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가 놀러오지 않았다.

 

남편의 전날 과음으로 오전엔 집에 있었다. 참고로(?) 난 과음하지 않았다(얌체처럼 뺀 것이 아니라 체한 것처럼 속이 울렁거려서) 그래서 오전엔 집에서 쉬었고, 오후 느지막이 밭에 갔다. 어제 피어있던 꽃들이 오늘도 내 눈엔 피어 있었지만 여전히 피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제는 두꺼비를 보았다. 그리고 또 어제는 고라니가 지나가던 앞차에 치여 죽을 뻔한 일이 있었다. 엉덩이 부분에 어떤 식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급박한 순간에도 제법 빠르게(그러나 힘겹게) 일어나서 산으로 건너갔다.(차를 멈출수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다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빌려온 책 6권과 요즘 새로 산 책 2권을 4월의 책장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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