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
크리스토퍼 애쉬 지음, 김진선 옮김 / 성서유니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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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금요심야기도회 때마다 시편을 한편씩 강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00여편 정도 강해한 뒤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스펄전의 시편강해도 참고하고, 시편 설교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해 가면서 설교를 준비했었는데, 아주 밋밋하고 감동이 없는 것이 저는 물론이고 성도들에게도 고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남아 있는 50여편의 시편도 설교해야 한다는 의무감 내지 부담감이 있어서 시편 설교에 관한 책을 보면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시편 119편'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보다는, 시편을 이해(또는 설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구조요청에 응답하는 내용이 담긴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9'라는 전화번호가 화재를 신고하는 번호임과 동시에 응급환자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번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119'가 마치 'SOS신호'를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 책은 시편을 설교하다가 벽에 부딪친 사람들의 구조요청에 대답해 주는 책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편 중에서 가장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시가 바로 119편이기 때문에, 시편 119편을 제대로 설교할 수 있다면 다른 시편을 설교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시편 119편을 설교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시편 119편에 대해 소개하기를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 말씀을 사랑해야 할 이유, 말씀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가르쳐 주는 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119편을 포함해서)을 가르치는(설교하는) 방법에 관해 소개하기를, 시편은 음악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가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고, 노래로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가슴 깊은 곳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 자신도 그러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119편을 설교하고자 애쓴 것을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시편 119편이 알파벳 시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시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모두 22개의 연으로 구성된 시로써, 각 연은 그 연의 순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1연의 첫 절은 알렙으로 시작하고 2연의 첫 절은 베트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연은 모두 여덟 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의 4절과 뒤의 4절로 다시 구분할 수 있으며, 앞의 4절과 뒤의 4절이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시편 119편에서 사용된 율법과 관련된 8개의 단어(교훈, 증거, 법도, 율레, 계명, 판단, 말씀, 약속)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한글성경(개역개정)에서는 말씀(Word)과 약속(Promise)를 아무 구분없이 '말씀'으로 번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나머지 6개 단어에 대해서는 히브리어에 따라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각 장의 해당 본문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여덟 개의 단어들을 영어와 함께 병기해 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연에서 사용된 '말씀'이  말씀(Word)인지 약속(Promise) 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여섯 단어들 역시 명확한 의미를 생각하며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여덟 개의 단어가 모두 '언약'이라는 개념과 연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계명, 율례, 판단, 교훈는 언약 백성에게 주어지는 '의무'이며,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언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의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언약에 따르는 모든 '율법'은 언약 백성에게 주신 은혜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판단'과 '약속'의 의미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단어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과 일차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관한 설명에서 칼빈이 바울에 대해 비판한 내용(45쪽. 바울은 율법과 복음을 대조할 때 율법의 명령들과 위협만 언급하고 있다.. 선지자는 시편에서 율법이 복음에 적대시되는 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후로는 1연부터 22연 까지의 본문을 중심으로 저자가 이해한 각 연의 중심 주제와 주목할 만한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내용들을 다 언급할 수는 없고 저자의 설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한 가지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묵상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실제로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묵상'으로 번역하고 있는 것을 개역개정판성경에서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자는 '묵상'을 자신에게 큰 소리로 말씀을 읽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편 119편 15절의 '묵상하며(개역한글),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개정개역)'의 원래 히브리어 단어인 '씨아흐'는 '자신과 큰 소리로 대화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러므로 15절의 '묵상하며'는 13절의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와 동일한 내용의 반복이라고 이해해야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설명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설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성경을 큰 소리로 읽어 자신의 귀에 들리게 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구약의 성도들이 해 왔던 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고 나니 지금까지 '묵상'이라고 해 온 것이 실제로는 '성경이 말하는 묵상'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물론 그러한 묵상도 커다란 유익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묵상'을 제대로 실천할 경우에는 어떠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편 119편을 설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176절짜리 시라면 몰라도 8절 정도의 시라면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자가 분석해 놓은 주제들과 내용들을 가이드 삼아 따라간다면 해석의 오류에 대한 두려움이나 중요한 내용을 뛰어넘는 것에 대한 염려 없이 설교를 준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저자의 설교가 상당히 지적인 면에 많이 치우쳐 있다고 느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시편을 가르치는 목적으로 삼았던 세 가지 목적 가운데 두번째에 해당되는 '감동을 주는 면'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시편을 설교하는데 있어서 이 정도로 훌륭한 모델을 찾기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편을 설교하고자 하는 모든 설교자가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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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탐하다 - 그럼 신은 누가 만들었냐고 묻는 당신에게
에드거 앤드류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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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강력한 도전 앞에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타종교의 도전이나 무신론자들의 공격이 특히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타종교의 도전 앞에서 두 차례의 위기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경험했던 도전은 정신세계사에서 출간된 '성서 속의 붓다'라는 책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붓다의 가르침에는 상당한 유사성이 있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이 청년기에 인도에 가서 붓다의 가르침을 배웠고 다시 유다로 돌아와 자신이 배운 것을 전파함으로써 기독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제 신앙에 얼마나 큰 혼란을 가져다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 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독교는 불교의 짝퉁에 지나지 않는 허접한 종교라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훗날 예수님의 제자인 도마가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인도에 뿌리를 내리게 된 기독교가 1세기부터 3세기까지 큰 부흥을 경험했으며, 그 시기에 존폐의 위협을 느꼈던 불교에서 기독교의 교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소승불교에서 대승불교로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 기독교와 유사한 교리가 존재하게 되었던 것이지, 결코 기독교가 불교의 가르침을 본 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흔들렸던 제 믿음도 다시금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경험했던 도전은 여호와의 증인 전도사로부터 받았던 도전이었습니다. 그 전도사는 헬라어 원어성경(네슬 알랜드 27판) 요한복음 1장 1절(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하나님이 소문자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고 그저 신적인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하더군요. 


훗날 신학대학원의 신약학 교수님을 통해 헬라어 성경의 초기 사본들은 모두 다 대문자로 기록되어 있었고 이것을 후대에 자유주의 성향의 신학자들이 취합해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문자로 옮겨 놓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도사의 주장으로 인해 크게 흔들렸었던 삼위일체에 대한 신앙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차례의 경험을 통해서 저는 기독교의 진리가 참으로 진리이며, 기독교의 진리는 어떠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반드시 진리로 드러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들과 맞서 싸우는 가운데 타종교의 도전에 대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또 그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을 무기로 삼아 도전해 오는 무신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맞서야 할 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주장을 가지고 기독교 교리를 공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저 그들의 주된 무기가 진화론이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 전 '신은 없다(댄 바커)'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그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성경 내용에 대한 비판'이라던가 '기독교의 도덕적, 윤리적 과오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있었는데, '과학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전직 목사'라는 사람이 어설프게 과학적인 내용을 가지고 기독교를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지만, 저 역시도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대응해 볼 만한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토론에 어느 정도는 끼어볼 만한 지식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양자역학'이나 '초끈이론'과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무슨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에 서서 말하고 있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그러한 이해에 기초해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우주의 시작과 생물의 시작에 대한 선언'이 참으로 진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 분명히 정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과학의 영역과 신앙의 영역을 구분해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는 관계에 있다고 보는 시각은 결코 성경적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만을 신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보는 태도는, 그 부분을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해 질 때까지만 신앙의 영역에 맡겨 두고 과학적 설명이 가능해지면 다시 빼앗아 오겠다는 태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신앙의 영역은 과학의 영역과 구분해서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오히려 과학의 영역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그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초과학적 영역에 속한 것임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유신진화론이 결코 성경적인 이론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소진화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하고 있었지만, 대진화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는 '하나님에 의한 대진화'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자는 유신진화론을 창발적 진화론, 표준유신진화론, 변종유신진화론(지적설계론)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설명을 통해서 C.S.루이스가 표준유신진화론을 주장했으며 그 뒤를 프랜시스 콜린스가 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이 영적인 기적은 인정하지만 물리적 기적은 인정하지 않는 비성경적인 태도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적설계론에 있어서 지적설계자의 자리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종교의 신을 앉혀 놓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이론을 성경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과학적인 도전을 주로 다루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많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과학자인 동시에 목회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무신론자들과의 끊임없는 논쟁을 통해, 그리고 교인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가르쳐 온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인 내공이 있었기 때문에 이 어려운 주제를 그렇게 쉽게 풀어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속 시원하다는 느낌과 통쾌하다는 느낌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저자가 리차드 도킨스를 비롯해 다양한 무신론자들을 상대하면서 벼리어 온 예리한 지성으로 그들의 주장이 보여주는 헛점들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비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저자는 이 책에서 리처드 도킨스를 터무니 없이 우스꽝스러운 주장을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데, 무신론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리처드 도킨스가 지금까지 기독교에 대해 보여 온 무례한 태도를 생각하면 이 정도의 조롱은 약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저로서는 이 책을 통해 무신론자들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쓸만한 무기를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가지고 무신론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섬기는 성도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는 데에 유용한 자료가 되리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전보다 더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창조와 종말에 대해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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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 리더의 조건 -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이 제시하는 진정한 리더의 21가지 자격
존 맥스웰 지음, 전형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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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여 년 전에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여러 권의 책을 쌓아 놓고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여섯 권 정도 읽고 보니 대부분의 내용이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읽어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읽었던 책에서 받았던 실망감이 가장 컸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한 가장 탁월하다는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이었는데 읽을 때에는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어졌지만 읽고 나서는 그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에는 괜찮은 내용의 책이었을지 몰라도 제가 처해 있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적용점도 제공해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십 년 정도가 흘러 참으로 오랜만에 리더십에 관한 책을 다시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리더십 전문가이자 기독교 목회자인 존 맥스웰의 신간 '리더의 조건'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존 맥스웰이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실제 강의를 들어 본 적도 있지만 책을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세미나에서 구입해 놓은 책에 싸인까지 받아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책에 질려 있던 상태라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 욕심이라는게 참으로 무서운 것이라 읽지 않고 내버려 둔 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그리고 읽는 것도 새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십여 년이 흐르는 동안 저자의 깊이가 더 깊어지고 다듬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장을 읽어가면서부터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리더십이란 사람들을 하나의 공통된 목표에 규합시키는 의지와 능력, 그리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성품을 말한다."라는 버나드 몽고메리의 말이 인용되어 있었는데, 저자의 의도는 1장의 주제인 '성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이었겠지만, 저로서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라는 말에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리더에게 '성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던 영역에 대한 설명 중에서도 새로운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성품이 시각을 결정하고, 시각은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시각'은 '가치관'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이러한 '성품-시각-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에 대한 이해가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더의 성품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사람들은 리더를 신뢰하지 않으며 더 이상 따르지 않게 된다'는 저자의 예리한 지적은 최근들어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켜 쫓겨나게 된 목회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저자가 '카리스마'를 개발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방법에 대해서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끌어들이고 싶다면, 먼저 당신 자신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처럼 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보면서 "나 자신조차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영혼을 맡기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를 그 어떤 성도가 따르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할 만한 성숙을 이루기 위해 더 헌신해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헌신'에 대한 내용 가운데에서는 맨 마지막 부분에 소개되어 있는 맥컬리(농구선수)의 말에서 커다란 도전을 받았습니다. "명심하거라. 최고의 기량에 이르기 위해 항상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너와 똑같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나타날 것이고, 그 다음 시합에서 맞붙게 되면 넌 그를 따라갈 수 없게 된단다." 목회자인 저로서는 누구와 대결하거나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헌신이라는 측면에서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저에게는 매 예배에서, 그리고 매 설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감독이신 하나님께서 매 게임(예배)마다 기용(사용)하시는 선수(목회자)가 될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통'에 대한 내용 가운데에서는 저자가 소개한 어떤 스승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먼저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감동적인 인사말을 적어라. 그 다음 사람들이 실천하고 싶도록 만드는 극적인 결론과 맺음말을 적어라. 그리고 가능한 한 그것들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본문을 적어나가라." 이 말이 저에게는 설교에 대한 매우 중요한 통찰력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최근들어 제 설교에 대해 계속 고민해 왔던 것이 바로 이 말에서 지적하고 있는 내용과 연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본문을 풀어 설명하는 기술은 나쁘지 않지만 도입부와 결론부가 많이 부족한 것이 제 설교의 문제점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실천하고 싶도록 만드는' 결론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저자는 이에 대해 청중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라는 답변을 주었지만 저로서는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이런 행동(실천)을 기대하신다'고 말할 수 있는 '그 행동(실천)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드러내도록 해야한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이 외에도 다양한 적용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발견한 적용점들을 하나 하나 잘 정리해서 실천함으로써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부교역자로 있을 때에 리더십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읽었던 것과, 현재 담임교역자로 있으면서 리더십에 대한 한 권의 책을 읽은 것이 이렇게도 다른 느낌, 다른 유익을 가져 올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정말 적절한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처한 상황 때문이었는지, 이 책의 탁월함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 장에서 적용점을 발견하고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책의 내용 자체가 쓸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저로서는 책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한 유익을 얻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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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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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책을 이 책까지 모두 세 권 읽어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지금, 아주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화의 장점과 단점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는 우선 세계화의 잠점으로 상품의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과 노동자들의 삶이 유연해 진다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에 세계화의 단점으로 기업간의 경쟁심화로 인한 구조조정이나 도산, 공장이전으로 인한 실직 등을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의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교 우위와 기회비용과 같은 요소들의 격차 때문이라고 소개하면서, 무역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역은 상품의 가격을 낮추어 주는 효과도 있지만 특정 산업을 몰락시켜 일자리가 사라지게 하거나, 인건비가 싼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게 함으로써 일자리가 사라지게 하거나, 특정국가의 국민들만 이득을 보게 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도 놓치지 않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 유럽연합(EU), 카리브공동체(CARICOM),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주요 경제기구나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마트와 HSBC와 같은 기업들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화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다양한 선택의 폭과 저렴한 가격은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안전과 품질의 문제라던가 질병의 확산(광우병)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객 확보와 비용 절감, 다양한 인재 활용의 측면이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치열한 경쟁의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취업 직종의 다양화 및 취업 기회의 확대라는 측면이 있고,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공장이전으로 인한 대규모 해고라는 측면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화가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어린이 노동 문제였습니다. 그 외에도 환경 문제 역시 세계화로 인한 폐해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볼 때 세계화를 무조건 좋다, 나쁘다 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전 세계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난한 나라의 빈곤 문제에 대해 선진국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베풀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드시 필요한 지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핵심을 잘 짚어가며 세계화의 장, 단점을 소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시리즈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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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심리학 - 나를 결정하는 고유한 패턴 지피지기 시리즈 12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굉장히 학문적이고, 딱딱하고, 어려운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실제적이고, 공감이 가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격'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며, 학습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격은 생활방식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습득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성격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권력욕구'와 '공동체의식'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데 공동체의식을 주된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그러한 기준에 의한 평가는 타당하다 하였습니다. 사회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가 공동체의식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 공동체의식을 소유한 사람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론을 보면서 우리는 이 책이 단순히 심리학의 기본 개념만을 다루는 책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결론을 볼 때 이 책은 '교육심리', 또는 '아동심리'와 관련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주된 관심이 아이들의 성격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소개하는 데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의 성격을 다양한 기준에 따라 구분해 보이고 있는데, 성격이 형성되는 방향에 따라 직선형과 곡선형으로, 어려움에 접근하는 태도에 따라 낙천형와 비관형으로, 자극에 반응하는 태도에 따라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 사색가와 행동가로 구분하기도 하고, 네 가지 기질(담즙, 다혈, 우울, 점액)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구분에 대한 소개는 그저 사람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도구로써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총괄정리 부분에 가서는 인간의 성격을 판단하기 위한 두 가지 기준으로 공동체의식과 권력욕구을 다시금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기준에 대한 소개 후에, 저자는 다양한 성격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성격특징과 비공격적인 성향의 성격특징,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성격특징을 소개하면서, 그 구체적인 특징은 물론 그러한 성격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는데, 특히 분노에 대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성격특징의 형성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서였습니다. 저자는 허영심(교만한 마음)이 강한 아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고 그렇게 생각하도록 주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허황된 행동의 뒤편에는 우월하고 특별하고 싶다는 의도가 숨어 있으며, 이런 행동을 하는 아이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고 훨씬 우월하므로 특권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51-52쪽)'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을 보면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주입 받아왔던 생각이 바로 이런 종류의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려서 겪었던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바로 '남들보다 특별해야 한다는 요구'와 '남들보다 특별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어렸을 때 단전호흡이나 초능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허영심이 많은 사람이 권력욕구가 강해지다 못해 신이 되고 싶은 지경에 이르는 점이 흥미롭다.. 심령술이니 텔레파시니 하는 것에 쏠리는 관심야말로 자신에게 부여된 한계를 넘어서려는 몸부림이다(70쪽)." 이러한 저자의 말을 통해 제 안에 있던 욕구가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욕구를 훨씬 뛰어 넘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욕구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제 안에 '허영심'과 같은 공격적인 성격특성은 물론이고 비공격적인 성격특성에 해당되는 요소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줍음', '공포', '소심함', '회피'와 같이 비공격적인 성격특성에 속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제 안에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제 성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특정 행동이 무슨 성격과 무슨 이유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신의 성격특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나, 또는 자기 자녀들의 성격특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읽어 보면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에는 저자의 설명을 통해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성격특성이 제 안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또 그 원인에 대한 저자의 지적에 맞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저자의 통찰력에 여러 차례 놀랐습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이 책을 읽다가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합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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