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학전집들이 많이 세일하는 것 같다. 민음사도 그렇고 문학동네도 그렇고, 대산 세트와 함께 상당히 양질의 번역과 selection을 제공하는 전집들인데,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비교적 집중하는 분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골라서 읽는 재미가 클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적용받지 못하여 별 의미가 없다.
40%의 세일이면 책 100여권을 60만원 가량에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제한도 있고, 이미 구입한 책도 있겠지만, 그래도 탐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지금 갖고 있는 책들도 읽을 것들이 쌓여있고, 책이란 원래 여러 번 읽게 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치면 어쩌면 남은 기간 평생 책을 새로 사들이지 말아야 하는 것일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세일을 보면, 늘 아쉬운 것이다. 나도 어맹뿌 가카마냥,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일까?
셋트상품에 유난히 눈길이 가는 요즘이다. 빨리 일이나 마무리하고 들어가야지. 이러다가 갑자기 구매라도 눌러버리면 큰 일이 난다...