는 누가 될까. 아직 정하지 못했다. 찾다보면 나타나겠지. 좋아하는 배우가 딱히 없으니 선택의 폭은 넓고 그에 걸맞지 않게 고민의 여지도 없다. 눈감고 찜하면 된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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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4-08 21:34   좋아요 1 | URL
레이첼 와이즈예요. 1970년생 영국 출신이라네요. 눈감고 막 골라도, 일단 여배우니까 미모는 걱정 없다고나 할까요.ㅎㅎ 요즘은 본격적으로 바쁜 건 아니구요, 이제 슬슬 발동거는 시기예요. 정말 바쁘고 힘든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인 거죠.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도 잘 되어가길 바랄게요^^

붉은돼지 2016-04-08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호는 기대가 큽니다. 지난 호는 조금 실망이었지만요... 오호호호......뭐, 실없는 농담이구요...호호
농자는 천하지대본이라.. 컨디션 관리 잘 하시길 바라옵니다.

컨디션 2016-04-08 21:38   좋아요 1 | URL
붉은돼지님 기대가 크시다니, 갑자기 아닌 밤중에 의욕이 불끈.ㅎㅎㅎ 아닌 게 아니라 그래서인지(기대가 크셔서인지) 이번호 사진은 얼굴이 디따 크게 나왓네요.ㅋㅋ

컨디션 관리에 늘 신경써주셔서 고맙기 한량없습니다.^^
 

헬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여러 대의 산림청 소방헬기가 지나가고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처음엔 구름인줄 알았다. 흘러가지 않고 피어오르는 구름이려니 했다. 산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풍경은 더이상 풍경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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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4-0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어요. 건조한 날씨라서 불조심할 시기인가봐요.
산불은 잘 꺼졌나요.

컨디션 2016-04-07 00:10   좋아요 1 | URL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갈때까지도 계속 헬기가 떠다녔어요. 연기가 차츰 잦아드는 것까진 봤는데.. 아마 잘 꺼지긴 했을 거예요.. 근데 오늘 가보니 글쎄 헬기가 또 날아다니더라구요.어제 그곳은 아니고 옆 건너 어느 산쪽으로 몇시간을 왔다갔다 하면서요. 불씨가 날아가서 옮겨붙은건지 새로 생긴 건지.. 암튼 오늘밤 이렇게 비가 왔으니 안심이예요^^

2016-04-07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4-08 13:34   좋아요 1 | URL
오늘이 8일이니까 비가 온 저녁은 6일이 되겠네요. 어제 오후에 가보니 헬기도 산불도 업섰어요. 조용하고 축축한 봄날이었어요. 앞으로 산불 같은 건 일어나지 말아야죠. 자나깨나 불조심.^^
 

의미의 총화.. 지금 이순간.. 가득한 의미로 가득 한, 그런 의미에서의 의미.

그러니까, 마치 마지막인양 나날이 끝판인양.. 끝판과 끝팥왕(종결자)이 다르다는? 그런 말장난으로 난 그냥 끝판이고 싶고 끝판내고 싶고. 그럴 뿐이다.

비관처럼 마치 비관처럼 들리겠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다. 비관은 욕망의 최정점에 이른 자의 한떨기 꽃이므로. 욕망하지 않아야 한다. 비관은 하되 욕망하지 않겠다는.

사실..
욕망덩어리인 내가 이런다 한들 뭐가 어찌 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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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4-08 21:55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과객이라 하시니, 옛날 주막거리 주모가 되어 막걸리라도 한잔 드리고 싶네요^^

2016-04-05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4-08 21:55   좋아요 1 | URL
한동안 뜸하게 지냈네요. 좀 바쁘기도 했지만 노다지(?) 술을 들이키다보니 알라딘 들어올 정신과 체력이 안되어 그랬답니다 ^^
일교차 조심하시고 건강한 컨디션 유지하시길요~^^
 

지극히 사적이고 지극히 감상적이고 그리고도 더 나아가 지극히 편파적이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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