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엄마와 여동생이 있다. 내일 그들과 여행을 떠난다. 예약된 시간과 일정에 맞추기 위해 난 오늘 이미 여행이다. 지금 밖에는 강한 바람이불고 있다. 대관령을 지날 때는 버스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였다. 3G 안심데이터 상태에서 몇자 적고 있는데 이나마도 가능하니 다행이다. 감사할 일이다. 나의 연약한 이기심을 키워준 이 곳. 흔들리는 저 창문을 열면 예전의 그 별들도 그렁그렁 내 눈을 마주할까. 난 참 이기적이라서 이때껏 내 몸 하나 잘 건사해왔다. 난 이제 누굴 위해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너무 늦지 않게 내 인생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